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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엄마

우다2023.12.22 10:50조회 수 11703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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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체 죄송합니다



우리가족은 오랫동안 전세를 살다

아빠 사업이 잘되신건지 2층짜리

집을 짓게 되었다


우리집은 2층으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인테리어 공사를 업체가 잘못해서

중간중간 공사중이었는데 내가

2층에서 내방을 둘러보고 이제 그만

내려갈려고 생각할때였다 

갑자기 2층 복도끝방에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세준아 오늘은 엄마랑 여기서 같이있자

아빠 먼저 가시라고해"


엄마가 새집생긴게 참 기분이

좋은거 같았고 나는 웃으며 말했다


'말이 되는 소리를해 ㅋㅋ 여기서 자면

얼어죽어 엄마'


그리고 잠시후 엄마가 조금은 냉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오늘은 그냥 나랑 여기서 있자'


난 도대체 뭔 황당한 소리인가 했다

전기도 안들어오는데 어떻게 한겨울에

여기서 잠을 자라는건지 모르겠어서


"싫어 그냥 큰아버지네 갈래"


그러자 잠시후에 싸늘한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개같은놈...육x랄놈..찢xxx놈'


생전 엄마는 나한테 저런 욕을

하는사람이 아니었다 기분이 나빴지만

아들이 되가지고 좀 어울려주지 못한게

섭섭했나 이생각도 들었다 그냥 엄마가

갱년기시기도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씁쓸함 마음을 감추었다


그렇게 방을 돌아보고 엄마가 신경쓰여서

끝방으로 갔는데 엄마는 내려가셨는지

없었다..

그리고 바로 내 등뒤에서 나를 잡는

손이 느껴졌다 

엄마였다

엄마는 화가 난 얼굴로 말했다

.

.

"뭐하는데 불러도 대답을 안해

한참동안 계속 불렀는데 뭐하는거야

아빠 바쁘시다자나 빨리가자"


난 황당하고 억울해서 

'아니 아까는...' 까지 말하려는데

엄마가 등짝을 후려쳐서 나를 끌고

내려가셨다


아빠차를 타고 가면서 아까 2층에서

나에게 말하던 엄마가 생각나서

'아빠 엄마가 나한테 욕했어' 라고 말했다

그러자 엄마는 무슨뚱딴지같은 소리냐며

자신은 위에 올라간적도 없다고 하시며

아래층에서 목이 터져라 부르는데도

안내려와서 딱한번 올라간거라고 하시는거다


그래서 순간 난 쫄아가지고...

'뭐야 씨발 아까 그럼 그거누구야' 라고

차안에서 소리쳤고 아빠가 그런 날보더니

'뭐??씨발?? 이x키가 미쳤나 너내려

이x키야 걸어와 !!'


분위기가 몹시 험악해졌는데

엄마가 사춘기올 나이자나 당신이

한번만 참아 내가 잘 일아듣게 할께

빨리가자 춥다~ 이러고 분위기를

급수습하고 정리했다


근데 난 이때 아빠가 날 노려보시는것도

못느낄만큼 그 2층끝방서 나던

그 목소리에 모든 신경이 가있었다


그날 나는 큰아버지댁에 가서 지내다

저녁때 아빠가 퇴근하고 오셔서

도저히 찝찝해서 그냥 넘어가기 그래서

아빠한테 자초지종을 설명하게 되었다


'아빠 아까 내가 차에서 시발이라고 한거

사실은 이래저래서 이리 된거에요'


내이야기를 듣던 아빠는 수시로

표정이 바뀌다가 곧바로 전화기를 꺼내

작은엄마한테 전화를 해서 내이야기를 했고

무당이었던 작은엄마가 자기가 가서

점검을 해준다고했는데 그뒤로 솔직히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다만 어른들끼리 뭔가를 하긴 했고

이사일정도 일주일이나 미뤄지게 되었다

그뒤로 큰아빠집에 온 작은엄마가 날보고

걱정하지말라고 했는데

이사가서도 2층이 내방이었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좀 평소에도 주변을

잘 살피거나 하지 않고 덤벙거리는 스타일이라

관찰력이 좀 떨어지는 편인데 이사오고

보름정도 지나고 나서 내방 옷장이 있는

구석쪽 천장에 뭔가 노란종이가

붙어있는걸 발견하게 되었다


의자를 가지고 올라가서 보니 부적이었다

기분나빠서 떼어내려고 했는데 작은엄마가

붙여놓은거 같아서 가만히 냅두고

다음날 궁금해서 전화를 드렸다


'작은엄마 이거 부적 떼도 되는거에요?

이거 작은엄마가 붙이신거에요?

궁시렁궁시렁x2'


그러자 작은엄마가 말하셨다


"니방이 무슨 ㅇㅇ학적으로 ㅇㅇ한

위치인데 " 이러고 장황하게 설명했는데

한마디로 떼면 ㅈ되는거라는 말을

길게도 하셨다


뭐 대충 네네 거리고 말하고 끊고

다음날 낮에 의자를 밟고 올라가서

부적을 살짝 떼어내려고 했는데


님들 그런 밈 알거다

위험한 짓을 하려고 하면

관을 들고있는 선그라스낀 흑인 아저씨 나오고

다시 손떼면 흑인아저씨 사라졌다가

다시 손댈려하면 그 흑인아저씨 다시나오고


내가 이말 왜하냐면 내가 부적을

떼려고 할때마다 갑자기 온몸에서 위험신호를

보내듯이 한기가 몰아치는거 같았고

다시 손을 떼면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듯

멀쩡했고 다시 부적에 손을 대고 살짝 들어올리면

그냥 등뒤에서 수십명이 창들고

날 지켜보는듯한 위화감이 들었다


이글을 읽는 분들은 '뭐야 ㅋ' 이러고

웃을수도 있는데 난 진짜 떼면

그냥 ㅈ되겠구나 느낌을 받았다..

작은 엄마 며칠후에 오셔서 내가 장난으로

그런걸 했었다고 이야기하니 내등짝을

후려치고 부적을 한장 더붙이고 가셨다


무섭지도 않고

재미도 없지만 실화이다... 끝


+

근데 내가 2층방에서 내방  구경할때

끝방에서 엄마목소리로 말한 그거..

정체가 뭐였을까 귀신?

지금 그방은 여동생이 쓰는데 겁 ㅈㄴ많아서

엄마가 말하지말래서 말안했다

심야괴담회 이런거 다 구란줄 알았는데

그건 아닌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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