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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작년 여름 때 겪은 이야기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2024.02.01 16:27조회 수 97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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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눈팅할겸 웃대 들리다가 내가 겪었던 이야기 하나 적을게.

편의상 반말이 아마 대세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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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이었어.

무더운 날씨에 나랑 친구 5명이서 해수욕장에 1박 2일 + 계곡 2박 3일

총 3박4일의 계획을 잡고 즐거운 마음으로 첫번째 여행지인 해수욕장에 왔었지.

나는 친구중 제일 만만한 친구보고 텐트 치고 있어라하고 나머지 친구들과 같이

해수욕장에서 즐겁게 물놀이를 하고 있었어.

물장난을 치며 즐겁게 놀고있는데 뒤에 덩치크고 키큰 사람이 멍하게 서있는거야.

나는 시력이 0.2라 별로 안좋아서 얼핏 보니 텐트쳐라고 시킨 내 친구랑 싱크로율이 너무 높더라구.

난 내 친구인가 해서 조금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깐 그냥 30대쯤 되어 보이는 아저씨더라.

멍하게 서있는 모습이 흡사 공포글에서 읽은 머리만 내밀고 있는 물귀신을 돋게 만드는 분이라서

난 바로 내 친구쪽으로 달려가서 "내 뒤쪽에 성익이 닮은 사람 진짜 물귀신 같지 않냐ㅋㅋㅋ"라고 조용히
뒤에 안들리게 친구들에게만 얘기했지.

그런데 친구들 반응이 전혀 웃지않고 나를 이상한 사람보듯이 보는거야...

그래서 내가 "왜 안그렀냐ㅋㅋㅋ 난 그렇던데;;한번 봐봐"하고 뒤로 돌아서 뒤쪽을 가리키며 말했는데

뒤쪽에 그 사람이 없더라;;뭐 흔히 굴러다니는 귀신 이야기랑 비슷했기에 내가 너무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

어서 헛것을 봤다고 생각했어.설령 물귀신이라 하더라도 내한테 피해는 안줬으니 아무렇지 않게 여겼지.



그런데, 그날 밤 진짜 소름돋는 일이 생겼어.

물장난하다 라면 끓여먹은 뒤로는 해수욕장 주변의 유흥가에서 논다고

새벽 1시가 조금 넘어서 저녁에 먹을려고 사온 고기를 구워먹고 술을 먹었지.

맛있게 먹고 자기전에 해변에 누워서 친구들이랑 여자얘기, 무서운얘기 하면서 있었지.

그 때 술취한 또라이 같은 아저씨가 와서는 같이 얘기를 하자는거야.

그 술취한 아저씨는 갑자기 우리 틈으로 끼어들어서는 지 군대생활얘기를 하는거야.

계속 술취한 아저씨가 군대 얘기를 하고있는데 진짜 한치 앞도 안보이는 정말 자욱한 안개가 끼더라.

그러자 아저씨는 갑자기 병신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무서운 얘기를 하는거야.

지금처럼 안개가 끼면 물귀신이 사람 잡아 간다든지 아무튼,별 헛소리를 하더라구..

이젠 더이상 들어줄 흥미가 없어져서 우리는 지금 안개껴서 아무것도 안보이니깐
아저씨한테 욕하고 튀기로했지.

그래서 우리는 아저씨가 한참 얘기하고 있을때 '혼자 해수욕장와서 술쳐먹고 별지랄 다 터는
찌질이 영감탱이새끼'니 등 온갖 욕을 하며 아저씨를 엄청 욕하고 막 도망쳤지.

아저씨는 우리가 도망가니깐 술병을 막 던지면서 '에라이 시발놈들아'하면서 신고있던 슬리퍼를 내던지면서

우리를 막 쫒아오더라.근데 잘 안보였는데도 아저씨가 정말 술취한 사람 답지 않게 진짜 빨리 뛰어오더라;

놀란 우리는 바로 흩어져서 도망쳤고 난 어디로 도망쳐야 될지 몰라서 두리번거리는데

아까 앞에서 말한 성익이가 뛰어가는 뒷모습이 어렴풋이 보이더라.

그래서 난 '성익아 같이가!'하면서 그 친구가 뒷모습을 따라 도망쳤지

한참 가고있는데, 갑자기 누가 내팔을 정말 세게 붙잡고 뒤로 땡기는거야.

난 쫒아오는 아저씨인줄 알고 '아 시발 놓으세요!아 시발 진짜!'하며 당황해서 욕설을 뱉고있었지...

근데 정신차리고 보니깐 성익이란 친구가 내 팔을 당기고 있더라구;;

그래서 나는 당황해서 "어 나 지금 너 따라가고 있었는데;;"라고 말했는데,

그 성익이란 친구가 "너 지금 미쳤냐?아까 도망칠때 아저씨가 빨리 쫒아와서 흩어질때 나머지 애들은

다 2명씩 짝지어서 도망쳐는데 너만 혼자 뭐라고 지껄이면서, 바닷가 쪽으로 뛰어가길래

이상해서 쫒아와봤지--;;너 지금 니가 어디로 가고있는지는 아냐?"라고 말하는거야;

난 그말을 듣고 밑을 봤는데 진짜 소름돋았어...

거의 무릎까지 바닷물이 차있을정도로 바닷가에서 제법 깊은 곳 까지 왔더라;


나는 무릎까지 찬 바닷물을 본뒤로,안개로 한 치 앞도 안보이는 이 바닷물속에서

정말 무언가에 쫒기는 사람처럼 미친듯 뛰어나왔지.

정말 더 소름돋았던건 진짜 내가 바닷가에서 막 나와서 숨을 헐떡이며

모래사장에 드러눕자마자 그 자욱한 안개가 걷히더라...

마치 안개를 이용해서 누군가가 나를 바닷가로 끌어당기다가 결국 실패해서 포기하고 간 것 처럼...

술먹어서일지는 모르지만 진짜 한치 앞도 안보이는 안개속에서는 바닷물속에 있어도 있는것 같지가 않더라



PS.혹시 궁금해할까봐 말하지만, 그 아저씨는 내 친구들 쫒아가다가 포기하고, 근처 시멘트바닥에
드러누워 잤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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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라도 이해못할 웃대 찌질이 난독증 환자들을 위해 요약해주자면

주제: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어른을 공경하자, 알코올의 위험성, 수증기 응결의 무서움



맛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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