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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괴담

우다2024.01.25 19:09조회 수 147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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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졸업한후 십여년만에

동창회가 열렸다

누구나 그러하듯 졸업후에는

각자의 생활이란게 있다보니

교류를 차츰차츰 안하게 되고

관계가 소원해지기 마련이었다.


우리도 다를건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 동창회를

한다는 메세지가 친구들에게 왔다

그런데 그 메세지 나는 받지 못했다


조금 놀란것은 동창회 모임 주최자가

양리운이라는 것이다

양리운은 재학시절내내 반아이들에게

상당히 괴롭힘을 당했다


속된말로 반 공식 샌드백이었다.

처음에는 양리운을 딱하게 보던 애들도

점점 양리운을 괴롭히는것에 재미가 들렸고


나중에는 반의 절반이상이 양리운을

괴롭히는것에 동참했다

나는 그런 양리운을 돕진못했지만 같이

괴롭힘에 동참하지는 않았다. 가끔은 그에게

간식을 사주고 어설프게 그를 위로하려고

했던적은 몇번 있었다


그는 곧잘 얄미운 말을 많이 했었지만

그냥 나는 그를 괴롭히고 싶지 않았다

양리운이 나에게 피해준것도 없거니와

굳이 저런 집단폭력행위에

동참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지 않았다


모든걸 떠나서 나란 인간은

그렇게 모질지 못했다


동창회 모임장소는 양리운의 별장이었다.

양리운이 성공한 사업가가 되었다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그가 나를 초대하지 않았기 때문에

친구 몇이 가자고 했지만 거절했다

솔직히 조금 서운하기도 했다

그런 호화파티에 나는 왜 안부르는걸까

짜증도 나고 배은망덕하다고 생각했다


동창회가 끝날때쯤 나는 동창회에서

참석했던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친구들 모두다 전화를..받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3일정도가 지나고 나서

티비를 통해 알게 되었다..


모든 동창회 참석 멤버가 양리운에게

독살당했다는 사실을...말이다..

그리고 알게 되었다


그 오랜만에 열린 동창회에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이 양리운을 괴롭히지 않은

사람들이란걸.... 


세월이 지나 이 사건이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희미해질 무렵

나는 길에서 양리운과

비슷하게 생긴 사내를 보았다


아니 그는 양리운이었다.

양리운은 나를 보며 슬쩍 입가에

미소를 짓고는 그대로 나를 지나쳐버렸다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가슴한켠이

서늘해져 왔다..


그가 정말 양리운이라고 믿고 싶은건지

아니면 양리운인건지 잘모르겠다


나역시 가볍게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리고 나는 머리속으로 생각했다


'그를 괴롭히지 않아서 다행이야...'




- 원글출처 본인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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