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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생각난김에 중학교때 있었던 일도 써봄

돈들어손내놔2024.01.01 08:47조회 수 141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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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운동을 좋아하는편이야 그래서 농구 축구 야구 등등 보는건 안좋아해도 하는건 좋아하지

내가 지금은 하루종일 게임이나 하고 백게에서 뻘글만 싸서 못믿겠지만 믿어 사실이야


중학교때였어 존나 친한친구들 5명이 있었어 나까지 포함해서 6명

농구팸이라고 우린 맨날 모여서 농구를 존나 지쳐 쓰러질때까지 하다가 집에가곤했어

종땡치자마자 피방으로 뛰어가는애들이랑은 좀 달랐지 ㅎㅎ 대체로 키도컸어 나만빼고


암튼 그날도 평소처럼 농구를 존나게했어

근데 늦가을이여서 그랬는지 해가 존나게 빨리 떨어지더라고

더이상 농구를 할수없을거같아서 이쯤에서 끝내고 편의점가서 라면이나 하나 사먹자고 하면서 히히덕거렸지

후문은 잠겼기때문에 정문으로 가는중이었어


어디중학교인진 말 안할게 신상털릴거같으니까

암튼 학교 구조가 어케되있냐면


-----------------------------------------------
       학교건물
-----------------------------------------------


농구장        운동장        


-------------------------------------------정문

그냥 대충 이런구조였어

농구장이랑 정문이 끝이랑 끝 거리였어

보통은 후문타고 넘어갔을텐데 그날따라 날이 존나게 어두웠기때문에 뭐 아무것도 보이지가않더라

그렇게 히히덕거리면서 정문까지 걸어갔지

근데 한새끼가 안보이는거야

분명 우리랑 같이 농구하고 집에 가자그럴때 가방챙기고있었는데

어 왜 안보이지? 화장실갔나 이생각하면서 한 5분정도 아무생각없이 정문에서 노가리까고있었거든

실수였지 없을때 바로 찾았어야했는데

암튼 계속 기다려도 안오는거야

사람은 원래 어둠에 익숙해지면 나름 잘보이잖아?

운동장에 펼쳐진 어둠에 익숙해지니까 화장실간줄 알았던 새끼가 쭈그려앉아있는거야


아 저새끼 뭐하는거냐면서 애들이 다굴칠 요량으로 욕하면서 뛰어갔지

근데 이새끼 얼굴을보니까 뭔가 정상이아닌거야

그 공포영화에서 귀신보는 주인공의 표정이 아니라 아 그 뭐라 표현할수가없네

아무튼 조옷같은 표정을 짓고있었ㅇㅓ

아무리 불러도 대답을 안해 이새끼가 넋이 나갔던거지


난 그때부터 딱 심각하다 느꼈어 이새끼가 몸이 빳빳하게 굳어서 움직이질 않더라고

와 ㅋㅋ 느낌오지? 이새끼를 질질끌어서 학교밴치에 잠시 눕혀놨어

한 10분인가 15분정도 있으니까 갑자기 존나 덜덜떨더라?


왜그러냐고 그랬지 얘들이 존나 쪼개면서 ㅋㅋㅋ 그때까지도 이새끼가 쑈하는줄알았던거지

우선 빨리 나가자는거야 이새끼가

마치 물에빠진사람처럼 우리 팔을잡고 존나 부들부들 떠는거야


아 ㅋㅋ 이새끼가 돌았구나 이생각하면서 빨리가자고 얘를 질질끌고 편의점으로 갔어

니 질병있냐고 개쪼갰어 ㅋㅋ 근데 ㅇ얘가 상황설명을 하는데 존나 웃을수가없더라




농구 끝나고 정문으로 향하던 그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서 설명할게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막 드리블도 하고 정문으로 향하던사이에 얘는 놓고온 물건을 다시 골대쪽으로 가지러갔대

근데 그거알지? 누가 존나게 야리는느낌 그러면서 소름도 같이돋는 느낌

그런게 느껴지더래 아 존나 꺼림직하더래

참 사람이 안좋은게 호기심이 너무 왕성하다는거지

자기도 모르게 그 시선이 느껴지는쪽으로 눈을 돌렸는데

우리중학교가 5층으로 되있거든?

근데 3층쯤 어딘지 기억안나는 창문에 뭔가 존나 하얀게 보이더래 어두컴컴한데 유독 하얀게 보이더래

한 3초정도 보니까 사람 얼굴이더래 하얀얼굴. 소름이 쫙 돋았는데 그때까지만해도 뭐야 저새낀 이생각이었던거지

너네 영화같은데 보면 총잡이들이 총 안맞으려고 얼굴 살짝살짝 내밀면서 상대방확인하는 행동 알지?

그거처럼 얼굴이 보였다 안보였다 보였다 안보였다 하더래 창문에서

여기까지만해도 소름이 쫙돋잖아 1층 교무실이면 선생이겠다 싶어도 2층 이상으론 아무도없잖아 원래

불도 깜깜한데 얼굴이 유독 하얀게 이상하지

그렇게 살짝살짝 보였다 안보였다해서

누군가 싶어서 계속 쳐다봤데 ㅋㅋㅋ 미친새끼지


와 ㅋㅋ 듣고서 소름 개돋았는데 지금 나도 돋아

하얀얼굴이 빼꼼빼꼼거리다가 갑자기 얼굴이 두둥실 하고 떠올랐데

자기는 처음에 일어난건줄알았데 빼꼼빼꼼 내밀다가

근데 자세히 보니까 몸은 없고 사람 머리만 둥실 떠오른거지


그거 보자마자 그상태로 주저앉았데 그냥 머리가 하얘지면서 아 c발.. 이느낌이었데



와 ㅋㅋ 듣고서 소름끼쳐가지고 ㅋㅋㅋㅋ

다음날 그 창문 위치가 어딘지 대충 가늠해가지고 가봤더니 3층 복도에 있는 화장실이더라.

그 이후로 학교운동장에서 농구 절대 안했어

근처에 공원 농구장에서 농구하다가 헤어지곤했음


지금은 이사해서 그친구랑 연락 안하고 지내지만 가끔 생각나면 이얘기도 생각남

그래서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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