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군대기담

title: 섹시킴가산디지털단지2024.05.31 16:42조회 수 132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군대에는 지박령이 많다고 합니다.


전쟁 중, 또는 훈련 중 죽은 영혼들이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아직도 자신이 군대에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죠.







"앞에서 뒤로 번호!"


"하나!"


"둘!"


"셋!"
.
.
.
.
.

"서른 아홉! 번호 끝!"



"뭐야? 장난해? 서른 여덟명인데 뭐가 서른 아홉이야? 다시 번호!!"





산속에서 야간 행군 중에 간혹 벌어지는 일입니다.


이 산에서 예전에 죽은 군인이 지박령이 되어 지나가는 행군대열에 끼어서 자신의 번호를 외친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야간 근무중에 어둠속에서 누군가가 다가온다면 수하를 해야 합니다.



"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벽돌!!"


"............"



"벽돌!!"



"..........."



어둠속에서 정지한 채 암구호에 응답하지 않는 검은 형상에 총을 겨누고 있는 이등병의 등에서 식은 땀이 흐릅니다.




"마지막이다. 응답해라. 벽돌!!"





"이 새끼, 혼자 뭐하는거야?"




수하소리에 잠이 깬 병장이 초소밖으로 나와 이등병의 행동을 지켜보다가 한마디 내뱉았습니다.





"김병장님, 저기 보십시오. 누가 서 있습니다."



이등병은 억울하다는 듯 병장에게 하소연했다.



"야, 눈 지그시 감고 셋 센 다음 다시 떠봐."



병장의 지시대로 눈을 감고 셋을 센 후 다시 눈을 뜨지 그 검은 형상은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내 말 기억해라. 니 총을 이용해 산 사람 데려가는 영혼들이 있다.



그 영혼들이 니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것일 수도 있으니 함부로 상상하지 마라."




이등병은 부들부들 떨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김..병장님...초소....안에 누가 있습니다."












훈련 중 한밤에 진지 이동명령이 떨어지면 운전병들이 좀 고생합니다.



잠도 못자고 몇 시간을 운전해야 하니까요.



선탑자로 선임하사가 조수석에 타고 각종 잡다한 소규모 장비를 싣고 상병 한 명이 어둠 속의 산길에서 2시간째 운전하고 있습니다.



변경된 진지에 도착하자 잠에서 깬 선임하사가 내려 실었던 장비를 검사합니다.



뒤따라 내린 상병이 호루를 벗기고 트럭에 실린 장비들을 보자마자 울먹이면서 소리칩니다.




"아이...ㅆ 발.. X같네."




눈물을 글썽이며 황당한 소리를 내뱉는 상병에게 선임하사가 묻습니다.




"이 새퀴...너 왜 그래?"



"장비 말고 사람 안탔습니까?"



"응. 우리는 장비만 옮기는거야."




울먹이는 소리가 더 커진 상병은 신음하듯 한마디 내뱉습니다.



"오는 내내 뒤에서 군바리 새퀴들이 떠들어서 짜증났단 말입니다."










"충성. 근무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어...그래, 고생했어. 들어가 자."



새벽근무자에게 경례를 받는 당직사관이 귀찮다는 듯이 대답을 하고, 안락의자에 앉아 모포를 뒤집어쓰며 잠을 계속 이어갔다.



뒤돌아서는 병장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읊조리 듯 말을 했다.



"거 참 신기하네. 저렇게 잠 많은 사람이 한시간 단위로 부대 주변 순찰하고 돌아다니거 보면 신기해."










" 저 새퀴, 완전히 정신 줄 놓은 놈이야."



연병장에서 뺑뺑이를 도는 일병 하나를 바라보며, 상병이 입을 열었다.


옆에 서 있던 동기가 같이 거들었다.



"진짜 뭐, 저딴 새퀴가 다 있냐? 외곽 근무도 아니고 내무반 불침번을 서는데 일병 새퀴가 잠이 들어?"



"아.저.. ㅆ 발넘이 근무자 안 깨워서 근무 교대 못하고 내가 두시간 연이어 섰잖아. 저 새퀴 오늘 피똥 싸겠군."



"근데 저 새퀴 진짜 신기하다."



"뭐가?"



"저 새퀴 근무시간 중간에 목이 말라 잠깐 잠이 깨서 물을 먹었는데, 어떻게 꿈쩍도 안하고 부동자세로 서 있더라."



"서서 잤단 말이야?"



"그래. 졸라 신기하더라구. 물먹고 잠이 안와서 계속 눈 뜨고 있었는데 열중쉬어 자세로 내가 잠들때까지 문 앞에서 정말 꿈쩍도 안하고 서 있더라니까."



"뭔 소리야? 당직사관이 발견했을때 총기함에 기대앉아 자고 있었다던데...."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676 미스테리 시신 tmi 모음9 title: 하트햄찌녀 1855 3
13675 단편 화장실9 title: 밧대리Dorothy 938 3
13674 기묘한 [기묘한 이야기] 지옥은 만원9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3672 8
13673 2CH 공포관련x9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196 2
13672 실화 내 후손은 내가 지킨다.9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608 3
13671 실화 어린 시절 이모들과의 캠핑 19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880 2
13670 실화 고속도로 졸음 쉼터9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3105 2
13669 사건/사고 연쇄살인마들의 소름끼치는 말9 형슈뉴 4528 2
13668 실화 선배님의 경험담9 title: 메딕제임스오디 881 1
13667 실화 골목에서 있었던 일9 title: 메딕제임스오디 1189 3
13666 실화 태국의 화장(火葬)9 title: 하트햄찌녀 11800 2
13665 실화 퍼온자료가 아닌 밤놀에 직접 쓰는 직,간접 경험담 이야기. 59 title: 샤샤샤님이좋도 1880 5
13664 사건/사고 거제도 유부녀 실종 (영아유기)사건 *분노주의*9 title: 하트햄찌녀 15165 3
13663 실화 내친구가 박보살을 만난다면 ? 귀신보는내친구 2탄9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0783 4
13662 실화 악마의 머리9 artisth 3696 4
13661 실화 성폭행당할뻔한 딸을 구하려다 풍비박살난 가정9 title: 하트햄찌녀 64968 3
13660 실화 부산 지하철 시립미술관에서 있었던 실화사건.9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313 2
13659 기타 정말 급박한 이야기(무서운 이야기)9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966 3
13658 사건/사고 구글맵이 유일하게 모자이크한 집9 MERCY 1712 2
13657 실화 제 지인 얘기입니다.9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777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