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백만장자의 취미

title: 금붕어1현모양초2024.07.24 16:15조회 수 126추천 수 1댓글 4

    • 글자 크기


비구상 예술품에 취미를 들인 백만장자가 있었다. 그는 괴상한 추상화나 뭘 말하는지 알기 힘든
조각품 따위를 비싼 값에 사들였다. 그는 자기 집 정원을 그런 조각품들로 전시했다. 그따위
알아볼 수도 없는 것에 돈을 쓴느 백만장자를 그 부인은 탐탁찮게 여겼다.
부인은 항상 백만장자의 미술품 취미를 조롱했다.

어느날 밤. 정원에서 파티가 열렸을 때, 부인은 칵테일에 취해, 백만장자의 예술품 수집에 대해
욕을 늘어 놓기 시작했다. 부인은 웃으며 이런저런 조롱을 하다가, 정원에 놓은 조각품을
손가락질 했다. 그 조각품은 석고상에 구멍이 하나 뻥뚤려 있는 알 수 없는 모양의 작품이었다.
부인은 조각품을 비웃기 위해 구멍에 자기 머리를 집어 넣었다 빼었다.

그런데, 그러던 중. 그만 머리가 구멍에 꼭 끼이게 되었다. 아무리 힘을 써도 구멍에서
머리를 빼낼 수가 없었다. 이리저리 기울여 보기도 하고, 몸을 비비 꼬기도 했지만,
도저히 머리가 빠지지 않았다. 부인은 당황해 발을 동동 굴렀다.

남편은 기름을 이리저리 발라보기도 하고, 여러사람이 붙잡고 조각품과 부인을 동시에
당겨보기도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와중에 부인은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서
안절부절 하게 되었다.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당할게 두려웠던 부인은 남편에게 소리질렀다.

"이 따위 돌덩어리를 사들이는 정신나간 짓을 할 때 부터 알아봤지. 이런 돌 따위 다
깨 부숴버리고 날 좀 꺼내줘요. 도대체 나예요? 돌덩어리예요?"

부인이 씩씩거리면서 소리를 지르자, 남편은 한참동안 고심했다. 마침내, 남자는 창고에서
소방용 도끼를 가져 오게 시켰다. 남편은 안타깝다는 표정을 한동안 짓더니, 굳게 결심한
듯 눈을 지긋이 감았다 떴다. 그가 도끼를 쳐들며 말했다.

"뭐, 사람이 귀 한쪽이 없어도 큰 지장은 없겠지."



    • 글자 크기
댓글 4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91 실화 전 여친의 피부샵 귀신 썰14 익명_7bfe6b 11821 8
190 실화 여우 얘기3 욕설왕머더뻐킹 11826 3
189 실화 강화도 모녀 살인사건 놈이랑 구치소에 있었던 썰2 title: 하트햄찌녀 11852 4
188 사건/사고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형수5 title: 이뻥태조샷건 11894 4
187 미스테리 지난 몇세기 동안 많은 점성술사들이 2020년에 큰 변화가 있다고 예언.jpg8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독도는록시땅 11903 2
186 실화 사람이 살수없는 집(약스압) 4-23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12019 5
185 실화 네비가 안내한 공동묘지5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2129 2
184 혐오 <<주의>> 썩은 동물의 내장을 먹는남자11 title: 하트햄찌녀 12139 2
183 실화 마곡역 괴담3 욕설왕머더뻐킹 12159 2
182 실화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입니다 6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2190 4
181 사건/사고 백화양조 여고생 변사사건1 익명_8d0936 12269 0
180 전설/설화 고양이에 대한 실제 괴담..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12310 1
179 실화 산부인과 공포괴담4 스사노웅 12362 3
178 사건/사고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함승훈 군이 들었다는 비명소리.mp41 오레오 12445 2
177 2CH 살인게임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12450 1
176 실화 부산 사상구 파란 철문집 폐가5 title: 하트햄찌녀 12497 4
175 미스테리 도시형괴담 마네킹인간5 title: 하트햄찌녀 12509 1
174 실화 내가 겪은 기이한 현상들 마지막1 오레오 12540 2
173 사건/사고 패기로 민달팽이를 삼킨 결과..7 title: 하트햄찌녀 12595 3
172 실화 갑자기 시간이 느려지는 순간3 Lkkkll 12626 2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