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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지뢰밭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2024.01.10 04:40조회 수 79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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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이야기를 씁니다.

제가 겪은 무서운 실화는 대부분 군대에서 겪은일이 많습니다.

이유는 전 앞에 글처럼 최전방에서 군생활을 하였고 특히 전략적 요충지가 많아

예전 전쟁당시 우리 국군들의 한이 서려있는 장소이기도 해서 그렇나 봅니다.

그럼 본론으로..

어느날은 우리소대 한개분대(소대장포함)9명이 수색정찰(외각으로나가 주요거점을 순찰하는형식)

을 나가던 날이였습니다. 거점까진 차를타고가서 수색을 시작하고 다시 걸어서 복귀하는길을 수색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수색정찰 하는 구역중엔 아이스크림고지 라는 별명이 붙은 민둥산 같이 생긴 고지가 있습니다.

한국전쟁당시 그 고지에 엄청난 포탄이 투하 되면서 마치 소프트아이스크림 처럼 고지가 깍여서

붙은 별명입니다.그 고지 안에는 미로처럼 콘크리트로된 벙커가 있는데 거기를 들어갈때 소대장이

"아..들어가기 싫네" 이러더군요. 참고로 우리소대장은 진짜 엘리트라고 불리울만큼 FM인 소대장이였고

대대에서도 인정받는 그런인물이였습니다.그런 소대장이 고지 벙커 철문앞에서 망설이더군요.

그래도 군인이고 명령이니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므로 우리소대는 벙커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정말 푹푹찌는 철원의 여름날씨 에도 불구하고 안이 엄청 추울정도로 냉기가 흐르더군요..

벙커안의 길을따라 빙빙 돌면서 올라가게 되있고 고지꼭대기로 나올수있는 출구가 있습니다.

정상에 올라와서 잠시 경치구경하며 휴식을 하고있을때 소대장이 말하더군요

"벙커안에 들어가자마자 어떤 검은사람형상이 정말 빛의속도로 도망갔다고 니들은 못봤냐고 하더군요"

우리는 당연히 못봤고 뭐 고양이나 그런게 들어왔다 도망갔겠거니 하고있었습니다.

시간이 되고 다시 철수하면서 소대장은 "아 오늘 이상하게 피곤하네..""왜케 몸이 뻐근하냐"를

반복 하더군요.해가 지고있을 무렵 복귀할때가 되서 우리는 중대로 돌아가는길을

수색하며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가는도중 길옆에 지뢰밭 표기가 되있는 길에서 소대장이 잠시 멈추더군요

(철원엔 지뢰밭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더니 소대장이 대뜸 지뢰밭쪽을 가르키며 "우리 이쪽으로 질러서 갈까?" 그럼 빠르게 갈수있는데..

이러더군요;;

전 갑자기 더위를 드셨나 무슨 헛소리를 하나 속으로 생각할찰나

분대장이"소대장님 장난치지마십쇼 ㅋㅋ"거길 어케 들어갑니까 지뢰밭인데 하고 말을 했죠.

그런데 소대장은 갑자기 막무가내로 언성이 높아지며 "여기로 가면 빠르다니까?! 지금 소대장명령 거부

하는건가?" 이러더군요;;

전 이때 정말 소름 돋았습니다. 정말 무서웠고 여름인데 몸이 떨릴정도였고 다른 분대원도 표정이

얼어있었죠. 그래도 우리분대장은 말년병장 고참이라 꼴에 쫄지는 않고 말을 이어가더군요.

"소대장님 더위 드셨습니까? 분명히 지뢰밭 표지판이 있고 가이드라인이 있는데 거길 어케 갑니까"?

우리분대원들 다 죽이려고 그러십니까?" 하는순간!

소대장이 갑자기 정신을 차렸는지 "야 우리 왜안가고 여기 서있냐? 뭐하는거야 빨리 복귀하자"

이러는겁니다.

와..전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정말 머리가 띵했습니다.

우리분대장이 말을 이어나갔죠.

"어? 소대장님이 방금 여기 지뢰밭으로 질러가면 빠르다고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제가 계속 안된다고

하니까 명령 무시한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하니 소대장이 어이없다는듯

"내가? 내가 여길 들어가자고 했다고?" 오히려 놀라더군요;;소대장은 내가 단단히 홀렸나보다

혼자 중얼거렸고

우리는 무사히 원래 길로 해서 복귀를 할수있었고 다음날 소대장이 와서 자신이 자다가 꿈을꿨는데.

어제 수색할때 관련 된거같다며 말을 해주더군요. 그내용은즉.

꿈에서 어제와같이 우리와 수색을 하는데 길에 왠 옛날 북한인민군 으로 보이는 사람이 다리에 총을

맞았는지 쓰러져 "살려주시라요" "살려주시라요" 하더랍니다.

소대장은 땡잡았다 생각하고 이 인민군을 포로로잡고 너 이새끼 너네 애들 더있지? 다 어딨어?!

어딨어 이 빨갱이 새끼야! 라 말하고 총구를 머리에 들이 미니 손가락으로 어느 한방향을 가르키더랍니다.

그 인민군은 계속 살려달라면서 저쪽가면 우리 동무들이 있소 내 다불었으니 살려주시라요.

하더랍니다. 그런데 그 인민군이 가르키던곳이 어제 꿈에서 봤던 지뢰밭이었고. 꿈에서도 그게 지뢰밭

이라는걸 깨닫고 그인민군을 그자리서 개머리판으로 치면서 "이새끼가 누굴 호구로보나 하면서"막 때렸

더랍니다.

그런데

그 인민군이 갑자기 소름돋는 얼굴로 실실 웃으면서

"이..미제국주의 앞잡이 종간나 새끼들..히히히. 다죽일수 있었는데 히히. 참으로 아깝소"흫하히힣

하는순간 꿈에서 깼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어제 아이스크림고지 수색 나갔을때 거기서 죽은 인민군귀신이 소대장(아무래도지휘관이니)에

달라 붙어 다 죽이려고 했던게 아닌가 생각하니 다시 한번 소름이 돋았습니다.

그후..뭐 별일은 안일어났지만 이상하게 고지를 수색하고온 다른 분대원이나 다른소대원중 한명은 꼭

어디 몸이 아파 의무대를 갔던일이 생각나네요..



내이름은 손날두

호날두 동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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