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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수학여행때 본 여자

우다2023.12.06 10:16조회 수 6733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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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볼만했다면 추천 부탁드립니다


1995년쯤이었나 제 기억엔 아마 그럴겁니다

경주 불국사 쪽으로 수학여행을 갔습니다

그시대에는 몇십명을 그지같은 더럽고 크기만

더럽게 큰  방하나에다 다 몰아넣고

잠을 자게 했습니다


지금생각하면 참 끔찍했지만

그것도 나름 추억이라면 추억입니다

일찍 잠든 친구들의 얼굴에

낙서를 하고 아침에 키득키득 거리며

웃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두명의 친구들과 계속 눈빛을 교환하면서

밤에 몰래나갈 계획을 짰습니다.

선생님들은 초저녁부터 술을

드시고 계셨고 상태를 보니 곧

뻗을거 같았습니다


우리가 밤에 나가려고 하는 이유는

아빠 장식장에서 양주를 몰래 가져왔고

숙소로 걸어가던 도중에 양주를

숙소 주변 숲에다가 몰래 묻어놓았기 때문입니다


새벽 1시쯤 되니 선생님들이 완전히

곯아 떨어지신걸 보고 

친구들과 몰래 숙소를 빠져나왔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유를 만끽하며

숙소주변의 숲으로 달려갔습니다


이때 당시에는 숙소주변이 전부 숲이었습니다.

숨겨놓을떄 미리 표시를 해두었고

후레쉬를 들고 양주를 숨긴곳으로 다가갔습니다


오분쯤 숲안쪽으로 깊이 들어갔고

제가 나무젓가락을 찔러넣어

표시해둔게 보였습니다


숲은 정말 고요했고 이따금씩

풀벌레가 우는 소리와 우리들의 목소리와

술마실 생각에 흥분한 숨소리만 들렸습니다


땅을 파서

양주를 꺼낸 우리는 미리가져온

종이컵 한개에 술을 따라서 마셨습니다


세잔정도씩 돌아갈쯤이었나..

어디선가 이상한소리가 들렸습니다

조금씩 취기가 오르던 나와 친구들은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우리는 이때까지도 선생님이 우릴

찾으러 왔나 겁을 먹었습니다

바짝 긴장하고 숨소리도 안내고 있는데

그 의문의 소리가 다시들려왔습니다


"키에엑 크릉크릉 크아앙 "


어떤 산짐승이 내는 소리가 우리들 두변을

애워싸듯이 들렸습니다

그리고 우린 숲의 언덕길에서

짐승처럼 네발로 기어오는 여자를 발견했습니다


저는 급하게 후레쉬를 그쪽으로 비췄는데

넝마같은 누더기옷을 입을

여자의 외모는 매우 끔찍했습니다

머리털은 군데군데 다빠져있었고

눈가주변 살이 없어서 한쪽눈의

안구가 그대로 전부 드러나 있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입주변 살가죽이 벗겨진건지

아랫턱 잇몸이 그대로 드러나있었는데 이빨은

송곳처럼 뾰족했고 그 이와 잇몸사이에

침인지 진물인지 모를 진득한 액체가

 줄줄 흘러내리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너무 공포에 질리고

그여자의 괴기함에 압도당해 아무것도 할수 없었고

여자는 계속 네발로 기어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이때 어떻게든 이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에

저는 있는 힘껏 소리를 질렀습니다


"야! 튀어!"


마시던 술병을 여자가 있는 방향으로

있는 힘껏 집어던지고 미친듯이 숙소가

있는 방향으로 내달렸습니다

그러자 그여자도 속도를 높여서 미친듯이

울부짖으면서 도사견처럼 우리 뒤를 쫓아왔습니다



"크아아아아악!!!! 크아아앙"


달리는 와중에도 여자의 목소리가 소름끼치게

무서웠습니다 저게 진정 인간의 성대로

낼수있는 목소리인가 싶었습니다

전 너무 놀라서 오줌까지 살짝 지렸고

저와 친구들은 서둘러서 숙소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누웠습니다


숙소내부 인테리어는 방이라고 보긴 힘들고

무슨 예배당같은 느낌이었고

교실에나 달려있을법한 큰창이 한쪽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창밖에서 우리가 있는 방 안을

들여다보는 그여자와 눈이 마주쳤습니다

우리셋은 식은 땀을 흘리면서 벌벌 떨었고

그러다 기절한건지 잠이 든건지 모르지만

눈을 떠보니 아침이었습니다


같이 숲으로 갔던 친구 한명은

불안증세를 보여서 결국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었고

선생님 한분과 호텔에서 투숙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악몽같았던 수학여행이 끝나고

숙소를 떠나면서 숲쪽을 다시 한번

보았지만 숲속은 평온하고 고요했습니다.


정말 그여자의 몰골은

그 어떤 고어영화,공포영화의

괴물이나 귀신보다도 끔찍했습니다.

제가 그림실력이 좋으면 그리고 싶은데

인간하고 에어리언하고 반반 섞어놓으면

딱 그런 느낌일거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여자라고 느꼈지만 머리통이 지나치게

길었습니다


그이후부터 2017년 현재까지

많은 공포영화를 봤지만

그때 저와 친구들이 본 그 괴물에 비하면

세발의 피라는 생각이 들고 시시하더군요


그 친구들중 한명과는 아직도

연락을 하고 지내고 있으며

술자리에서 우연히 그때의 이야기가 나왔고

그 친구 한명이 이런말을 했습니다


"그게 진짜 사람이었을까? 난 아닌거 같아"


다른친구는 또 이렇게말했습니다


'그렇다고 귀신은 아닌거 같음'


"귀신은 아닌거 같아 확실히..

ㅅ* 어디 실험실에서 모르모트로 실험하던

키메라 같은거 아니냐? 난 아직도 생각나

그 면상 진짜 잊을수가 없어ㅋ "


저도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정말 끔찍하다는 말로도 표현이 부족한

괴물 그자체였습니다

제가 필력이 부족해서 제대로 표현못할뿐

.

.


그 존재는.. 진짜..

,

,

,

,

,

,


괴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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