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증조 할아버지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2023.12.24 21:11조회 수 8711추천 수 2댓글 1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20살 사람입니다ㅎㅎ.

워낙 가위도 많이 눌리고 기가 허해진건지 요즘 이상한 일도 많이 생긴탓에
아빠에게 이야기를 했더니
우리 증조할아버지가 신기가 있으셨는데 그게 너에게 간것같다며 농담하시더군요.
아빠가 직접 봤다는 일화 하나만 적겠습니다!


아빠가 어릴때 증조할아버지댁에 놀러간 여름날이었습니다.

어둑어둑해질 쯔음 가족이 다같이 마루에 있었는데 마당에서 키웠던 하얀 똥개가

평소엔 얌전한것이 갑자기 계속 짖더랍니다.

그때 마루에서 증조할아버지가 목침을 베고 주무시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시더니 허공에다가 욕을 막 하시더랍니다.

우리손주 놔두라며, 온갖 욕을 하셨답니다.

아빠는 당황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할아버지 옆에 꼬옥 붙어 있었는데,

증조할아버지께서 욕을하다가 베고 있던 목침을 아빠쪽 허공에 홱 던지더랍니다.

그런데, 그 목침이 날아가다가 무엇에 부딪힌듯 허공에서 직각으로 툭 떨어졌다는군요.

증조할아버지는 일어나셔서 아빠에게 증조할머니랑 같이 방에 들어가서 자라고하고

오늘은 나오지 말라고했답니다.

할아버지는 밤새 마루를 지키셨구요.


그리고 그날 방에서 자던 아빠는 가위를 눌렸는데, 마당에 어떤 여자가 돌아다니고있는데,

계속 빙글빙글 마당을 돌았답니다.

그런데 이상한건 마루 앞에만 가면 투명한 유리문이 있는것처럼 무엇에 쿵 하고 박고 다시 빙글빙글 돌다가

또박고.. 그랬다고 합니다. 그여자가 무서웠던건 계속 마당을 8자를 그리면서 돌고있는데

머리는 아빠가 있는 방만 쳐다보고 있었데요. 목은 한곳에만 고정되있고 몸만 움직였답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진 기억 안나지만 너무 무서웠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그날을 보내고 증조할아버지께서 아빠에게 "내가 너 꼭지킨다. 끝까지 지킨다. 걱정마라."

이런식으로 말씀 하셨다는 군요.



그러고 아빠가 고등학생때 증조할아버지는 돌아가셨습니다.

그러고나서 아빠가 가위를 맨날 눌렸답니다. 항상 꿈에서 귀신도 보고 악몽도 많이꾸고...

할머니가 보약을 타주셔도 아무진전도 없었답니다.

그런데 얼마 후 부터 가위를 눌린다싶으면, 악몽을 꾸다가 어릴적 증조할아버지께서 키우던 하얀똥개가 나타나

막 짖으며 아빠 곁을 지켰다고 합니다. 항상이요.

그래서 아빠는 고등학생때부터 결혼해서 언니를 낳을때까지 가위한번 안눌렸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고 나니 그 똥개도 나타나지 않고, 악몽같은것도 잘 꾸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빠가 똥개를 만날때마다 항상 증조할아버지라고 확실히 믿고있었습니다.

딱 느낌이 그랬데요. 아빠가 다클때까지 지켜주신거라고.

아닐지도 모르지만 뭐..



    • 글자 크기
집보러 다니다가 겪은 섬뜩한 체험 (by 가지볶음) [실화 괴담] 산으로 가는 군인 (by 변에서온그대)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262 실화 친구의 꿈에 나타난 저승사자3 title: 하트햄찌녀 24383 2
6261 실화 강령술 후기입니다!3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373 2
6260 실화 기가 센 사람3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10388 2
6259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마지막 편 15(하)3 화성인잼 1432 2
6258 실화 가위체험3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712 2
6257 실화 경찰학교에서 겪은 이야기에요3 내이름은유난떨고있죠 3622 2
6256 실화 무서운 채팅녀5 title: 메딕제임스오디 10822 2
6255 실화 집보러 다니다가 겪은 섬뜩한 체험2 title: 잉여킹가지볶음 1117 2
실화 증조 할아버지1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8711 2
6253 실화 [실화 괴담] 산으로 가는 군인4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765 2
6252 실화 밤에 돌아다니지 않게 된 결정적 계기 중 하나2 클라우드9 2040 2
6251 실화 저수지로 부르는 아이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775 2
6250 실화 화실 이야기 -上2 내이름은유난떨고있죠 4231 2
6249 실화 직접 경험한 이상한 일들의 인증 사진9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847 2
6248 실화 산에서 일어나는 바람에 미제였던 사건3 title: 하트햄찌녀 1417 2
6247 실화 [실화] 엘리베이터 이런경험 한번쯤 있습니까?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835 2
6246 실화 수호령? 수호견?2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8822 2
6245 실화 우리집은 도깨비우물터 입니다. 3화(그림有)3 title: 연예인1익명_49974a 8603 2
6244 실화 내 옛날이야기 10 - 영혼결혼식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749 2
6243 실화 울릉도의 추억1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885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