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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무당친구

노사연칸타빌레2024.01.31 04:56조회 수 143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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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둘에 신내림 받은 친구가 있는데여

여러가지 에피소드중에 가장 신기했던거 하나 올려바여

대학동기인 A라는 친군데 그칭구는 2005년에 신내림을 받고 학교 자퇴하고

저는 공팔년에 졸업하구 쪼그만 사업을 시작하면서 서로 바빠서 연락못하구 지냇는대

공구년 겨울에 크리스마스 시즌이었던거 가튼데 그날따라 제가 운영하는 호프에 손님이

하나두업써서...ㅠㅠ 흠 암튼 손님이 업써서 영업종료시간인 오전 10시보다 훨씬전에

(정확한 시간은 기억이안나네여) 한 여섯시?쯤 가게 마감하구 집갈려는데

전화가 오데여? A한테여 반가워서 차 운전석에 앉아서 출발안하구 그간 쌓아논 수다를 떨었죠

이 새벽에 왠일이냐구 했드니 오랜만에 목소리좀 듣고파서 전화했다 하드라구요~

뭐 세상 사는 얘기하다 보니까 시간이 한시간정도 흘럿져

전화 끈으면서 A가 그르드라구여 술장사하니까 넌 조심해야된다고 뭐 술이 사람 기분을 좋게 했다 우울하게

했다 그르자나여 그러면서 사람 기분이랑 분위기로 장사하는거라 안좋은 기운도 같이 들어와서

재물이든 건강이든 잘 챙기라구 또 제가 자존심이 쎄구 사람들이 기쎄다 그런얘기들 많이 하는데

굽히줄도 알고 휘어질줄 아는사람이되라 등등 뭐 그르구 끊드라구요

고맙기두하구 또 뭐 기우라는 생각도 들고 복잡한 마음으로 혼자사는 원룸에 들어왔는데


집이 다털려있드라구요


순간 드는 생각이

와.. 그색기랑 전화 안해씀 좀도둑이든 뭐든 마주쳣겟네 하는 생각에 싸늘하드라구요

뭐.. 그냥 그랫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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