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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과수원

우다2024.05.27 11:58조회 수 305추천 수 1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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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출처

https://blog.naver.com/gongcha78/223332143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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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삼촌이 과수원을 하셨어요

과수원에는 오두막이 있었는데

어릴때 거기서 자주 놀았어요


중학교 1학년 여름방학때 였어요

오후쯤 삼촌은 잠깐 댁으로 들어가시고

저와 제동생은 원두막에서 장난을 치고

놀고 있었어요


초저녁쯤 되어서 그만 집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신발을 신고 나오는데.

사과나무 앞에 어떤 아줌마가 혼자 욕을하면서

나무를 칼로 찍고 있는걸 보았어요


뭐라고 알아들을수도 없는 욕이었는데

행동이 좀 부자연스러웠어요

이상한 사람인가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사람이 아닌거 같았어요


왜 제가 그리 느꼈냐면.....

칼을 휘두르는데 일초에 한 다섯번은

휘두르는거 같았어요

동생은 그 아줌마를 보자마자

얼굴이 사색이 되어서

제뒤로 숨었고 저도 너무 무서워서

그아줌마가 하는걸 그저 멍하니

지켜볼수밖에 없었어요


삼촌집으로 가려면 그아줌마를 지나쳐서

가야했기 때문이었어요

그아줌마는 몇분동안 지치지도 않는지

애꿎은 사과나무에 계속 욕을 하면서

칼로 찍는걸 반복해서 했어요.

나중에는 속도가 점점 빨라져서 마치

딱따구리가 나무를 찍는것같은 속도라고

해야할까요...


'딱딱딱딱딲딲딲닥닥닥닥!!!!!!!'


이소리가 정말 등이 서늘할 정도로

무서웠어요 어린애들이니 얼마나

무서웠겠습니까


저는 동생을 업고 그아줌마와

최대한 간격을 벌리고 천천히 걸었어요

그리고 그아줌마를 지나쳐서 갈때는

심장이 입밖으로 튀어나오는줄 알았어요.

그 아줌마와 거리가 어느정도 벌어졌다고

생각해서 삼촌집으로 뛰기 시작했는데

먼거리에서 뒤에서 동생의 우는 소리가

들려왔어요


"누나아!!!!!!!!으아앙"


왜그러나 싶어서 뒤를 봤는데 .. 

고개를 돌려보니 동생은 원두막에

그대로 서서 울고 있는거에요 그래서

내가 지금 업고 있는건 그럼 누구지 하고

고개를 틀어서 쳐다보니 저한테 업혀있는게

그아줌마귀신인거에요 .. 그얼굴을 쳐다본

순간... 동생도 두고 집으로 혼자 도망치고

싶었어요 사실 정말 제심정은 그때 그랬어요

사람이 혼이 빠질정도의 무서움이 이런걸까요



하아...




지금 생각해도 정말 끔찍해요

그 아줌마를 얼른 내팽개치고 동생이

있는곳으로 무작정 뛰어갔는데

뒤에서 그아줌마귀신이 칼을들고

웃으면서 저를 쫓아오더라구요

아.. 어떡하지 어떡하지 머리속이 텅비고

패닉이 왔어요 그래도 동생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이 원두막으로 뛰어가는데

그때 마침 삼촌이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멀리서 아련하게 들려왔어요

그러자 그아줌마귀신은 우리를 보면서 말했어요



" 히히히히히 아쉽다 이제 막 재밌어 질려고

했는데 히히히 으헤헤"



그리고 그아줌마 귀신은 나무들 사이로

스며들듯 사라져버렸어요

그뒤로 절대 과수원쪽은 쳐다도 보지 않았어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그 과수원 자리에서

어린 과부가 아들을 키우면서 살았는데 아들이 말도없이

외국으로 이민을 가버려서 그 과부가 사과나무에

목을 매고 자살 했다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그뒤로 종종 사과나무 주변에서 아줌마귀신을 봣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사람들은 믿지 않았죠

여름에 놀러온 대학생언니오빠들도 과수원에서

그 아줌마귀신을 봤다고 했어요.

삼촌은 아직도 지금 그자리에서 과수원을 하세요

삼촌에게는 그아줌마귀신이 보이지 않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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