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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어제 있었던 일[실화]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2023.12.24 21:13조회 수 9309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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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있다 들어온지 얼마 안되서 백수로 집에서 놀고 있었음.

엄마는 몸이 불편하셔서 누가 옆에서 잡아주지 않으면 혼자 못 걸으심.

맨날 엄마랑 운동겸 동네 산책 나가는게 하루 일과임.


오늘도 산책갔다가 집에 들어오는 길이었음.

집 골목에 들어서는데 어떤 아저씨가 우리를 힐끔 보더니 지나가고 있었음.

평소 같으면 동네 사람이겠거니 하는데 이상하게 느낌이 좋지 않았음.

그 아저씨는 40~50대 사이로 면바지에 흰색과 하늘색의 스트라이트 셔츠를 입고 있었음.

키는 170~175사이의 몸에 살이 있었음. 눈매는 좀 날카로웠음.

그 아저씨는 골목길을 걸어오면서 골목 집들을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갔음.


암튼 우리집은 대문이 따로 달린 다세대 주택으로 높은 1층에 살고 있었음.

엄마를 부축하며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는데 그 아저씨가 다시 돌아오는게 보였음.

그 아저씨는 돌아오면서 우리를 힐끔 거리는게 느껴졌음. 우리를 주시하는게 느껴졌음.

나도 느낌이 좋지 않아서 그 아저씨를 주시하고 있었는데 현관문까지 들어가는 그 사이 그 아저씨랑 3번을 눈이 마주쳤음.

현관문을 닫았다가 다시 빼곰히 열었는데 다시 또 그 아저씨랑 눈이 마주쳤음.


기분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더러워서 문단속을 철두철미하게 했음.

참고로 우리집 현관문은 일반 문으로 열쇠로 여는 문인데 전에 살던 사람들이 문 잠그는 구멍을 망가트려서,

기존의 잠금쇠가 구멍에서 살짝 빠져나와서 (누가 드릴로 문에 달린 잠금쇠 부분을 풀어놓은 것 같이)달랑달랑 거림

꼭 그냥 보면 문이 허름하게 잠금이 안되어 있는 것 처럼 보임.


참고로 우리는 그걸 수리를 안하고 그 위에 새로 잠금쇠를 새로 만들었음. 새로 만든 잠금쇠는 얼핏보면 안보임.


암튼 두시간 있다가 갑자기 누가 문을 열려고 당기는 소리가 났음. 덜컹거리는 소리가 한번 나더니 바로 문을 마구마구 당기는 소리가 났음.

덜컹!덜컹!덜컹!덜컹!!!!!소리가 미친듯이 났음.

우리집 개 미친듯이 짖기 시작했고 난 너무 무서워서 문을 열지 못하고 누구세요를 외쳤음.


마침 오늘 일안가고 집에서 쉬고 있던 오빠가 무슨 일이냐며 방에서 나왔음.

누가 밖에서 문을 미친듯이 당겼다고 얘기했더니 집에 있던 등산지팡이(이걸로 맞으면 너무너무 아픔ㅠㅠ)를 들고 누구냐며 문을 열었으나

도망갔는지 아무도 없었음.


다행이 아무일 없었으나 너무 무서웠음.


참고로 대문은 우리가 들어올 때 잠겨져 있던 상태 그대로 였음. (대문 여는 소리가 들리면 창문이 열려있어서 방에 있는 나는 바로 알수가 있음.)

담벼락은 낮아서 일반사람이 쉽게 넘어올 수 있는 높이임.


아무래도 느낌이 이상했던 그 아저씨가 강도인거 같음. 털 집을 물색하다가 몸이 불편한 엄마와 나를 보고 찍은거 같음.

특히나 문작도 부실해 보였으니 결정타였던거 같음.


그 이후로 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관은 사건경위만 전화로 듣더니 집에 찾아오지도 않고 집 주위를 더 자주 순찰돌겠다는 식으로 말했음.



무섭고 불안해서 집밖을 못나가겠음. 그 강도 오늘 실패해서 다음을 노릴꺼 같음. 불안해서 미치겠음



암튼 나 같은 경우는 다행이 화를 면했지만 웃대분들도 문단속 잘하고, 집 들어갈 때 항상 조심하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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