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고딩때 친구 이야기

백상아리예술대상2024.01.12 08:21조회 수 105추천 수 2댓글 2

    • 글자 크기


음...솔직하게 말하자면 친구는 아니고
울 학교 아이 이야기입니다.

내가 고등학교다닐 때니,
88올림픽부터 그 후 2년후 사이에 있던 일이군요.

워낙 고리짝 얘기라 정확한 시기는 기억없음.

어느 날, 그 아이가 학교를 안나왔어요.
소문에 의하면 아프시던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그 당시에도 (지금도 그렇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신다는 일은 흔한 일도 아니고 겪기 쉬운 일도 아니라 다들 웅성웅성!!

그 친구가 학교에 돌아왔을 땐, 어떻게 친구를 대해야 할지 다들 어설프고 서툴렀던 기억만 납니다.

이 친구가 엄마를 잃은 상처를 어느정도 극복한 후에 들려준  이야기가  
이 치매 초기의 기억력에도 또렷한겁니다.

친구가 엄마 돌아가시기 전날 꿈을 꿨대요.
어딜 가려는지 모르지만
새벽부터 버스정류장으로 나가서 30번 버스를 기다렸다고...
그런데 저 쪽에서 30-1번 버스가 오더랍니다.
둘 다 종로로 가는 버스라 타려고 회수권을 들고 버스로 가서  올라타는데...

신기하게도 모든 자리에 사람들이 다 앉아있더래요.
운전사 2번째 뒷자리만 빼고!!

저 자리에 앉으면 되겠다 싶어 버스를 오르는데
뒤에서 누가 자기이름을 크게 부르더래요.

봤더니 그 친구 엄마가 미친사람처럼  친구이름을 부르면서 뒷덜미를 잡아끌더래요.
왜??? 하면서 친구는 버스를 타려하고
엄마는 죽어라 잡아끌고...

하다가 엄마가 버스를 타시고 버스 문이 닫히는데
이 친구가 이해가 안되어서 ??하며 버스 안을 봤더니

버스에  앉아있는 사람들이 죄다 눈,코,입이 없었대요.
소름이 끼친 이 친구가 엄마를 보니
엄마가 자리에 앉으시면서 친구를 보며 손을 흔드시더라는...
눈물을 흘리시며  어여 집에 가라는듯...

친구가 버스를 두드리면서 미친듯 엄마를 부르면서 잠에서 깼는데...
그 날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제 기억으론 이 친구가 그 후로도 한참동안
자기대신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죄책감을 떨쳐내지 못했던 걸로 압니다.


그 후로,  제 친구들은
종로나 동대문 나갈 때 30-1 번 버스 타는 걸 무서워했다는 전설이..

지금은 없어진 버스번호라 서글프다는...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831 실화 서해 어느섬의 폐가 1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438 0
13830 실화 돌고 도는 무서운 이야기#14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474 0
13829 2CH [2ch괴담] 비디오에 찍힌 것1 화성인잼 2586 0
13828 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5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012 0
13827 실화 돌아온 박보살 이야기* 8편. 일찍 와서 놀랬슈? ㅋㅋㅋ2 title: 메르시운영자 3080 0
13826 실화 골목길의 향냄새.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216 0
13825 실화 괴담-[An Egg/알]3 이모저모 2099 0
13824 실화 당신은 기적을 믿습니까?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586 0
13823 미스테리 박쥐인간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970 0
13822 미스테리 괴생물체 ufo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929 0
13821 기묘한 Uno Moralez의 기괴한 그림들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519 0
13820 기묘한 세상에서 가장 황당한 죽음 Top 10.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4304 0
13819 실화 마술사 최현우의 무서운 이야기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160 0
13818 Reddit [펌/영미권번역괴담]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학교 심리학자 title: 이뻥아이돌공작 3354 0
13817 실화 미국에서 겪은 수수께끼 같은 일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88 0
13816 단편 버스 안에서 title: 토낑도나짜응 1655 0
13815 기묘한 우리가 꾸는 꿈은 기묘한 세계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894 0
13814 실화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번외편(하) 영어사건)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712 0
13813 2CH 왼발1 금강촹퐈 2083 0
13812 기묘한 극히 암울]자신의 몸을 요괴같이 그려만든 화가의 작품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705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