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괴담

중국의 도교 술법중 무고(巫蠱)라는 저주술이 있습니다..
무고에도 저주와 방법 매개체에 따라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 널리 쓰인게
인형을 저주의 매개체로 쓰는 인형술 이였습니다..


무고에 쓰기 위한
인형을 만드는데는
여러 가지 재료와 술자만의 특수한
재료가 쓰였다고 하는데
초기에는 진흙으로 만든 인형을 사용했으나,
점점 종이나 헝겊 사람 가죽으로 만든 인형이
쓰에게 & #46124;습니다..



태평광기([太平廣記]-송(宋)나라 태종(太宗)의 칙명으로 977년에 편집된
도서집으로 총 500권이며 각종 사회상과 술법,괴담등이 기록된 저서)에
실린 이야기중 인형술에 대한 얘기에 대해 써봅니다..


당나라때의 일입니다..
당시 드물게 여성이지만 거상인 소부인의 남편
이씨는 자신보다 능력이 뛰어난
아내가 부담스러워서 하녀와
내통을 하고 있었습니다..
욕심이 많는 하녀는 소부인의 재산을 뺏고
소부인을 살해하기 위해
요술사에게 부탁해서 인형술을 & #50043;습니다..


그녀는 요술사에 받은 인형과 부적을 밤에 몰래 집안 곳곳에
파 묻었습니다..

그리고 요술사에게 받은 피칠을 하고 긴 생머리를 한
정교한 여인의 형상을 띈
일곱개의 인형을
화려한 색의 비단을 묶어 치장한 다음에
소부인의 방 동쪽 벽에다 묻었습니다.


그러나 인형을 묻은지 얼마 안되서 이씨와 하녀의 내통은 들통나서
남편은 쫓겨나고 하녀는 죽음을 당했습니다..


그후로 2년후 소부인은 양자를 두고 집안을 이끌고 있었는데
그제서야 하녀가 준비한 저주가 발동 했습니다..


이후 밤마다 화련한 비단천을 두룬 일곱명의 여자들이 울고 웃는걸 반복하며
집안을 돌아다녔으며 소부인을 비롯한 집안 사람들은 원인 모를 병에
시달렸습니다..


소부인은 무당이나 이 귀신들을 몰아내기 위해
도사를 불러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 했으나 통하지가 않았습니다..
결국 소부인은 스스로 저 정체불명의 귀들을 막기로 합니다..
소부인이 담이 쎈 하인들과 평소 그녀에게 신세를 진
낭인 무사등을 고용해
대접을 하고는
집안에 출몰하는 귀신을 잡아 달라고 했습니다..

밤이 되고 다시금 여자들이 출몰하자
무사들이 달려나가 그중 하나를 잡는데 성공 했습니다..


사람들이 여자를 붙둘자 인형은 본래의 인형 형상으로 돌아 왔는데
눈썹과 이목구비가 갖추어져 있었고 피비린내가 났습니다,,

그리고 인형은 사람들의 손안에서 계속 꿈틀대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인형의 모습에 아연실색 했고
소부인은 그 그 인형을 칼로 베라고 했습니다..

무사중 하나가 인형을 베자
인형의 몸에서 피가 솟구쳤고 인형은 비명을 질렀습니다..
사람들이 인형을 보고 공포에 떨자 소부인이 인형을 불길속에 집어 던졌습니다..
그러자 인형이 불에 탄체 비명을 지르며 날뛰었으며 다른 인형들까지
울부짖으며 사람들에게 달려 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놀라 비명을 질렀으나 미리 대기 하고 있던
무사들은 무기를 들고 인형들을 공격 했습니다..
인형들은 끔찍한 비명을 지르며 사람들을 공격 했는데
베어도 베어도 계속 움직 였고
몸이 거의 토막 나야지 움직임이 멎었습니다..

인형과 사람의 혈투는 날이 밝자 끝났습니다..
갈갈이 날뛰던 인형들은 햇빛에 닿자마자 새까맣게 타서 흩어졌고
마치 사람의 시체가
썩는 듯한 악취가 풍겨 나왔습니다..


이후 인형 소동은 사라졌으나 반년후 이번엔 하얀 옷을
입은 인형이 울면서 집안을 배회하기 시작 했습니다..
소부인을 수하들을 시켜 인형들을 추적하게 했는데
집안을 배회 하던 인형은 해가 뜨자
집의 동쪽 벽안으로
스며 들어 가는 것이였습니다..


사람들이 인형이 들어간 땅을 파보니
복숭아 나무로 만든 부적이 나왔습니다..
부적에는 붉은 글씨로 '이씨의 하녀가
소부인을 저주하다,
처녀의 살가죽과 머리 카락으로 만든
일곱개의 인형 형상을
만들어 동쪽 벽에 묻으면 9년후에 효과가 일어 날것이다,
단 저주를 건 사람의 원한이 묻으면 더욱더 강하고
빠르게 발생 할것이다'글자가 있었습니다..


소부인은 부적을 태우고 벽을 부수자 안에서
불에 그을린 생머리를 한
일곱개의
인형을 찾아냈습니다,,

소부인은 인형들을 상자에 봉하고 절에 묻었습니다..
그후로는 더이상 인형들이 나타나는 일을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