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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아파트

title: 금붕어1현모양초2024.07.24 16:13조회 수 58추천 수 1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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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5층에서 사는 미영이는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다가
자려고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오늘따라 잠이 잘 오지 않았다.
한참을 뒤척거리다 천장을 바라보며 바로 누운 미영은
희끄무레하게 무언가 천장에 나타나는 걸 보았다.
미영은 자기 눈을 의심하고는 고개를 흔들었다.
"너무 열심히 공부를 해서 헛것이 보이나?"
혼자 중얼거리고는 다시 천장을 바라보니
그 하얗고 희미한 빛이 점점 형태를 잡아가는 것이 아닌가?
미영은 너무 무서워서 불을 켜려고 했다. 그러나 몸이 움직이질 않았다.
무서움을 꼭 참고 그 하얀 것을 다시 바라보니 점점 사람의 얼굴로 변해갔다.
그 하얀 얼굴은 미영을 노려보고 있었다.
미영은 너무 놀라 소리를 지르지도 못하고 정신을 잃었다.

다음날 아침잠에서 깬 미영은 어제 일은 역시 헛것을 본 거라고 생각되었다.
"윗집에 초상난 거 아시죠?"
"군대 갔다 돌아왔다던 그 아들 말인가?"
"네. 참 안됐어요. 두 부부가 아들 돌아왔다고 참 좋아했는데.
사고로 저 세상 사람이 될 줄이야. 아차, 그런데 어제 글쎄요.
그 집 아들 관이 뒤집혀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모두 몰랐다고 하던데......."
"관이 뒤집혔었다고?"
"네. 그런데 기분이 안 좋은 건...... 우리 미영이 방 바로 윗방이 그 관이 놓인 곳이래요."
여기까지 들은 미영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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