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부대에서 자살할 뻔했던 것이 괴담.

title: 팝콘팽귄닮은살걀2024.04.29 14:12조회 수 190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제가 군생활 할 당시 일병이였나? 여튼 제가 이등병때부터 기본적인 것도 제대로 못하고 소위 말하는 '폐급'이여서 막 선임들에게 갈굼당하고 나중에는

PX며 사지방이며 막 통제당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리고 운동도 반강제로 시킴.

 

그래도 다소 불편하기는 하였지만 여튼 견뎌냈죠. 부모님도 면회 자주 오시고 하다보니..

그런데 그렇게 통제하고 풀어주고 하고 풀어주고 반복하다..

제가 크게 잘못해서 한달동안 그림 못그리도록 통제 받았습니다.

 

사족으로 그 통제 건 선임병사 분대장이나 부분대장도 아니고 지휘체계도 안거쳤는데(이거 제가 알기로 징계감인데 그당시 제가 무지해서;;)

다른 건 몰라도 그림 통제당한 거에 격하게 멘붕하고 통사정하나 통제 안풀어주자 결국 밤에 가지고 있던 커터칼로 제 목 찔러서 죽으려고 했음.

다행이도 커터칼 들고 미친 놈처럼 한참 앉아서 망설이던 걸 다른 선임병이 발견하고 일단 자살할 뻔한건 간부님께 이야기 안들어가고 그 일 후 통제 건 선임병이 통제 다 풀어주고 터치 거의 안하게 됨.

 

나중에 중대장님 바뀌고 다른 선임들 다 전역할 당시 반 강제로 하던 운동을 누가 시키지 않아도 혼자서 계속 꾸준히 운동하고 제가 이등병, 일병때 잘 못한거 잘 알아서 무슨 일 있으면 가급적 먼저 나서고..

 

비록 사격 못해서 진급 누락 당했지만 체력단련 열심히 하고 그만큼 성과도 내는 모습 때문에 새로 바뀐 중대장님께 포상외박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14년 3월 만기전역 한 뒤에도 그때 자살할 뻔했던 공포가 아직 남아 있어 힘들거나 귀찮을 때 마다 가족들이랑 제 그림 좋아하는 사람들 생각하고 그때의 공포를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지금 가족 및 친척들이나 대학 선후배, 동기들, 픽시브 등지에서 제 그림 좋아해주시고 좋아해주신 분들 등 소중한 사람들 보면 그때 자살 안한게 천만다행인듯 하네요.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609 실화 빨간볼펜2 패륜난도토레스 72 1
13608 실화 비상계단1 패륜난도토레스 62 1
13607 실화 아파트 살인극1 패륜난도토레스 104 1
13606 실화 약 3년전에 추천 150개받은 내 실화 (다시읽기)ㅋ1 패륜난도토레스 170 1
13605 실화 할머니의 기묘한 경험1 패륜난도토레스 135 1
13604 실화 보은1 패륜난도토레스 109 1
13603 실화 친구에게 들은 실화1 패륜난도토레스 87 1
13602 실화 하.. 방금 엄마한테 들은 소름돋는 이야기...2 패륜난도토레스 122 1
13601 실화 공포를 불러일으킨 몽유병.txt1 패륜난도토레스 70 1
13600 실화 한밤중의 열차.txt2 패륜난도토레스 70 1
13599 실화 촉으로 목숨부지한이야기(약간스압)3 패륜난도토레스 121 1
13598 실화 어릴때 폐가에서 술래잡기 했었는데요(성악설,실화)2 패륜난도토레스 83 1
13597 실화 귀신보다 무서운 사람이야기1 패륜난도토레스 68 1
13596 실화 안경1 패륜난도토레스 57 1
13595 실화 처음 자살 현장에 갔을때의 실수1 패륜난도토레스 133 1
13594 실화 중고물건 함부로 사는게 아니더군요....1 패륜난도토레스 124 1
13593 실화 전자 도어락만 쓰면 안 되는 이유1 패륜난도토레스 110 1
13592 사건/사고 타이탄호 내파 사건 외/ 내부 시뮬레이션3 title: 하트햄찌녀 380 1
13591 사건/사고 확률적으로 이게 되나 싶은 사고4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476 1
13590 실화 어떤 중년 영가의 복수3 title: 하트햄찌녀 373 2
이전 1... 4 5 6 7 8 9 10 11 12 13 ... 689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