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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모텔에서 귀신목소리를 들었습니다.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2023.12.24 21:11조회 수 9110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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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여행 중 모텔에 머물렀습니다. 이 모텔은 이 모텔 앞 5거리를 XX모텔 5거리라고 부를 정도로

이 지역의 아주 오래된 모텔입니다.

잠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한참 자다가 복도쪽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잠에서 깹니다.

또각,또각,또각 하이힐 소리가 유난히 큽니다.

또각,또각,또각 쿵! 하는 큰 소리가 나더니 어떤 여자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넘어졌나 봅니다.

술에 만취한 여자 혼자서 다른 누군가에게 이야기 합니다. 혀가 아주 많이 꼬여있습니다.

"304호, 304호야... 304호로 가야돼..."

또각, 또각, 또각, 끼익하고 문열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또다시 쿵하고 세게 문을 닫는 소리가 들립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계속 여기저기서 또각또각하면서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리고

"으어어어어어아아아아"하면서 크게 소리를 내고 복도에서 다닙니다.

아내 옆에서 자던 아기가 그 소리에 놀라서 깼습니다.

"아...미친년들 술취했으면 곱게 자지 저게 뭐하는 짓이야..."하고 제가 말했더니

아내가 "아니야..여보, 우리 애기 원래 이시간에 한번 깨."합니다.

제가 "그래..?"하고 마저 잠을 청했습니다.

아침이 되었습니다. 아침은 컵라면 입니다. 복도에 있는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을 뜨고,

304호가 어떤 방인가 쓰윽 봅니다. 제 방은 302호.. 304호라..303호..305호...3

가슴이 미친듯이 뛰기 시작합니다... 304호는 없는 방입니다...

잠결에 403호를 잘못들었나라고 생각했지만... 4층도 없습니다. 3층 윗층은 바로 5층...

들어가자마자 아내에게 물어봅니다. 여보! 304호 방이 없어!

제 아내는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하겠다는 듯이 말합니다..."무슨 말이야."

"어제 술취한 여자들 분명 304호로 들어간다고 했는데 304호가 없어.. 4자가 재수 없다고 안쓰나봐..."

아내가 모르겠다는 듯이 화장실에 갑니다.

그리고 새 하얗게 질린 표정으로 나옵니다. "여보 여보 어제 자면서, 욕한게 그거였어?"

"무슨 말이야?"

"어제 자다가 애가 우니까 갑자기 욕하길래.. 나는 잠꼬대 하는 줄 알았지..."

"어제 여자들이 술취해서 복도에서 떠들었잖아.."

"나 밤새 냉장고 소리때문에 못자고 깨 있었는데.. 정말 여보.. 나 장난하는 거 아니고, 밖에서 아무 소리도 안들렸는데.. 애 깰때도 조용했는데..."

"어제 그 여자들이 떠들어서 애기 깼잖아.. 무슨 소리야 여보.."

"장난 아니라니까... 정말 아무 소리도 안들렸어..."

저는 뭘 들은 걸까요.. 제가 어제 밤 실제로 겪은 이야깁니다...

모텔 귀신하면 항상 복도에서 뛰어다닌다느니... 살려달라고 소리지른다니....

지금 멘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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