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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529호

패륜난도토레스2024.02.26 16:05조회 수 119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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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약 3년만인가요 ,

그동안 군대를 갔다와서

웃대가 많이 변했을줄 알았는데

그대로군요 , 공게가 쫌 썰렁해졌다는거 ,

잡솔 각설하고 시작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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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군대를 갔다와서 호텔에 취직하게 되었을때 얘기입니다.

호텔 자체적으로도 보직에 따라 일이 천차만별입니다 .

프론트 , 호텔리어 , 컨시어즈 ,등등

저는 그중에서도 층담당이라는 보직을 받아 시작하게 되었죠 ,

층 담당이란 말그대로 층에 일어나는 모든일들을 관리하는 일이죠 ,

예를 들어 각 격실에 이불이 부족하다거나 무언가가 필요하다면

수시로 체크하여 가져다주거나 그런 일이였죠 ,

제가 배정받은 층은 5층이였습니다.

호텔은 총 8층으로되어있으며 각격실 층담당은 3명으로 배정되었습니다 .

그렇게 호텔에서 이것저것 일을 하면 일이 점점 익숙해질때쯤이였습니다 .

그날은 야간 근무가 있어 늦게 까지 순찰을 돌고있을때였습니다

" 529호! 투숙객이 방키를 잊어버렸다고 하네요 확인부탁이요 "

라는 목소리가 무전기로 들리더군요 ,

헌데 목소리가 약간 이질적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목소리가 흘려나오더라구요

더구나 현 시작 11시가 넘은 시각에 방키를 잊어버려 못들어가고 있다니 ..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방 앞에 도착했습니다 .

보통 상황실에서 연락이 오면

투숙객들이 방앞에 있어야 하는데

아무도 없는겁니다 .

짜증이 났지만 직업 특성상 먼저 마스터키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방안에 들어간순간 분명 가을철인데도 불구하고

냉기가 돌고있더군요 ,

얼른 문을 열고 들어가니

할머니 한분이 거실에 쓰러져 계시더군요

급한 마음에 할머니를 흔들어 깨워봤지만 아무 반응도 없으시더군요

재빨리 무전을 하고 할머니를 업고

비상계단으로 뛰어갔습니다.

그렇게 몇분이 흘러 응급차가 도착하였고

할머니가 무사하시다는 얘기를 듣게되었습니다.

그렇게 사건이 끝나려는 무렵

과장님이 호출하시더군요 ,

어째서 529호에 들어갔던거냐고 .

저는 무전으로 들었던 얘기를 해주었고

과장님이 크게 동요하시더니

각격실에 CCTV를 보여주시더군요 . 그시각 상황실에 담당자는 과장님이셨고

아무도 저에게 무전을 하지않았다는겁니다 .

CCTV를 보니 제가 갑자기 무전기를 들고 529호로 가

문을 열고 들어간 후 잠시후에

할머니를 업고 나왔더군요 .

아직도 귓가에 그 무전소리가 남아있었는데

그 때 만약에 무전기가 오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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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라 그렇게 무섭진 않은데

서서히 제가 3년동안에 겪었던

일들 써나가 볼꼐요

공게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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