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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군생활중 겪은 실화

노사연칸타빌레2024.01.31 04:55조회 수 66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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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군대가기전에 군대 갔다온 형들과 만나면 항상 군대에서 본 귀신이야기를 해줬는데

그땐 그냥 흘러 들었었죠 ㅋㅋ

근데 군대가서 여러가지 기묘한 일들을 겪고 난 뒤부턴

아,. 형들이 한소리가 웃자고 한소리가 아니였구나.. 라고 느꼈죠

어느덧 제대한지도 3년이 되가네요.

군생활중 제가 실제로 겪은 얘기를 해볼꼐요



1.

이등병때 입니다.

내일이면 이제 일병으로 진급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야간 3번초근무(새벽2시~4시)였는대도 불구하고

전혀 졸리지가 않았습니다.

분대장은 말년휴가때 몰래 폰을 들고와서 폰게임을 하거나 노래를 들곤 했습니다.

분대장과 같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는데 당연히 폰게임에 빠져 있었고 전 혹시나 누가 올까 긴장을 하면서

근무를섰죠. 그때 였습니다.

약 30여 미터 앞에 언덕이 있는데 그위에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정사격형 모양의 작은 폐쇄된 견시초소가 하나 있는데

그 위에 누군가 앉아 있는 겁니다. 혹시나 잘못 봤나 계속 주시를 했고, 1~2분 정도 계속

힐끔거리며 지켜보다 분대장에게 말을걸었죠.



나: 윤oo병장님


분대장: 왜


나: 저기 견시초소 위에 무언가 있는것 같습니다.


분대장: 있으면 있는거고 없으면 없는거지 있는것 같은게 뭐냐 씹새야

뭐가 있는데?


나: 견시초소 위에 사람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무언가 미식별되는게 있습니다.


분대장: 아ㅋㅋ 혹시 중절모 같은 모자 쓰고 갈색옷 입고 있는 할아버지 아니냐?


나: 맞습니다.....


분대장: 견시초소 지키는 귀신이지 초소위에 걸터 앉아서 누군가를 기다리는것 같지?

저 할아버지 귀신이 온지가 내가 알기론 5년은 넘었을껄?

그래도 사람한테 해코지 하는 나쁜 귀신은 아니니깐 쫄지마랔ㅋㅋ

예전에 저 귀신 처음 봤을때 어떤놈이 총질해가지고 부대가 뒤집어졌었지

그색히는 당연히 근무태도불량이니 뭐니 해서 말이 많았는데 그러한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나자 보통문제가 아니라는걸 깨달고 대대장이 폐쇄 시켜버렸지..

그래서 저 견시초소가 버려진거고.. 혹시나 해서 말하는건데..

너도 귀신보고 함부러 총질하지마라... 해도 나 전역하고나서 해라...




그 후 몇번더 마주쳤고 처음엔 무서웠지만 점점 보는횟수가 많아질수록 공포는 신기함으로 변해갔고

나중엔 무관심으로 변했죠. 그리고 한번씩 그 할아버지 귀신과 눈도 마주치기도 했다는..







2.
제가 상병떄 일입니다.

저희 부대가 해안부대라 해안절벽에 경계근무지가 있습니다.

모든 부대원들이 느끼는게 그 근무초소로 가다보면 착시현상같은게 생깁니다.

특히 여름에 더욱 심하죠. 무슨 현상이냐 하면

바로 앞이 수십미터나 되는 졀벽인대도 물구하고 진짜 몇미터 앞에 서지 않으면

그앞이 절벽인지 모릅니다. 여름엔 풀까지 자라나니 더 알기가 힘듭니다.

그 당시 절벽에서 약 5~60미터미터 정도 뒤에 경계초소가 있어서 따로 철책같은것도 없었습니다.

그 절벽 밑에도 매복근무 하고 있는 아저씨들도 있었구요..

아무튼 그날도 여름에 야간근무를 서고 있었는데 저 멀리 풀숲에서 바스락거리는소리가 들리더군요.

풀들은 약 무릎에서 허벅지 사이 정도까지 자란 풀숲 이였습니다.



나: 야 저기 옆에서 사람이 풀숲 해치고 지나가는 소리 같은거 안들리더나?

후임: 전 못들었지 말입니다.. 어디 방향이었습니까? 주시하겠습니다.

나: 아니다 그냥 바람에 흔들리는 풀소리였는갑다.



그렇게 전 넘겼고 잠시뒤 또 소리가 들렸는데 확실히 사람이 풀숲을 해치고 지나가는소리 였습니다.



나: 어 또 들리네 니 못들었나?

후임: 어?! 이번엔 저도 들었습니다. 제가 한번 가서 확인해 봅니까?

나: 그래라. 너무 멀리는 나가지말고 요앞 까지만 가서 봐바. 풀 밟인 흔적같은거 있나 보고

후임: 알겠습니다

후임은 확인을 하기 위해 초소 밖으로 나가 풀숲은 확인하기 시작했고 전 초소안에서

후임을 지켜봤습니다. 음.. 한 3분정도 훌렀을까 갑자기 후임이 계속 앞으로 걸어나가는 겁니다

전 계속 지켜보다 너무 많이 나같것 같아 다시 들어오라고 소리쳤지만 후임은 들은채 만채

계속 앞으로 걸어갔습니다.

나: 야!! 백oo 그냥 들어와라!! 어디까지가냐!!!!!!

후임:....


그런데 그때 였습니다 후임이 갑자기 앞을 향하면서 뭐라 소리치며 달리는 것이였습니다.

전 이거 근무지 이탈감인데 라고 생각 했지만 일단 절벽으로 달려나가는

후임부터 대려와야겠다고 생각했고 저도 바로 뒤따라 나갔습니다.

진짜 죽을힘을 다해 뛰어가서 후임 뒷덜미를 낚아챘고 그제서야 후임은 멈춰섰습니다

나: 야이 미친새끼야 뒤질려고 한장했나 어딜 뛰어가노

후임: 방금 제 앞에 군복 입은 한 남자를 봐서 여기서 뭐하냐고 물었는데 아무대답없이 도망가길래
쫒아갔습니다.

나: 너 지금 어디 서있는데? 그 튄새끼는 어디로 텼는데?

후임: 잘못들었습니다? 무슨말씀 하시는건지..... 어라?

그제서야 후임은 절벽 바로앞 한 5미터 정도를 남겨두고 서 있다는걸 알았고 애가 갑자기 멍때리더군요

다시 우여곡절 끝에 후임과 같이 근무지로 돌아왔고 그땐 이미 다음 근무교대자가 와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근무교대자가 우리가 없어서 탈영한줄 알고 보고 할뻔했다고.... ㄷㄷ

다음날 후임한테 가서 어제 있었던 상황을 자세히 물었습니다.


나: 어제 뭘보고 그렇게 미친듯 뛴거냐?

후임: 우리나라 군복이랑은 조금 달랐는데 아무튼 군인으로 보이는 남자가 저를 보고 도망을 가서

저도 일단 잡아야겠단 생각에 쫒아갔습니다.


나: 너 내가 그렇게 소리쳤는데 안들리디?

후임: 못들었지 말압니다.....

나:.... 그럼 내가 가서 안붙잡았으면 계속 뛰어 나갔겠다?> 앞에 절벽이란거 몰았냐?

후임: 알고 있었는데 그앞에 군인이 계속 뛰어 나가길래 아.. 아직 절벽끝이 아니구나 하고

계속 쫒아갔습니다.

나: 그럼 니가 쫒던 군인이 절벽 밖으로 공중에 떠서 나간거냐?

후임:........ 그..런것 가,...같습니다

나: 뭐여 그럼 귀신에 홀려서 따라간거네?

후임:.......



      나  후임 -----> 군인귀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ㅣ
            ㅣ
            ㅣ
            ㅣ 절벽
            ㅣ
            ㅣ
            ㅣ

후임은 그 뒤로 말을 잇지 못했고 저도 한여름 대낮에 등꼴이 오싹했습니다..

이거 그냥 넘어가기엔 너무 꺼림직하고 해서 저랑 형 동생처럼 지내던 소대장에게 이얘기를 꺼냈고

소대장은 이번일이 좀 위험하다는걸 꺠달고 중대장에게 절벽에 펜스같은걸 치는게 어떻냐고 건의를 했지만

무산 되었죠...

이거 쓰다보니 글이 너무 길었네요...

글로 이 현상들을 적으려니 공포감이 제대로 전달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ㅎㅎ

또 몇가지가 더 있는데 다음에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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