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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구네팬션에서 겪은일(단편)

Agnet2023.12.21 14:15조회 수 9892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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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이고 기억도 좀 흐려 고딩때일이라서.. 글구 필력도 거지임 이해바래ㅎㅎ


그니까 예~전에 내가 고2때일임..

같이다녔던 반친구들이랑 나는 별일없어도

늘 상 우르르르 몰려다니고

선생님말씀도 잘 안듣고 수업시간에도

집중도안하고 떠들고..

우리는 그런 재수없는 아이들이었음ㅜ

그런데 친구네 삼촌이 교외쪽에

펜션을 하나 지어서 이제 곧

오픈하실거라고 하면서

주말에 다같이 놀러가지 않겠냐고함..

우리는 좋기도하고 들떠서 당장에 콜함
6명정도 갔던걸로 기억함



그런데 친구삼촌분이 나이는 어렸는데

노름도 좋아하셨고 방탕한?생활로

친구네 집에서 유일하게

가족들한테 골치를 앓게하는 존재였는데

어찌 그리큰 펜션을 지었는지

좀 의아했음

나중에 그일이있고

들어보니 사실부동산에서 헐값으로

다쓰러져가는 고목 버드나무 등등이

이곳저곳 썩어있고 돼지 시체? 같은거도

막 널부러져있었던

그런 부지를 엄청 저렴하게 사서

대충정리하고 겉만 번듯하게 고쳤다고함



아마내생각엔 농장하고

민가몇가구가살았던 땅이었던거같음


왜냐면 삼촌이 샀던 땅이 일단은 많이컸고

거기 또 늪 같은 작은 저수지 까지

포함되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큰부지였었음..

여튼 우리는 들뜬마음으로 놀토 끼여서

친구삼촌네 팬션으로 갔음



삼촌이 특별히 봉고로 싣어다주시고

가는길에 슈퍼내려서

오징어다리 과자 고기 등등 그리고 맥주,소주 ㅠ도 캔하고 피처로 샀었음

그리고 도착했는데 2층 은 전체가 유리고 복층구존데 진짜 너무

좋은거임.. 약간 시크릿가든 현빈집같았음 그보단 좁았지만

강도있고 비슷한구조..

근데 건너편에 녹슬고 다 쓰러져가는 철제 구조물이라고해야하나

건물이라해야하나 여튼 거기도 옥상이있고 물결무늬 로된 철제로 덕지덕지

지어진거였는데 하도 녹이슬어서 집이그냥 갈색으로보일 정도였음


아직 팬션은 정식으로 오픈된게아니여서 아직 저건물을 철거않고있다고 했고,

팬션내부도 실리콘냄새랑 여기저기 나무토막 톱밥같은게 보였음

2층에서 보면 그 녹슨 철제 컨테이너건물과

완전 수직으로 마주보고있게되어서

뭔가 꺼림칙하고 으스스했는데

그땐 낮이기도하고 들떠서 그런생각

전혀못하고 일단짐풀고 테라스나와서

고기굽고 벙신같은 게임하고

여튼 진빠지게 놀았음ㅎㅎ

삼촌이 잠시 지방에일있으셔서 낼낮열시에 온다고 가시고

우리는 밤 12시부터 술판을 벌이기시작했음 ㅜ

2층에서 놀고 자기로했는데

통유리라서 산 이랑 주변 숲들 그리고 저수지같은 웅덩이 가

죽 내려다보이는데 밤이되니까..

일단 너무 칠흑같이 컴컴하기도하고

어둠땜에 바로 코앞도 잘안보여서 (정말 우리펜션에만 불이왔음 모든곳이 암흑)

엄청 무서웠는데 그까닭인지

빛이 반사되서 옆철제건물속이 다 보이는거임

주황색처럼 어슴푸레하게 빛받으니 안이 정말 진짜 개판오분전이었음

사람이 있을거라고 생각도 못하는 분위기.. 고물도아닌 뾰족한 파이프들이 가득차있었고

구멍도 숭숭 나고 물도 엄청 고여있었음

여튼 내가 좀겁이많아서 건물의식하면서 덜덜떨고있었음 커튼도뭐도

없고 그냥 밖이 통유리로 다보였었기땜에..

그리고 애들하나둘씩 골아떨어지고

나는 혼자 잠도안오고해서 오징어나씹으면서

피쳐홀짝 따라먹고

두시반까지 폰보고 멍하게있었음

티비도없고 폰도 방전되서 꺼져서 짜증내고있는데

그 펜션벽쪽에 통유리 가 ㄱ자로 쫙 되있었는데

나는 저 유리창곡면부분.

모서리에 기대앉아서 있었음



전부 이곳저곳 널브러져 자고있는데

갑자기 내뒤꼭지가 쎄한거임..내뒤바로유리니까..

내뒤통수가 바로밖이라생각하니 갑자기

너무 겁났음..

일부러 건물쪽안볼려고 아에 등지고

유리모서리쪽에

딱붙어 앉아있었던 거였는데


지금생각하면 거기내가있던 그 자리가

그건물하고 제일 가까이 붙어있던장손데

내가 거길 등지고 계속 붙어있었던거임...벙슨..

그래서 계속 십오분을 볼까말까하다가

빨리보고 친구 팔잡고 붙어서 같이 누워

있어야지 하고 살짝 돌아봤는데

컨테이네 모서리쪽 그러니까 내쪽이랑 제일 가까운모서리지

거기에 어떤 단발머리 여자애가 양팔을 내쪽으로 난간에 쫙뻗어서 걸터놓고

무릎꿇은 자세로 딱붙어있는거임

근데 렌즈를뺀상태라 뭐냐저거 싶고 심장이 쿵 떨어지는데

엉덩이 옆에서 내안경 부랴부랴 찾아서 시선고정하고 딱 쓰는순가

잘보이는데ㅇㄱㄷㅇㄱㄷㄱㅇㄷㄱㅇ으르누ㅏㅅㄱㄴㅅㄱ 아 지금

생각해도 개무섭네 ㅅㄱㅇ아오

여자에가 이빨ㅇㅣ 너무 촘촘하고 입이 진짜 찢어진듯이 큰데

혀가 쇄골까지 내려와서는 피쳐랑 애들 소주맥주 따라놓은쪽 보면서

헠헉 거리면서 침을 질질흘리고있는거임

진짜 저건 사람이아닌건 확실하고 너무 기분무섭고 겁나서

바로 보자마자 가까이있는친구한테 기어가서 야 야양ㄱㆍ 야 하면서

미친듯이 흔들었음

친구 일어나서 놀래서 왜그러냐하고 친구일어났을때

그아이없어짐..

나는 뜬눈으로 밤새고 담날 삼촌 재촉해서 빨리 출발했음...

그 이후 그펜션근처 그지역도 아직까지 못지나다니고있음..

ㅁㅏ무리어찌하지 여튼 정말 무섭고 섬찟한경험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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