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전설/설화

몽중몽 (꿈속의 꿈)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2024.01.10 04:39조회 수 100추천 수 1댓글 3

  • 2
    • 글자 크기


夢中夢 (꿈속의 꿈)



살아오면서 가위를 눌린 적, 악몽을 꾼 적은 다들 있을거야

난 횟수가 많지 않아 손으로 꼽을 수 있어.

지금 할 이야긴 걔 중 하나겠지




들어봐




이건 내 꿈 이야기야





우리 집은 외가 쪽이 기가 쌘 편이야

어릴 적 엄마가 집을 비우는 날은 흔치가 않았어.

우연찮게도 엄마가 외박을 하실 때면 난, 가위를 눌리거나 악몽을 꾸곤 했어



초등학교 3학년 때 쯤 일거야

난 잠이 들었어. TV를 보다 잠이 들었으니 거실이었을 거야

얼마동안 잤을까 일어나보니 주위는 어두웠어.

아니, 캄캄했다고 말하는 게 맞겠지



아주 어둡지는 않았어.





배란다쪽에서 고개를 돌리니

코너 방향 화장실 앞 백열전등이 희미하게 들어와있었거든

수명을 다했는지 꺼질듯 말듯 꺼질듯 말듯

불안한 마음에 난 거실 불을 켜야 겠다 생각했어.


쥐가 난걸까 ?



다리가 움직여 지지 않았어.

그 땐 아직 어려서 가위눌림 이라는걸 몰랐었어.

손으로 몸을 지탱하며 화장실 쪽 코너에 있는 거실 전등 스위치를 켜기 위해 기어갔어



힘겹게 도착해서 스위치를 켠 순간



난 잠에서 깨었어.

나는 거실에 누워있었고 베란다 쪽을 보고 있었지

주위는 어두웠어. 아니, 캄캄하다가 해야 할까





그래…….

아주 어둡지는 않았어.

화장실 앞 백열등은 켜 있었거든


수명을 다 한 듯 희미하게.




역시나 다리가 움직여 지지 않았어.

난 다시 힘겹게 기어가 거실 스위치를 켰어

그 순간, 난 또 다시 잠에서 깨었어.





내가 어디서 일어났는지는 다들 알겠지?

맞아, 거실이야 배란다. 쪽을 보고있는 상태에서

또 다시 전등스위치를 켤 때 마다 난 거실에서 깨어났어.




꿈에서 깨고 깨고 깰 때마다 상황은 반복이 되었지만

내 등에 흐르는 식은땀은 늘어만 갔고 긴장감은 무서움으로 변해있었어

절망적이었어

어떻해서든 이 상황을 벗어나야 했어.




거실 스위치가 있는 코너 부분

백열등이 있는 화장실 앞에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





이번엔 스위치를 바로 켜지 않고 좀 더 앞으로 갔어.

그리고 이내 그 곳을 바라보는 순간 백열등은 나가 버렸어

캄캄했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

하지만 그 곳엔 누군가가 있었어.







그때였을까


식은땀으로 옷이 흠뻑 젖은 날 엄마가 깨웠지

너무 무서웠고 깨어났다는 안도감에 난 엄마를 잡고 펑펑 울었어.

그리곤 시계를 봤어



난 놀랐어



엄마가 돌아오실 시간도 아닌 아빠가 퇴근하실 시간도 아닌

외출하신다며 나간 엄마가 지갑을 놓고 간걸 알고 차를 돌려 다시 돌아온 시간

그래....

내가 잠든 시간에서 단 20분만 지나있었어



들어봐



이건 내 꿈이야기야



내이름은 손날두

호날두 동생이지

  • 2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2 미스테리 새로운 우주 線 + 우주의 미스테리 1 미숫퉤리 1314 0
91 미스테리 우주미스테리 초신성 폭발 장면 포착 2 미숫퉤리 1056 0
90 미스테리 우주의 최대 미스테리 암흑물질 발견 미숫퉤리 1243 0
89 기묘한 The Georgia Guidestones, 조지아 가이드스톤, 신세계질서의 선언문? 2 미숫퉤리 1594 0
88 미스테리 미스터리 세계4대괴물 등장 미숫퉤리 2584 0
87 사건/사고 【 우리나라 역대 미스터리 】치악산 18토막 살인사건 1 미숫퉤리 5303 0
86 기묘한 세계 10대 흉가1 미숫퉤리 2272 0
85 미스테리 【 미스터리 생물 】요정 미라는 실제로 존재할까? 1 미숫퉤리 1590 0
84 기묘한 실존한 흑마법사 <알리스터 크로울리> 1 미숫퉤리 2265 0
83 기묘한 [이상한 옴니버스] 초능력을 보여주면 100만 달러를 드립니다 2 미숫퉤리 1221 0
82 미스테리 [이상한 옴니버스] 교황청 비밀창고에는 타임머신이 숨겨져 있다! 미숫퉤리 2147 0
81 미스테리 [이상한 옴니버스] 번외단편 - 35년 만에 돌아온 비행기 미스터리의 진실 미숫퉤리 1381 0
80 미스테리 외계인 증거, 은폐되었단 달의 진실.. 1 미숫가류 2925 0
79 미스테리 세계의 미스터리! 공룡의 알?! 모에라키 볼더! 1 미숫가류 1475 0
78 실화 낮잠1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825 0
77 미스테리 세계 5대 미스터리 피돌이 1505 0
76 기묘한 고고학계에서 공개하지 않은 사진 1 미숫테리 3294 0
75 기묘한 어릴때 재미있게 봤던 텔레토비 괴담 1 미숫테리 2041 0
74 기타 후덜덜 무서운 마다가스카르 식인나무 1 미숫테리 4949 0
73 기묘한 죽은자들과의 대화 스콜실험 1 미숫테리 1547 0
첨부 (2)
hu_1320313618_387760101.jpg.png
387.7KB / Download 2
hu_1320313618_386135510.jpg.png
44.8KB / Download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