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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길에서 물건을 함부로 줍는게 아니다

우다2024.01.25 19:04조회 수 131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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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사귄 친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언제부터인가

부쩍 수척해지고 말수도

적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걱정이 되어서 무슨일이 있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친구는 떨리는 목소리로

너무 고통스럽다고 울먹였습니다



무엇 때문에 그런건지 말해보라 했습니다



그러자 친구는 잠시 고민하더니

작게 한숨을 내쉬다가

천천히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혜영아 나 요즘 자꾸 악몽을 꿔.."


'무슨꿈인데??'


"아 진짜 잠들기가 겁이나

매번 같은 내용의 꿈을 며칠째

꾸고 있어

꿈이 시작되면 어떤 방 안에

모르는 아저씨아줌마가가

꼬마애 옆에 서있는데

얼굴은 안보여 그냥 옷차림정도인데

옷이 좀 한국옷같진 않아 아무튼

꿈이 시작되면 꼬마애가 실로폰 플라스틱봉을

들고 그아저씨아줌마를 한번 올려다보았다가

 "하나~두울~" 이렇게 말하고

 실로폰을 치기 시작해

그러고 조금있다가 갑자기 피를 토하고

쓰러져 그러면 그아저씨아줌마가 막

엄청 깔깔 거리고 웃어 그리고 그

쓰러진 애는 고통에 표정이 일그러진채로

그사람들을 쳐다봐 그리고 거기서 꿈이 끝나"



친구의 이야기를 들은 저는

불현듯 한가지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너 있잔아 저번에 나랑 ㅇㅇ분식집

가다가 길에서 주운 실로폰 기억나?

혹시 그거때문에 그런거 아니야?"


친구는 제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났는지


'아!! 맞다 그거 갖다놓고 깜빡 잊고 있었는데..

 그 실로폰 혹시 귀신 씌인 물건 아니야?'


"그냥 어른들한테 말씀드리자"


'싫어.. 나요즘 안그래도 성적 떨어져서

엄마랑 사이도 안좋단 말이야..

그냥 우리끼리 해결했으면 좋겠어..'


저하고 친구는 하루 날잡아서

학원 땡땡이치고 그 실로폰을 같이

버리기로 약속했습니다



그리고 디데이...

친구랑 저는 학원 땡땡이치고

친구네 집으로 갔습니다

친구는 제가 오기전 부모님이 계실때 

그 실로폰을 미리 신발장에 갖다 두었습니다


실로폰을 다시 보니 약간 어딘가 모르게

소름이 끼쳤습니다 꿈이야기를 들어서

그렇게 느껴지는걸수도 있지만

왠지 실로폰안에서 누가 절

빤히 쳐다보는 느낌마저 들더라구요



손으로 만지기 싫어서

봉다리 같은거 달라고 해서

실로폰을  싸서 그걸 친구랑 같이

한적한 장소로 이동해서

길가에 버렸습니다



서로 눈빛교환하면서

떡볶이나 먹으러 가자고

이야기 하는데..뒤에서 갑자기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하나아... 두울~...히히히

하나아 두우울~~ 히히히"



친구랑 저는 으아악! 비명을 지르면서

미친듯이 뛰어서 도망쳤습니다

뒤도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뛰어가던 친구의 코에서

코피가 나는것을 보았습니다

학원으로 가서 선생님한테 닦아달라고

하고 친구엄마가 병원에도 데려갔는데

다행히 아무일도 없고 정상이었습니다



그 실로폰을 버리고 나서부터는

더이상 친구는 이상한 꿈을 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가 같이 들었던

등뒤에서 들린 그 어린아이의

소름끼치는 목소리는

똑똑히 기억합니다..



"하나아... 두울........."



그리고 이 이야기를 쓰다가 생각난건데

이상한게 또한가지 있었는데 그

실로폰을 버리기로 한날 평소에는

전화도 안오던 사람들이 전화가 엄청 많이 왔고

엄마 아빠부터 시작해서 동생까지 전화오고

스팸전화도 오고 길가다가 동네사람들이

아는척하면서 저 붙잡고 이야기하고

그날은 유난히 그친구의 집까지

가기까지 저를 누군가 계속 의도적으로

붙잡고 방해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



-원글 출처 본인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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