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샐러드오일 100단

title: 메딕제임스오디2023.12.05 08:46조회 수 4854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대학에 입학해 자취를 시작했습니다만, 2학년이 지나고부터는 입맛이 떨어져버렸습니다.

그래서 끼니를 외식이나 데운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웠습니다

4학년이 되고나서는, 도저히 불가능할 지경에 이르러 간단하더라도직접 요리를 하기로 마음먹었기에,

입학했을 무렵에 산 사각형으로 된 1L들이 캔에 들어있는 샐러드유가 다시 햇빛에 노출되었습니다.

작게 뚫린 틈으로 기름을 조금 부어보니, 이상하게도 갈색..


"뭐어.. 4년 지나면 기름도 산화하고, 불로 가열하니까 괜찮겠지"


그리고 그 샐러드유를 계속 사용했습니다.

졸업이 다가오고, 그 샐러드유도 이제 거의 없어지는것 같고 .. 캔을 크게 기울이지 않고서는 기름도 나오지 않을 무렵,

어느 날 캔 입구 같은것에서 팥 껍질 같은것이 2~3장 나왔습니다.

먼지라도 들어갔나.... 라고 가볍게 생각했지만..

그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샐러드유에서팥껍질은 계속 나왔습니다;

더이상 먼지라고 생각할수 없었던 저는 마음먹고 캔 뚜껑 전체를 깡통따개로 뜯어버렸습니다.


 

 

 

순간 제 눈에 들어온것은 100마리정도 될법한 크고 작은 바퀴벌레 무리들-

반 정도는 살아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제가 4년동안 사용하지 않은사이에 그곳은 바퀴벌레의 소굴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팥껍질은 사체에서 떨어진 날개.

 


지난 4년간 1L짜리 샐러드유를 거의 다 먹었다는것을 생각해낸 순간 죽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웡 웡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330 실화 내친구는 귀인(귀신보는친구) 5탄10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7210 4
13329 전설/설화 조선을 떠도는 음습한 이야기 12선4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7181 2
13328 실화 소름끼치는 아이의 말1 우다 7180 2
13327 실화 우리집 뒷산 현충탑2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7170 1
13326 실화 의사가 본 최악의 자살법1 앙기모찌주는나무 7163 2
13325 미스테리 저주걸린 부두 인형2 title: 하트햄찌녀 7147 4
13324 실화 귀신도 쫄게만든 여자2 우다 7138 1
13323 기묘한 교도소에서 생긴 일3 싸랑해여 7113 9
13322 실화 주워온 침대4 화성인잼 7109 4
13321 실화 덩실덩실 춤추던 그것..2화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7092 1
13320 실화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 3-1편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7086 2
13319 2CH 비가 오던밤1 title: 메딕제임스오디 7077 2
13318 실화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입니다 14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7026 4
13317 기묘한 네이버지식인 수상한 글3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7010 1
13316 실화 춘천 이모 18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7005 2
13315 실화 어제 특이한 꿈을 꿨습니다2 title: 메딕제임스오디 7004 2
13314 실화 마술사 최현우 지하철공익 시절 경험담1 title: 메딕제임스오디 7003 3
13313 실화 괴담은 아닌데 어제 좀 소름 돋고 찝찝한 일 있었음5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7000 3
13312 기타 역사상 가장 사망률이 높았던 수술3 title: 연예인13사자왕요렌테 6995 4
13311 실화 내친구는 귀인(귀신보는친구) 6탄8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6991 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