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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미국의 도시 괴담

노사연칸타빌레2024.01.31 04:57조회 수 119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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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00년도에 교환학생으로 있을때 어드바이저란 명목의 상담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미국의 명절이나 국경일은 보통 몇월 몇째주 무슨 요일로 정해져있습니다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도 국내 직구족이 노리는 블랙 프라이데이두요

그런데 그렇지않은 날도 있어요
크리스마스야 뭐 뻔할테구요
문제는 7월 4일 독립기념일과 10월 31일 할로윈입니다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에 불꽃놀이를 보러가려 할때 그 상담사가 따로 불러서 말하더라구요
절대로 혼자 다니지 말고 큰길을 벗어나지 말고 사람들 많은 곳으로만 다니라구요

샌프란시스코가 한시간 거리에 있는 곳이긴 해도 한두번 가본곳이 아닌데다 저와 제 일행은 모두 군필에 성인인데 이런말 듣는건 좀 오버잖아요

이유를 듣고는 불꽃놀이 가지말까를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7월 4일엔 대낮부터 여기저기서 폭죽이며 불꽃을 터트립니다
대로에서도 집 뒤뜰이며 공원이고 할거없이요
그리고 해가지면 정신없이 터트려요 
한꺼번에 사방에서요

그 정신없는 와중에 총소리를 구분하고 총의 화약을 구분할수 있을수는 없을거에요
총알이 어디서 날아오는지도 확인을 못해서 범인도 못잡는다고 하더라구요 

총을 사용하는 만큼 요인 저격이 먼저라고 생각하겠지만 여기는 게이 퍼레이드도 하는 게이 천국 샌프란시스코라서 호모포비아들의 무차별 총격도 있을수 있고 유색인을 혐오하는 인종차별주의자들도  겁나게되는거죠

게다가 그 당시 차이나타운에서는 베트남 갱단과 중국 갱단의 이권 다툼도 있어서 비슷하게 생긴 한 중 일 대만 애들은 특히 더 조심해야 한다구요

뭐 조심조심 pier39 가서 조용히 놀다 돌아와서 별거 아니었는데 괜히 쫄았다 싶었는데 그날 밤 뉴스에 차이나 타운에서 대규모 총격전이 있었다고 갱 워 라는 타이틀로 속보가 뜨긴 했었어요 

그리고 내일 모레 할로윈
이건 꽤 많이 열받는 범죄에요

할로윈에는 성인들은 코스프레 하거나 대충 술마시고 노는 날이지만 이 날은 어린 아이들이 신나는 날이죠.

 아이들은 코스프레 복장과 장난감도 재밌지만 친구들과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사탕과 과자를 얻으러 다닙니다

집에 사람이 없으면  집에 불을 모두 끈다거나 하는 표식을 하거나 현관 앞에 사탕 바구니를 두고 아이들이 한주먹씩 집어가게 합니다

이렇게 돌아다니면서 모은 사탕과 과자의 출처를 아이들이 전부 기억 할수 있을까요

어느 집에서 웃으며 건넨 사탕에 독극물이 발라져 있을지 모른다는겁니다

제조 공정에서 들어갔을지 창고나 유통과정에서 들어갔던지 아니면 마트에서 누군가가 불특정 다수일지 소수일지 모를 피해자를 노렸을지
아니면 아주 작정하고 표적이 된 아이만 노렸는지 알수가 없다는겁니다
아니면 경쟁 회사 제품을 망하게 할려는 목적일 수도 있겠죠

아무튼 어린아이의 동심을 노린 아주 쳐죽일 범죄가 할로윈에 일어난다고 합니다


이 두가지 미국 범죄에 대한건 교환학생들 생활 전반에 도움을 위한 전담 어드바이저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 입니다

그냥 우리 축제에 니들이 들뜨지마 라고 겁준 가상의 이야기인지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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