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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이번에도 의경근무하면서 들었던 이야기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2024.01.10 04:41조회 수 76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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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

'실화'라는 단어에 반응해서 인지 조회수가 꽤 되더라..

난 댓글같은건 바라지도 않아. 추천 많이해줘서 좋았음 ㅇㅇ 어쨌든 보고는 있다는 증거니까

이번것도 재밌게 읽어줘. 저번게 제일 무서웠던 얘기였는데 이번꺼는 별로 안무서울지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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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것도 들은얘기야. 나 입영하기 몇년 전에 일어났던 사건이라 하더라고(본인이 2009년 10월에 입대)

저번화에서는 좀 생각없이 부대 명 거론 존나했던거 같은데 실수 ㅡㅡ

아무리생각해도 이런거 함부로 말하면 안되는거같아서 이번부터는 빼버릴게.


음.. 저번에는 모양으로 어떻게 표현해봤지만 이번엔.. 구조가 좀 복잡해서 설명하기 힘듬.

이거 어떻게보면 정보이기도 하고, 알려지면 치명타일수도 있으니까(나 끌려가기 싫음;;)

아주아주 간략하게만 그림으로 설명해놨어



옛날에는 구타 가혹행위가 엄청 심했어.

뭐 군대갔다와본사람은 알겠지만 빡센데는 엄청 빡세다고 봐야되는데, 그시기엔 맞는넘이 죽던말던 미친듯이 때렸대.

뭐 이정도니 말 다했지. 당연하게 탈영,자살,미복귀 등등 자체사고가 꽤 많았다고 하더라고.

그중에서 제일 탈영하기 쉽고 좋은 장소가 빨간걸로 칠해놓은 쪽 왼편인데
(바로 옆에 엄청 큰 공터가 있는대 저번년도 폭풍오기 전까지만 해도 비닐하우스도 있고 농작물도 키웠었음)

암튼 철조망 있긴 있는데, 그때는 저쪽으로 탈영을 엄청 많이했었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지금은 없는 근무지만, 예전에는 빨간색으로 칠해놓은 경로로 새벽에 근무를 섰었대.

한명은 8자 모양으로 걸어다니고, 한명은 운동장과 풋살장을 아울러서 크게 원을 그리며 걸어다녔대.

그러니까 총 2명이 다른 모양으로 걸어다니면서 탈영하는사람이 있나 없나 감시를했었던거지.


얘기는 지금부터야.

탈영하는 사람이 많으니 근무를 세워두는데, 근무를 세울때 고참급 1명, 쫄병급 1명으로 근무를 세웠다고 해.

같은 중대에서 계속 근무를 세우는건 아니고, 하루마다 한 중대씩 근무자를 보내서 근무를 세우는 형식이었대.

근데 그때당시에는 고참들 파워가 엄청 쎄서 간부들을 X밥으로 봤다 하더라고.(물론 시키는건 해야되지만)

그래서 시키는거 잘 안하고 그래. ㅋㅋ막내땐 왕고가 존나 쎄보였는데

암튼 둘이 따로따로 돌게 시켜놨었대.

그런데 군대갔다와보면 알겠지만 근무 혼자서면 굉장히 심심하잖아.

그래서 고참이 후임한테 같이 돌자고 해서 크게 원을 그리며 이야기같은걸 하면서 근무를 서고있었대.


뭐 사회에서 뭐하다가 왔냐, 여동생이나 누나 있는냐.. 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걸어가고있는데

좌측으로 크게 나있는 길(아까 설명한 공터에 붙어있는 길)을 걸어갈 때에 일이 발생한거야.

아니 새벽에 왠 막내같이 옷입고 있는 넘이 조용조용 걸어가고 있었대.

아 ㅋㅋ 이게 왠 행운이야 탈영병을 잡은거라 생각하고 둘이 엄청 쪼개고 난 다음에 그 막내로 보이는 병사를 불렀대.


"어이 아저씨(실실 쪼개면서) 어디가요~ 아저씨 걸렸어"

이러면서 그쪽으로 천천히 다가갔대.

근데 돌아보는 기척이라던지 그런것도 없이 묵묵히 앞만보고 걸어가더래.

고참이 몇번 더 불렀다는거야. 아저씨 탈영하는거 다 안다고, 이미 들켰으니까 그냥 빨리 오라고

여러번 불러도 대답이 없으니까 빡치지.

좀더 속력을 내서 계속해서 불렀는데 대답을 안하더래.

그때부터 후임은 느낌이 오더래. 이상하게 우리는 속력을 더 내서 걷고있는데(뛸려고 준비하는 걸음걸이)

저사람이랑 거리감이 좁혀지지가 않더라는거야.

"X수경님, 저사람 좀 이상하지 말입니다.. 안따라가는게 좋은거같은데말입니다"

후임이 본능적으로 뭔가 이상하다 생각해서 고참을 불렀는데(그때 군기가 빡세서 한참 위에 고참을 부를수도 없는데, 위험하다 느껴서 말을 걸었던거)

(이제부터 후임의 시각)
\\\\\\\\\\\\\\\\\\\\\\\\\\\\
고참이 X까지 말라고 하면서 훈련으로 인한 빠른 속력으로 달려가서 막내옷을 입고 있는 의문의 사람의 어깨를 '팍'하고 붙잡았대.

달려가서 어깨를 팍 잡은거까지는 보이는데, 머니까 자세한건 안보였대.

암튼 잡았는대, 다시 팔을 내려서 놔주더래. 그상태로 그 막내옷입은사람은 유유히 운동장쪽으로 걸어가버리더니 사라지고.
\\\\\\\\\\\\\\\\\\\\\\\\\\\

이건뭔가 아니더라 싶더래.

황급히 뛰어가서 고참한테 말을 걸라고 고참얼굴을 봤는데.. 표정이 완전 굳어서 멍하니 서있더래.

고참한테 다시한번 말걸기는 무섭고 해서.. 시간을 두고 지켜봤는데

갑자기 고참이 후임한테 근무 서자고 말을 했대.(딱봐도 존나 안좋은 안색으로)

자세한건 물어보지도 못하고 뻘줌해서 근무를 계속 서고 있었는데 고참이 아까전 얘기를 꺼내더래.



"아까 내가 뛰어가서 그새끼 어깨를 잡았잖아.(덜덜 떨면서) 그새끼가 뒤를 돌아보는 것 같은 인기척을 했는데 계속 뒤통수만 보이길래 얼굴좀 보려고 이새X 몸을 내쪽으로 돌렸는데....


(울먹이면서)아아... 그새끼 얼굴이 없고 뒤통수만 있더라"고....


말이 이해가 안될지 모르겠는데..

고참이란 넘이 그 아저씨가 어떤사람인지 볼라고 어깨를 붙잡아서 자기쪽으로 힘을줘서 확 돌렸는데


이 막내옷을 입은 새끼가 분명 자기쪽을 보고 있는데 (옷의 앞뒤가 구분이 감)

얼굴이 안보이고 뒤통수만 보이더라는거야.
(사람은 머리가 정면을 기준으로 180도까지 돌릴 수 없음)

와 씨발... 그러고서 유유히 다른데로 사라지더래.


그래도 옛날 고참들이 깡다구가 존나 쎄지.

보통사람같았으면 기절하거나 그자리에 주저앉거나 그랬을건데 그래도 재정신 차리고 후임을 데리고 근무를 섰으니...

그 뒤로 새벽에 몇번 막내옷을 입은 사람이 돌아다니는걸 다른사람이 몇번 보고 난 후로부터

근무를 없에버리고(얘기가 자꾸 나오니까) 철조망을 높게 쳐버렸대.(울타리만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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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들었을때는 이얘기도 나름대로 느낌있었던거같은데 쓰고나니까 시망이네 ㅋㅋ

아무튼 그 얘기 듣고난 다음부터는 축구하러갈때라던지, 훈련하러 갈때 되게 꺼림직하더라.

그 전까지는 아무느낌없었는데말야 ㅋㅋㅋㅋㅋ


길기도 길고 구성도 뒤죽박죽인 내 얘기 봐줘서 고마워.

저번에 추천 많아서 기분되게좋았음 ㅋㅋ


다들 좋은하루보내~


ps. 그림 올리느라 쓰다 말고 글 올려버렸는데 ㅋㅋ 마저 쓰고 보니까
그 사이에 18명이나 조회했네 ㅋㅋㅋ 미안 이제 제대로 다시봐주기바래~



내이름은 손날두

호날두 동생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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