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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소름끼치는 아이의 말

우다2023.12.05 15:06조회 수 7186추천 수 2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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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이상한 말과 행동을 하곤 했습니다

어느장소를 가면 아무도 없는 곳에 손을 흔들며

웃어 주기도 하고 처음엔 아이가 정신병이 있나

검사도 해보았지만 정상이었습니다

우연히 딸의 태아사진이 서랍에서 발견되어서

와이프와 이야기를 하는데 딸아이가 다가와서는


"엄마 뱃속에 있을때 생각나!" 라고 하는겁니다

"어땠어?" 라고 되물었더니 '깜깜했어' 라고

하는겁니다 어린아이의 순수함인가 싶어서

동화책에서 본 내용을 말하나 보다 했습니다


"그걸 기억해 우리딸?" 하고 웃으면서

머리를 쓰다듬는데 딸이 말했습니다

'언니 무서워..' 그래서 이게 무슨말인가

싶어서 '언니가 누구야? 유치원에서 누가 괴롭혀?'

라고 물었더니 고개를 저으면서 

지엄마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하더군요


'예전에 엄마 뱃속에 있던 언니..'


소름이 끼쳤습니다 와이프는 당황한듯이

애를 때리기 시작했고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하냐고

윽박지르는데 애가 울면서 말했습니다


'언니가 말해줬어 엄마가 예전에

병원에 가서 언니 아프게했다고! 의사 선생님이

뾰족한 가위로 언니몸 잘랐다고 언니 많이 아팠다고

그래서 언니는 내가 밉다고 너만 왜 세상에

태어났냐고 죽이고 싶도록 밉다고 했어 엉엉'


이야기인 즉슨 그러합니다 와이프가 대학생때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피임이 안되었는지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어린 학생이었던 와이프는

그래도 책임감을 갖고 아이를 낳으려 했지만

남자쪽 집에서 원하지 않아 수술을 받았다는 겁니다


결혼전에 이미 대강 들어서 알고 있는 이야기였지만

딸아이의 입에서 들으니 한동안은 와이프를 보는게

괴로웠습니다 

마침 회사에서 출장을 가야할 일이 생겨서 자원했고

두달간 해외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지금은 다시 잘지내고 있지만 솔직하게 말하면

기분이 좋다면 거짓말입니다 제가 쪼잔한 남자려나요

몇달후 돌아온 저는 와이프가 없을때 딸아이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우리딸 그 무서운 언니 아직도 보여?"


그러자 딸아이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고

손가락으로 소파쪽을 가리켰습니다

제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마침

와이프도 없고해서 정성스럽게 상을 차리고 향을

피우고 진심을 다해 당신을 위로 하고 싶습니다 저하고

상관은 없지만 미안합니다 이제 좋은곳으로 가세요

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리고 며칠후에 다시 딸에게 물어봤습니다


"그언니 아직도 보여?"


그러자 딸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언니 갔어 하늘나라로 간다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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