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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가시는길에 제게 들러주신 할아버지

스사노웅2023.12.09 10:33조회 수 8555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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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톡톡이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왕 운영자님 톡커님들 사랑해여 딸랑딸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분좋은데 싸이공개 할까여??하는데

정말 건강하기뿐인 여자라서 링크를 못걸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놘.... 자유에 모미 아냐....ㅠㅠㅠㅠ

 


 

안뇽하세욤 

벌써 20을 넘긴 뇨자입니당...

요새 뭐 이런 얘기가 유행인지

저도 뭐 쫌 끄쩍거려보려구여ㅠㅠㅠ하잏앟하앟잏잏이

스압있슙미당

 

다름아닌 저희 할아버지 얘기에횸

실화구염

톡되고싶어서 가족팔아넘기는 그런거 절대 아니에효ㅠㅠㅠㅠ쿨쩍쿠래ㅑㅛ)*^#)(*@

 

다들 그렇듯 저에게도 할아버지가 한분 계셨어여

제가 아주아주 어릴떄 그러니까 두돌인가 세돌도 못넘기고 돌아가셔서

기억은 하나도 안나지만 

저랑 우리엄마를  엄청 무지 최고로 아껴주시고 귀여워 하셨다고 했음

제가 첫 손녀고 엄마는 첫 며느리라 그런지 뭐 어쩐지ㅠㅠㅠ

진짜 점잖고 험한말씀 안하시고 정말 도인같은ㅋㅋㅋ..분이셨다고 항상 들었음

돌아가셨을 때도 심장쇼크같은걸로 너무 갑작스레 돌아가셨다고ㅜㅠ헝헝

 

어쨌든 그렇게 제가 3살이 됐을 때였음

진짜 무지막지하게 밥잘먹고 안울고 잘자고 건강했던 저는

이웃 사람들이며 어른들에게 건강한게 복이라며 복댕이라며 돈벌어다주는애라며

그런소리를 듣는 아이였다고 했어요

근데 어느날에 애가 갑자기 골골골골거리더래요

열이 펄펄끓고 숨도 제대로 못쉬고

그래서 엄마랑아빠가 기겁을 해서 얘 왜이러냐고 구급차 부르고 난리나고

기관지가 다 헐어갖고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가래로 가득 차갖고 난리가 났더랍니다

그 건강하던 애가ㅠㅠㅠㅠ

어느정도였냐면 열이 너무 심해서 애 몸이 시퍼래질때까지 얼음으로 찜질을 시켰더래여

엄마가 너무 안쓰러워서 얼음 치울라 했더니 의사가 미쳤냐고 애죽일라고 작정하냐고

뭐 그렇게 해서 여차저차해서 일단은 그 병이 거의 다 나아가고

다음날이면 퇴원해도 된다고 잘 버텼다고 그래서 가족들 다 좋아하고 있더랬죠

근데 다음날

갑자기 애가 또 골골거리더랩니다

병원균에 감염됐다나 뭐래나

원래 그냥 밖에 있는 균들보다 병원에 있는 균들이 항생제 이겨먹고 나와서 더 독하잖아요

그래서 애가 또 죽느네 마네 사네 마네 그러고 있더랩니다

또 발칵뒤집어졌죠

근데 그걸 들은 외할머니께서 이상하다 여기신거죠

참고로 할아버지는 친할아버지십니다

그래서 엄마를 끌고는 다짜고짜 외할머니가 잘 아시는 무당을 찾아갔대요

무당이 엄마를 딱 쳐다보더니

 

아이고  저양반이 얼마 안되셔갖고 외로워서 그러는 갑다

쪼매만 기둘리 봐라 내 금방 불러줄게

 

하시더랩니다

막 구슬을 흔들고 어쩌고 하시더니

갑자기 외할머니가 입을 열더래여

 

 

 

 

 

 

아가.......

 

엄마가 흠칫 놀래갖고 외할머니 쳐다보는데 울면서 말씀하시더랍니다.

 

미안타.. 내가 가는길이 너무 외로워 갖고... 우리 손주 만난지도 얼마 안됐는데..

내 또 처음으로 본 손주 아이가...내 금마가 얼마나 귀엽든동....

그 작은 것 놓고 가려니까 내가 너무 외로워갖고.. 마지막가는길에 보고가려꼬..

내가 우리 ㅇㅇ이 좀 만져줬는데...

아가 그렇게 될 줄은 내도 몰랐다.. 미안타 아가...

내 인제 갈테니께는 인제는 다 괜찮을 끼라. 걱정말고 ㅇㅇ이 잘 키우래이. 니도 건강하고

 

뭐 빙의??그런건가봐여 외할머니한테 불러들였다나 뭐라나...

아 외할머니는 건강하십니다. 할아버지 가시고 나서는 아무것도 기억을 못하시더래요

본인이 왜 울고있냐고 엄마한테 물었다고 하니까요..

그래서 엄마가 무당한테 물었더니

 

귀신손은 가시손이라 캐서.. 쓰다듬으면 안좋은게 자꾸 꼬이는기다.

저 양반이 니 아를 원캉(너무) 이뻐해서 쓰다듬었는데 일이 이렇게 된기라.

이제 갔으니께는 괜찮을끼다.

 

근데 그러고 나선 정말로 거짓말같이 애가 쾌차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정말 건강한 여자였음 나란여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정말 거짓부렁 같지마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실화에여 제가 기억은 안나지만 우리엄마가 나한테 할아버지를 걸고 뻥치겠음??응??

또 한가지 덧붙이자면

 

제가 초등학교 1학년때였음

빌라1층에서 이사를 와서 살던 날들이었음

이사를 와서 얼마 안되갖고 할아버지가 엄마 꿈에 나타나셨더랍니다.

까만 두루마기???있죠 선비들이 입는 한복

그거랑 갓이랑 딱 쓰시고는 안방에 있는 창문 옆에 서서 말씀하시더래요

 

아가 여기는 안된다. 빨리 딴데로 가야된데이.

니 여기있으면 몸도상하고 일도 안풀릴끼레이.

안된다. 얼른 딴데로 가야된데이. 아가....

 

하는데 꿈에서 꺴대요. 근데 진짜 그 집 살면서 안좋은일이 왜그렇게 많았는지..

건강하던 엄마가 거기 살면서 엄청 아팠습니다. 수술도 2번이나 하구요ㅠㅠ

엄마랑 아빠도 엄청 싸웠습니다. 싸운 이유인 즉슨

아빠가 늦는 날이면 나는 먼저 잠이 들고 엄마는 혼자서 아빠를 기다리곤 했습니다.

근데 그럴때마다 자꾸 누군가가 있는듯한 기분이 들었대요.

막 뭐가 돌아다니는건 아닌데ㅠㅠ 그 집 현관 밖으로 사람들이 줄지어 있는 기분이라던가

막 왠지 사람이 바글바글 거리는듯한 그런 기분이 들더래요

분명 자기혼자 있는데 혼자가 아닌듯한 그런기분ㅠㅠㅠㅠ

그래서 아빠가 회식이나 야근때문에 늦으면 괜히 싸우고ㅠㅠㅠㅠ

자기는 무서워 죽겠는데 남편이란 양반이 자꾸 늦으니까ㅠㅠ

그리고 도둑도 두번이나 들었는데요..

그 두번 다 할아버지가 서 계셨던 그 안방 창문있죠.

거길 뜯고 들어온겁니다. 패물 이런거 다 쓸어가고ㅠㅠㅠㅠ

 

 

정말정말 무서운 집이였음

그래도 천만 다행인건 도둑 들었을 당시 집에는 아무도 없어서 다친사람은 없다는게ㅠㅠ

그나마 그건 할아버지께서 지켜주신게 아닌가 싶어요ㅠㅠㅠㅠ

뭐 글도 길어지고 재미있으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끄쩍거려 봤슙미당...

그냥....그렇다구요....넹.....

더 있긴한데.... 일단 마무리 짓겠슴당....스압이 장난아니네여....

그럼 이만 뿅ㅋㅋㅋㅋ

 

 보오람찬 하루일을 끝마아 치고오서

지금은 우리가 헤어져야 할시간 다음에 또만나용



출처: 네이트판 꺄힝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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