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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오싹한이야기: 신세계 가는 법

패륜난도토레스2024.03.09 18:08조회 수 119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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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가는 법,


다들 한번씩 들어보셨죠 ?


이것이 8년 전 쯤, 그러니까.....


제가 중학생때네요, 분신사바나 빨간마스크가 일파만파 퍼졌던 것 처럼

그때는 신세계 가는 법이 구설수에 오를때였지요..



일단 기본적으로 신세계 가는 법은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여 이세상이 아닌 다른세상(저세상)에 가는 방법인데요



지역마다 소문이 다 다르고, 방법도 다 차이가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몇 년 전 영화화되기도 하고...
(친구들과 그 날을 떠올리며 정말 흥미롭게 봤습니다..)


우선 저희 쪽에 유행했던 방법은 이랬습니다.









준비물은 참 간단합니다.

왕소금과 물 그리고...



엄청난 담력을 요구하는것이었습니다.

조건은 새벽 2~4시 사이,
무조건 혼자 행해야하고 하는 도중
어떠한 깨어있는사람과 마주친다면 무효가 됩니다.


 

엘레베이터에 홀로 탑승 후 소금물을 입에 머금고 있습니다.
신세계에 도착할때까지 절대 뱉으면 안된답니다.


9층을 누릅니다.
그 후 문이 열리면 닫힐때까지 기다려해요,,

닫힘 버튼은 절대 누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시간이 흘러 닫히는 동시에 2층을 누릅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엇갈림순, 즉 9층 -> 2층 -> 8층 -> 3층 -> 7층 ....

그리고 '4층'에서 의문의 여자가 엘레베이터에 탄다고합니다.



이 때 주의할점은

1. 절대 눈을 마주치지 말 것
2. 말을 걸어도 절대 대답하지 말 것



한 마디로 없는 사람 취급해야한다고합니다.

이때도 물론 소금물은 입에 머금고 있어야죠

 

하나의 간단한 결계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겁니다.

그렇게 하면 그 여자가 사람을 잘 못 찾는다고 하네요.

들키면 안되겠죠..?




그 여자는 이세상 사람이 아니기에....

그 후, 문이 닫히고 마지막으로 5층을 누르면!

층 버튼이 모두 눌려진상태가 되며 어디론가 끝없이..  

 

끝없이 내려간다고 합니다.


그 다음 문이 열리면






신세계 도착.











.
.
.







중학교 2학년 때 였어요


저는 담력체험 같은 것을 매우 흥미로워했고 좋아했습니다.

어두운 밤 빈 교실에서 분신사바도 해보았고, 폐가 체험도 하러갔었죠.

그럴때마다 이런짓 다신 안한다 해놓고, 뭔가

 

호기심에 이끌려 자꾸만 하게된같아요..

그런 쿵쾅거림과 스릴은 어디서도 느낄 수 없으니까요..

그날도 친구랑 길거리를 새벽까지 배회하다가

 

집에 들어가는 길이었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좀 프리하셨습니다..)

저희 집으로 가는 쪽에 샛길로 조금만 빠지면

JG아파트라고 외관이 정말 균열로 도배되어있고..

금방이라도 무너질거같은 그런,, 낡은 아파트가 있었는데

사는 사람들이 주로 기초수급자나

혼자 사는 아저씨들.. 용역나가시는분들.. 그리고

그 몇 년 전에는 자살한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밤에는 그쪽길로 찝찝해서 피해 갈 정도 였으니...

아무튼

그곳은 대낮에 봐도 뭔가 음산한 그런 곳 이었습니다.

그 날 그쪽을 딱 지나가는데

'신세계 가는 법 해볼까..? '

이런 생각이 문득 떠오른겁니다.

정말 뭔가 알 수 없는

 

이끌림이라고 해야하나.......? 


 

저도 모르게 그 아파트로 가고있었어요..

길거리에 개미새끼조차 없는 스산한 새벽이었죠..

결국 저는 그 아파트 안에 들어와서

 

엘레베이터 앞에 섰습니다.

엘레베이터도 완전 낡은 구식이었어요..





내림 버튼을 눌렀죠.

아.. 뭔가 엄청 싸늘해지는겁니다

굉음을 내면서 엘레베이터가 내려오는데

조용한 복도에서 기계음만




웅 -

들리니 등골에 소름이 돋고..


뭔가 지금 그것을 한다고

 

생각하고 와서 그런지 그 날따라 너무 무섭더군요.


엘레베이터가 다 내려오기전에 뛰쳐나왔습니다....

 

1층으로 내려오면 내려올수록 

 

찬기운이 어깨를 꽈악 누르는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었거든요..

뛰는내내 등골에 소름이란 소름은 다돋더군요..

생각해보니 소금물도 준비못했고..







그 날은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학교에가서 친구한테 어제 그 얘기를 했죠..

혼자 한 번 해보려했는데, 다른 건 다 해봐도 그건 못하겠더라..

근데 이 녀석이 자기도 진짜 해보고싶었다며

 

혼자서는 도저히 못하겠고 그랬답니다.


원래 규칙이 혼자해야하는건데..

그냥 우리 둘이가서 어떤 무서움인지 맛만 보자해서 당장

 

오늘 오는 새벽에 하는걸로,, 그렇게 된 겁니다..


그때는 몰랐죠 8년이 지난 지금도

 

그 친구와 술한잔할때면 그 날

 

그 이야기를 꺼낼 줄은.....................


















새벽 2시 10분 쯤이었을겁니다.



저와 제 친구는 미리 준비해놓은
생수병에 물과 왕소금을 섞은 물을 손에 쥐고
그 허름한 아파트로 찾아갔습니다.



이런얘기 저런얘기 떠들면서 가다가 그
아파트 즈음에 오자, 서로 말이
없어지기 시작했지요.....



직접 담력체험같은걸 해보러 가보신분은
아실겁니다... 그 긴장감이란.......



아무튼 친구와 아-무도 없는 휑한
아파트 복도의 엘레베이터 앞에서 섰고
내림 버튼을 누르자마자



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기억이나네요,,
7층에서부터 내려오는 그 찰나가..





우우우웅- 탕-





소리와 함께 엘레베이터 문이 열렸고

저희는 소금물을 서로 입에 머금고 탔습니다.



그때부터는 서로 말을 못하는 상태지요..

친구가 엘레베이터 문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층을누르는 곳에,

저는 왼쪽에 딱 붙어있었습니다.




스읍~ 후우...



친구가 코로 심호흡을 한 후 9층을 눌렀습니다..




버튼을 누르자 문이 닫혔고
엘레베이터가 낡아서 그런지
불도 한번씩 깜빡거리고 한번

흔들-

하더니 굉음을 내며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공포감이 조성되기에 알맞춤이었어요



스르륵-

9층에 멈췄습니다.




끝이보이지않는 복도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왜 끝이 안보이냐구요?
가면 갈수록 어둠때문에 아무것도 안보이더라구요...




아아,
엘레베이터가 원래 이랬나요?

이게.. 문이 닫힐 생각을 안하는겁니다..



계속 보이지도않는 복도를
가만히 바라보고있었어야했는데..



당장이라도 미친여자가 소리를
지르며 뛰어올거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정말 체감시간 1분만에... 닫히기 시작합니다.



저는 정말 그만두고 싶었어요.


너무 무서워서
머리가 땡길정도였으니까요..



근데 친구가 닫히자마자 2층을
누르네요... x친 겁없는 x끼...


저도 코로 심호흡을 한번 합니다.




쿠웅-

우우우웅-



내려가는건 또 왜이렇게 빨리가는지..



'2층 입니다'


스르륵-



9층과 같은 장면... 어두컴컴한
복도와 또 씨름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때부터는 정말 식은땀이 나더라구요



친구를 슬쩍보니 눈을 아예 감고있는겁니다..
이색기가...



문이 또 닫히고... 친구가 8층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렇게 3층....




이제 7층으로 올라갈 때 였습니다..



저희는 7층 다음에 문제의 그 여자가 탄다는 4층이라

긴장감과 공포심이 극에
달해있었습니다..

안마렵던 오줌까지마렵고..




근데 문제는 그때부터였습니다..



' 7층 입니다 '
스르륵-




어?












어?







문 앞에 왠 꼬마아이가 표정없이
서있는겁니다.




이게...




이게.. 뜻밖의 층에
뜻밖의 인물이 보이니까



저나 친구나 할거없이

시선이 자연스럽게 그 꼬마에게로 가더라구요




근데 그 꼬마의 얼굴이
뭔가 좀 이상했어요




눈코입이 중앙에
너무몰려있어서,, 눈은 어떻게 뜨고
숨은 어떻게 쉬는지.. 모를정도로..


너무 비정상적이었습니다.





아,
문이 열리자마자
빠른걸음으로 들어오더군요



근데 이놈이 이상한 것이

원래 평범한 아이가 타면 아니,,
평범한 사람이라면



층수를 누르거나, 만약 같은 층으로 간다면

엘레베이터 문위에 있는 층 숫자를 본다거나 아무튼

뭐라도 해야하잖아요 ?




근데 쭉 들어오더니 그대로 문

정반대편의 벽만 바라보고있더군요

벽면에 착 달라붙어서는...




저희는 말은 뭐라못하고 서로 눈을 굴리면서

'쟤 뭐야? 쟤 뭐야'

라는 식으로 무언의 눈짓을 했습니다.





정말 소리 지를뻔했습니다... 현기증이 돌더군요...





친구도 너무 무서웠는지
문닫힘 버튼을 광클릭하더니
4층을 안누르고 끝내려고 1층을
누르더군요,

다행이었습니다.,


더 무서운건 ,, 지금 부터입니다
(지금도 팔뚝에 소름이 끼치네요..)







친구가 1층을 누르는 순간,


그 꼬마애의 어깨가 위아래로
짧게 그리고 빨리 들썩이면서


우는 건지 웃는 건지 이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끅,
꾹,그끆, 끆극ㄱ끄끅,그,끅끆, 끅그그그그그끄끆그




아,,, 정말 친구도 저도 입에서는 소금물이 질질새고,,
소리지를려는거 참느라..




저희둘다 벽면에 등을 대고 딱 붙어서는 그 아이만
쳐다보고있었습니다..




끄끆, 끅, 끄끆, 끆끄끆흣 끅,끄끆꾸꾸꺼끄꺼꾹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발작이 난 사람처럼 어깨를 위아래로
미친듯이 흔들더군요







아.... 1층입니다... 1층 , 1층


문이 열리자마자 입에 소금물을 퉤!!!!엣!!!!!
뱉으며





와아아아가아가아아아아아아아아아!!





소리란 소리는 꽥~~~다 지르며 누가
먼저랄것없이 광속으로
달려나갔습니다..











이렇게 저의 얘기는 끝나는데요...

지금도 친구와 구설수로 오르는 얘기가 있습니다...













착각일 수도 있고




제 기억이 왜곡됬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 기억이 나요..









도망치면서 이쯤 됬나? 싶을때
뒤를 돌아 봤어요








마침 엘레베이터문이 닫히고 있는 중이었고..









그 남자아이의 머리가 점점
길어지고 있는 뒷모습을.........

 

 

출처: 웃긴대학 이야기보따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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