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부대에서 자1살할 뻔했던 것이 괴담.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2024.05.31 16:36조회 수 100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제가 군생활 할 당시 일병이였나? 여튼 제가 이등병때부터 기본적인 것도 제대로 못하고 소위 말하는 '폐급'이여서 막 선임들에게 갈굼당하고 나중에는

PX며 사지방이며 막 통제당하고 그랬었습니다 그리고 운동도 반강제로 시킴.

 

그래도 다소 불편하기는 하였지만 여튼 견뎌냈죠. 부모님도 면회 자주 오시고 하다보니..

그런데 그렇게 통제하고 풀어주고 하고 풀어주고 반복하다..

제가 크게 잘못해서 한달동안 그림 못그리도록 통제 받았습니다.

 

사족으로 그 통제 건 선임병사 분대장이나 부분대장도 아니고 지휘체계도 안거쳤는데(이거 제가 알기로 징계감인데 그당시 제가 무지해서;;)

다른 건 몰라도 그림 통제당한 거에 격하게 멘붕하고 통사정하나 통제 안풀어주자 결국 밤에 가지고 있던 커터칼로 제 목 찔러서 죽으려고 했음.

다행이도 커터칼 들고 미친 놈처럼 한참 앉아서 망설이던 걸 다른 선임병이 발견하고 일단 자살할 뻔한건 간부님께 이야기 안들어가고 그 일 후 통제 건 선임병이 통제 다 풀어주고 터치 거의 안하게 됨.

 

나중에 중대장님 바뀌고 다른 선임들 다 전역할 당시 반 강제로 하던 운동을 누가 시키지 않아도 혼자서 계속 꾸준히 운동하고 제가 이등병, 일병때 잘 못한거 잘 알아서 무슨 일 있으면 가급적 먼저 나서고..

 

비록 사격 못해서 진급 누락 당했지만 체력단련 열심히 하고 그만큼 성과도 내는 모습 때문에 새로 바뀐 중대장님께 포상외박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14년 3월 만기전역 한 뒤에도 그때 자살할 뻔했던 공포가 아직 남아 있어 힘들거나 귀찮을 때 마다 가족들이랑 제 그림 좋아하는 사람들 생각하고 그때의 공포를 생각하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지금 가족 및 친척들이나 대학 선후배, 동기들, 픽시브 등지에서 제 그림 좋아해주시고 좋아해주신 분들 등 소중한 사람들 보면 그때 자살 안한게 천만다행인듯 하네요.



    • 글자 크기
냉장고 (by 닮은살걀) 고딩때 친구 이야기 (by 백상아리예술대상)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12 전설/설화 몽중몽 (꿈속의 꿈)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100 1
13711 단편 냉장고2 title: 팝콘팽귄닮은살걀 100 1
실화 부대에서 자1살할 뻔했던 것이 괴담.2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 100 1
13709 실화 고딩때 친구 이야기2 백상아리예술대상 101 2
13708 실화 승강기에서 만난 남자2 노사연칸타빌레 101 1
13707 실화 [실화]작년 여름 때 겪은 이야기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01 1
13706 실화 할머니1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02 2
13705 실화 반지하 자취방2 우다 103 1
13704 실화 529호2 패륜난도토레스 104 1
13703 실화 군대 ASP 무덤 영정사진 사건2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105 2
13702 단편 유령2 title: 팝콘팽귄닮은살걀 105 1
13701 실화 위자보드..결국 다시 쓰게되네요..;2 짱구는옷말려 105 1
13700 실화 엄마 저기 장농 위에.." 섬뜩한 딸의 한마디..ㅠㅠ1 돈들어손내놔 106 1
13699 실화 이사 간 집의 누군가(실화)2 돈들어손내놔 106 2
13698 실화 눈 앞에서 사람이 죽는걸 본적있는 사람 있나 ?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106 1
13697 2CH 할머니의 일기3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106 1
13696 실화 개가 자살한 이야기1 노사연칸타빌레 107 1
13695 실화 아버지 소마구(외양간)이야기2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108 1
13694 단편 발연기2 Guess레기 108 1
13693 실화 중2때 겪은 정말 무서웠던 학교경험2 짱구는옷말려 108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