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튀김

백상아리예술대상2024.01.12 08:19조회 수 99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튀김을 할때는 말이야.."

 

후임에게 가르치는 첫 튀김이다.

 

취사병으로서 당연히 배워야할 단계인데 이녀석은 끓는 기름으로 요리를 한다는게

 

그렇게도 무서운듯 보인다.

 

열심히 설명하고 안전 도구도 꼭 착용하라고 신신 당부한다.

 

"앞치마는 무조건 착용해 기름 안튀게 그리고 고무장갑 안쓰면 화상입는다."

 

그리고 저쪽에 걸린 고무장갑을 건내 준다.

 

온도기가 지금 기름의 온도를 보여준다. 

 

"170~200도가 좋은 온도야 지금 반죽을 넣어야해"

 

나는 반죽을 한움큼 집고 기름 솥에 넣는다. 

 

반죽이 조금 뭉치자 난 고무장갑을 낀 손을 그대로 넣어 반죽을 뜯어낸다.

 

"위험하다고 볼순 있겠지만 고무장갑은 잘 안뚫려 이정도는 그냥 해도되"

 

안심하라고 기름에 손등까지 넣었다가 빼본다. 

 

고무장갑도 멀쩡하고 멀쩡한 내 손을 보여주며 안심시킨다.

 

"자 이제 한번 해봐 난 저쪽에서 재료 손질좀 할태니까. 모르겠으면 말하고"

 

멀리서 지켜본다. 

 

온도가 올라간걸 확인한후 후임은 반죽을 집고 기름에 넣는다. 

 

반죽이 뭉쳤는지 내가 알려준 방법으로 뜯어내려고 손을 뻣는다. 

 

지켜보는 와중에 누군가 내 등을 친다. 

 

동기가 나에게 물어본다.

 

"아까 칼집때문에 물 엄청 새는 고무장갑 저쪽에 널어놨는데 못봤어?"

 

.. 어라?

 

 

-----

 

오늘 튀김만들다가 한번 섬뜩해진 생각을 

 

괴담으로 한번 만들어 봤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03 단편 [단편] 수확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842 1
702 단편 [단편] 실수2 패륜난도토레스 44 1
701 단편 [단편] 악령, 혹은 다른것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824 1
700 단편 [단편] 악마의 마술도구4 익명할거임 591 2
699 단편 [단편] 제 말 좀 들어 보십시오.3 패륜난도토레스 86 1
698 단편 [단편] 천적2 패륜난도토레스 46 1
697 단편 [단편괴담] 취직 여고생너무해ᕙ(•̀‸•́‶)ᕗ 638 1
696 단편 [단편소설] 소금인간 여고생너무해ᕙ(•̀‸•́‶)ᕗ 938 0
695 단편 [단편실화] 신길역2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38 1
694 단편 [실화.단편]무당 - 24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815 4
693 단편 [실화단편]네번째이야기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756 1
692 단편 [실화단편]다섯번째이야기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815 1
691 단편 [실화단편]두번째이야기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821 1
690 단편 [실화단편]세번째이야기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759 1
689 단편 [실화단편]아홉번째이야기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706 1
688 단편 [실화단편]여덟번째이야기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644 1
687 단편 [실화단편]여섯번째이야기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683 1
686 단편 [실화단편]일곱번째이야기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747 1
685 단편 [연재] 11시 11분의 전화 (Part. 2) 여고생너무해ᕙ(•̀‸•́‶)ᕗ 470 0
684 단편 [연재] 11시 11분의 전화 (Part. 3) 여고생너무해ᕙ(•̀‸•́‶)ᕗ 470 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3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