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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제 동생의 골때리는 가위눌림 이야기입니다.

title: 메딕제임스오디2023.12.05 08:48조회 수 4157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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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동생 고등학교 때 일입니다.

 

밤이었고, 제 동생은 어김없이 가위에 눌린 상태였죠.

 

왜 어김없이 인가 하면, 저와 동생 모두 가위에 참 자주 눌립니다. 특히 저같은 경우 한번 가위에 눌리면 세네번 연속이 기본이라 최대 일곱번까지 연속으로 눌려봤네요...

 

어쨌든 저와 마찬가지로 가위에 익숙한 동생인지라 시큰둥하게 가위에서 벗어나기 위한 요령들을 사용하려 했었답니다.

 

문제는 이상하다 싶을 정도로 가위가 안풀린다는 거였죠.

 

그 사이 동생의 눈에 보이는 방 안은 점점 핏빛으로 물들어 갔는데, 가위에 익숙하든 어쩌든 무서운 건 어쩔수 없었답니다.

 

그런데 그 새빨갛게 물든 천장으로부터 서서히 사람의 형태가 튀어 나오기 시작했답니다.

 

마치 동생과 마주보고 천장에 누워있는 듯한 모습으로요.

 

동생은 공포에 질려 가위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소용이 없었죠.

 

어쨌든 그렇게 천장에서 모습을 나타낸 형체는 얼굴과 머리, 온 몸에 피칠갑을 한 여자였답니다.

 

동생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 여자랑 눈이 마주친 순간부터는 눈동자가 고정 된 것 마냥 시선에서 눈을 뗄 수 없었다고 하네요.

 

아무튼 그 여자는 동생과 눈을 마주한 상태 그대로 아주 천천히 천장에서부터 동생을 향해 내려오기 시작했답니다.

 

동생과 마주보며 평행한 상태 그대로 움직이지도 않고 서서히...

 

그리곤, 왁! 하며 동생한테 달려들었다고 합니다.

 

동생은 식은땀을 흘리며 깨어났고요.

 

 

예, 별거 없습니다.

 

다만 그렇게 깨어난 동생이 속옷에 묻은 하얀 액체를 없애기 위해 그 깊은 새벽에 혼자서 손빨래를 했다는 점이 재미있을 따름이죠.

 

어쨌든 그 처녀(로 추정되는)귀신은 분명 성불했을 겁니다.

 

야동을 제외하면 제 동생의 그것보다 큰 물건은 본 적이 없거든요.

 

 

출처: 루리웹 괴담게시판 클로이_모레츠



웡 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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