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사주(四柱)

Agnet2023.12.21 14:19조회 수 14810추천 수 3댓글 2

    • 글자 크기


안녕.먼저 내 소개를 할께.

나는 그냥 평범한 고3학생이야.

그래서 엄마가 내 성적이나 미래때문에 조금 궁금하셨는지 처음으로 절에 사주를 보러갔어.

나는 조금 꺼려져서 그냥 안갔는데 엄마가 집에 돌아오자마자 내 사주를 얘기했어.

뭐 뻔하잖아.
'공부를 잘하면 좋은 대학교에 간다.'
'밥을 잘챙겨먹으면 건강해진다.'

그래서 그냥 대수롭지않게 여겼지.

근데 거기서 끝이 아니었어.

거기 계시는 보살님이 엄마가 들어오자 몸에 두드러기가 난 것같이 막 가렵다며 내 사주도 보기전에 엄마한테 얘기했대.

'당신 몸에 화가 많아서 지금 내 몸에도 영향을 주는 것같다고.'

그래서 엄마는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그 분이 계속 말했어.

'작년 한 해 처럼 같이 살았으면 당신 이번에 그사람한테 칼맞아 죽을..비명사야.'

쨋든 엄청 안좋은 얘기였어.

근데 있잖아.. 우리엄마가 작년 11월에 지옥에서 완전히 벗어났거든?

근데 그사람..아니 아빠가 엄마한테 폭력을 행사하고 폭언도 다른 사람있는데서까지 서슴없이 하고 그래서 평생 볼 일없었던 경찰한테 내 손으로 신고도 하고 ..말리다가 다쳐도 보고 그랬어.

얼마나 심각했냐면..내가 엄마보고 도망쳐살라고 할정도..쨌든 지금은 아예 끊어서 볼 일도 없어.

근데 그게 너무 소름이 돋는 거야.

그리고 내 사주 보러갔는데 그 분이 엄마,그리고 동생 사주까지 보여서 말했대.
그분이 이렇게 말했대.

'애 둘 있죠? 큰애는 건강한데 작은 애는 몸에 수술자국없었으면 예전에 죽을 운명이었어.'

그 말듣고 나 2차 소오오름..

내 동생은 별로 몸이 약한 애가 아닌데 어렸을 때 진짜 약했어.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근데 그게 2층으로 된 식당에서 동생이 구르고 난 뒤에 수술하고 나서 애가 멀쩡해지기 시작했거든?

그리고 당근 엄마는 말도 안했는데 말이야.

하여튼 사주가 정확해서 놀랐어.
근데 내 얘기만 그냥
'결혼 늦게 시켜라.해외가서 공부할 운명이다.'

이러셨대.웃대인이라 그런가..ㅠㅠ

그 날 밤에 엄마랑 오랜만에 잤는데 엄마가 나한테 고마워하더라..

'지옥 같은 생활 속에서 엄마한테 울면서 했던 그 한마디 때문에 엄마가 우리 딸들이랑 이렇게 여기 있는 것같아.'

그 울면서 했던 말은 차마 여기 못쓰겠다..이해해줘..ㅎㅎ

근데 있잖아.

그냥 내생각인데 사주 보는 건 뭐라안하는데 그냥 사주는 가벼운 마음으로 보는 게 좋은 것 같아.

뒷일은 알아도 앞 일은 아무도 모르잖아?

쨋든 내 얘기 들어줘서 고맙고 좀 소름돋고 기묘해서 써봤어.다들 저녁맛잇게 먹어 ㅋㅋㅋ



    • 글자 크기
타이어에 맞은 남성 (by 햄찌녀) 모르는 사람을 차에 태우지 마라. (by Agnet)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648 실화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엽기적인 사건<<내용추가>>6 title: 하트햄찌녀 15623 3
13647 미스테리 태자귀2 Lkkkll 15599 2
13646 사건/사고 납골당 유골함 열어본 아프리카Bj ㄷㄷ8 title: 하트햄찌녀 15525 4
13645 전설/설화 내가 잼민이 때 태권도장에서 이 썰 듣고 울면서 집에 간 적 있음6 오레오 15462 1
13644 실화 전 여친의 소름 돋는 복수.jpg6 오레오 15325 3
13643 사건/사고 살인범의 딸이 살인범이 된 아이러니한 사건6 title: 하트햄찌녀 15278 2
13642 실화 착한 귀신도 있는거 같아요4 title: 하트햄찌녀 15278 4
13641 사건/사고 의성 남편 뺑소니 청부살인 사건6 title: 하트햄찌녀 15266 3
13640 사건/사고 고층아파트만 털어간 도둑4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 15218 2
13639 사건/사고 거제도 유부녀 실종 (영아유기)사건 *분노주의*9 title: 하트햄찌녀 15143 3
13638 실화 정남규 목격담4 title: 하트햄찌녀 14967 2
13637 사건/사고 농구선수 처형 살인사건3 title: 하트햄찌녀 14949 4
13636 사건/사고 타이어에 맞은 남성4 title: 하트햄찌녀 14886 2
실화 사주(四柱)2 Agnet 14810 3
13634 실화 모르는 사람을 차에 태우지 마라.3 Agnet 14758 2
13633 사건/사고 잘나가던 유튜버 사망사고4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 14722 4
13632 사건/사고 충격) Bj 살인사건 ㄷㄷㄷ.jpg13 도네이션 14651 4
13631 사건/사고 7년간 키운 개한테 물려서 죽은딸6 title: 하트햄찌녀 14646 4
13630 실화 6개월된 딸이 절 살린 이야기.ssul2 Agnet 14637 1
13629 실화 공동묘지에서 만난 할아버지3 title: 하트햄찌녀 14633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