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소름 돋았던 꿈 얘기

패륜난도토레스2024.03.09 18:16조회 수 197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삽십대 중반의 아줌마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때 , 꿈을 꾸었습니다.


처음보는 아줌마가 내 얼굴을 뚫어지게 보더니, " 아유, 저걸 어째... 힘들어서 어째..." 따위의 말을 계속 하는 거였습니다.

꿈이지만 아줌마의 표정이 정말 절박하게 걱정스러웠기 때문일까요.


무슨 일인지도 모르는 저는 아줌마한테 매달려서, 무슨일이냐고, 어떻게 해야 하냐고, 도와달라고 매달렸습니다.


" 내가 도와줄만한 일이 아냐. 우리 어머니한테 보여야 겠다."


하시더니 푸른 빛이나는, 둥그런 동굴 같은 곳으로 데려갔습니다.


그곳에는 쪽진 백발 머리에 소복을 입은 할머니가 계셨는데, 그 아주머니의 어머니였나 봅니다.


할머니역시, 아줌마 처럼, "저 강아지 힘들어서 어쩌누, 큰일이네.... 불쌍해서 어쩌누...."

라시면서, 안스럽고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무슨일인지 잘 알자도 못했지만 뭔가 큰 일이 생길것 같은 두려움에 할머니한테 살려달라고 매달렸고,

할머닌, 저를 동굴 가운데 꿇어 앉혀 놓고, 굿 같은 의식을 한참동안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하시더니, 끝나자 제게 말했습니다.


"아가... 내가 풀어는 놨는데, 너무 큰 일이어서 다 막을수는 없구나...23일 지나면 죽고싶도록 힘들꺼야. 그래도 다 지나갈 일이니

나쁜 생각 하지 말고 이겨내야ㅡ한다... 내가 좀 약하게는 해놨지만 막을순 없구나..."


라고...


꿈을 꾼 날이8월 23일에서 24 일로 넘어 가는 날이었고, 방학이라서, 생일이었던 패거리 친구 집에서 생일 파티를 하면서

이런 개꿈을 꾸었고 23일 지나고 오늘 24일 다 지났지만 아무일 없더라,.. 개학 싫어서 별 개꿈을 다 꾸는 구나 라며 웃으면서 얘기 했엇습니다.





한동안 시간이 흐르고, 꿈 따위 잊고 지냈습니다. 


새벽 늦도록 아빠가 들어오지 않으셨고, 음주 오토바이 사고로 병원으로 실려갔다는 전화를 받아 엄마랑 병원으로 향하던중, 저도 모르게

달력으로 눈이가고, 손가락으로 날짜를 세었습니다.


1,2,3,4,5........24....



꿈꾼 날로부터 딱 24일째 되는 날 이었습니다.



아빠는 3일간 의식이 없으셨고, 6개월간 도시의 큰 병원에 계셨기에 6개월간 저 혼자 집에서 학교를 다녔고 병원비에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하지만 할머니 말씀처럼 지나고 나니, 다시 살만해지더군요. 그 굿판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603 2CH 손녀의 죽음에 분노한 열도의 할아버지 title: 메딕오디 1679 0
7602 실화 손금1 title: 투츠키9원이랑호랑 1868 3
7601 실화 손금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375 1
7600 Reddit 손금5 title: 아이돌뉴뉴뉴 1354 2
7599 실화 손가락 절단 마을 이야기...1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 54 1
7598 단편 손가락 괴담 여고생너무해ᕙ(•̀‸•́‶)ᕗ 542 2
7597 혐오 손가락 고문4 게릿콜 1894 0
7596 단편 손가락 title: 이뻥아이돌공작 836 1
7595 실화 손 흔드는 여자 애2 도네이션 522 1
7594 실화 3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764 1
7593 실화 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610 1
7592 사건/사고 속초 공동묘지 암매장 사건 (2001) 클라우드9 957 1
7591 단편 속옷 도둑 여고생너무해ᕙ(•̀‸•́‶)ᕗ 758 0
7590 실화 속삭임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583 1
7589 2CH 속삭이는 목1 앙기모찌주는나무 575 1
7588 혐오 소프트볼하다가 발목이...1 아리가리똥 1130 0
7587 실화 소파 밑 귀신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759 1
7586 실화 소파 밑 귀신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801 2
7585 사건/사고 소주 60병 죽자고 마신 40대 결국 사망 manian 628 0
7584 실화 소인 목격담1 title: 아이돌휘파람파람파람 1442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