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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대체 누구였을까요?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2024.02.01 16:25조회 수 95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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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0% 실화이며..

너무 오래전 일인데다가, 제가 기억력이 너무도 떨어지는 탓에

정확한 설명은 생략하고, 간략하게 적겠습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친구들 한테 말해줘도 절대로 안믿는.. -_-;;

거짓말 같지만.. 100% 진실이라는 것을 믿어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초등학교 4학년..

그때 저는 제가 3살때 이혼해서 한번도 보지 못했던 엄마가 외갓집에 온다는 소식에..

가깝지만 한번도 가지못했던 외갓집을. 가까스로 찾아가게 되었어요.



뭐..

사실 그때 만난 엄마의 첫 인상은..

어린아들 앞에서 담배연기를 뿜어내는.. 아들을 버리고 간.. 못된여자로 밖에 보이지 않았었는데..

그런생각들도 잠시였을뿐.. 그래도 아들이라고 이것저것 맛있는 것도 사주고,

앞에서는 내색을 안하셔도 잠자는 옆에서, 흐느끼시는 모습에

'아.. 엄마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죠.

뭐.. 어찌되었건... 이게 문제가 아니고,




흠흠..

외갓집은 무척이나 시골이였습니다.

뭐 '소하' 라는 작은 마을인데, 이 마을의 초등학교는 폐교된지 오래고,

중학교 고등학교는 물론... 없었기 때문에

이곳에 사는 학생들은 꽤 먼곳까지 버스로 등교한다고 하더군요..

근데 어찌나 아이들이 해맑던지.. 타지에서 처음으로 온 저한테도

이것저것 신경써 주면서 금세 친해졌죠.




마을 초입에는 소하 마을을 상징하는 커다란 느티나무 한그루가 있었어요.

딱히 초등학교도 폐교된지 십수년이 지난 탓에 그네도, 시소도, 성한것 하나 없었어요.

더군다나 때는 동네에 컴퓨터 하나 있을까 말까 한 때였기 때문에

저녁 7시 정도만 되어도 느티나무로 동네 애들이 뛰쳐나와 놀곤 했었죠.





뭐 저도 외갓집에 있는 동안에는 저녁시간만 되면 애들과 뛰쳐 놀곤 했고요..

사실 초등학교 3학년 말때나 지금의 할머니 집으로 전학을 온것이였기 때문에..

친구도 별로 없었는데,

이곳 외갓집은 아이들도 다들 착하고, 금세 친해진데다가,

그렇게 꿈에서만 바라던 '엄마' 라는 존재도 있으니.. 저의 처음온 '외갓집' 은..

그야 말로 천국이나 다름없었죠.

지금 생각해도.. 애들이 어찌나 그리 활발하던지..

다들 낮에는 무얼 하는지 저녁시간 꼭 모여서는, 위험한대도 바닷가에서 수영도 하고

산에도 올라갔다가, 마을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곳도 돌아다니면서 놀았죠..





하지만..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요..



엄마가 서울에서 생활 하신다니 올라가봐야 한다더군요..

외갓집은.. 외할머니 혼자서만 살고 계시기 때문에..

자신도 없이 저혼자 있으면 외할머니께 짐이 될까 싶었는지 .. 저도 집으로 보내려고

엄마가 올라가는 길에 저를 데려다 준다고, 같이 가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어쩔수 없이 그렇게 집을 나서게 되었어요.

그 때가.. 저녁 쯤이였죠.




근데.. 진짜 이상한게

어찌 된 영문인지.. 그 시간대만 되면 늘 느티나무를 찾던 애들이..

하나도 보이지가 않더라고요.

너무도 친해진 탓에.. 인사라도 나눌려고 했던 저한테는 참으로 씁쓸할 수 밖에 없었죠.

뭐 어찌됐건 그렇게 엄마 차를 타고.. '소하'마을을 떠나게 되었어요.










----------------------------------------------------------------




근데.. 어느 날 이었던가요..

늘 외갓집에서 만났던 애들을 그리워하면서 지내던 어느날..

기계같은 것과는 거리가 먼 할머니 때문에, 제가 빨래를 하려고 세탁기를 만지작 거리고 있는데,

종이로 된 '세탁기용 세제' 뒷면에 이상한 사람 사진들이 있더라고요.



뭐 사실 그런것을 제가 별로 관심도 없을뿐더러.. 귀찮아 하는 저였지만..

제 또래의 아이들의 사진이 왜 세제 뒷면에 있는건지 궁금해진 탓에

천천히 읽어보기 시작했는데..

그곳에 적혀 있는 글은 저에게 참으로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죠.



' 실종 어린이를 찾습니다 ' 라는 것이였거든요..

뭐 딱히..

어린이가 실종된 것에 충격을 먹는.. 초등학교 4학년 생은 없는지라..

약간 오바다 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사실 제가.. 미친듯이 놀라게 된 이유는..


거기에 있는 사진의 주인공들이

제가 잘 알고 있는 애들이였거든요.




그래요. 그 사진속의 주인공들은 제가 외갓집에 가서 놀았던.. 소하 마을의 아이들이였어요.








하지만 그것보다 저에게 더 충격으로 다가온것은....













이 애들이 실종됐다는 장소였죠.











서울, 안산, 강릉, 부산, 뭐... 전라도 어디, 경상도 어디,









.... 참


그때는 무서워서 몇날 몇일을 무서움에 떨었고,

그 덕분에 지금도 주변의 현금지급기 에만 가도 붙여져 있는

' 현상금 수배서 ' 같은것만 봐도 깜짝깜짝 놀라곤하죠..








더군다나.. 중학교 때 다시 들린 외갓집 에서.. 알게 된 것은.
















소하 마을은 제 또래의 애들이.. 하나도 없었다는거..


....






제 기억에 뚜렷하게 남아있는..

저녁 7시만 되면 느티나무에서 저와같이 뛰어놀던 그 아이들은..




대체 누구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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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사실.. 제가 '안면인식장애(?)' 라고 해야되나..

그런게 좀 있어가지고 방금 만난 사람도 헤어지고 한시간쯤 지나면

얼굴이 기억이 안나는 탓에..

그때 놀았던 애들이랑 세제뒷편에 있던 사진들이랑 동일인물 이였다고는 확신할 수 없었는데..

중학교때 외갓집 가서는 제 또래는 하나도 없었다는 걸 알고 진짜 너무 놀랬죠.

덕분에 엄마도 버려놓고 이틀만에 바로 집에 다시 갔었다는거...


진짜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아나네요.. 쩝;

정말 외갓집에서 놀았던 그애들이.. 실종된 애들이였을까? 지금도 생각해보곤 합니다.. - -;;





끝;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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