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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를 좋아 해서 저도 한편...

title: 금붕어1현모양초2024.07.24 16:16조회 수 176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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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게 실화를 좋아해서 몇년째 읽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글을 올립니다.

제 얘기는 아니구요. 제가 아는 사람인데.... 제 얘기면 인적사항을 밝히겠지만

그렇지 않기에 그냥... 가명을 써서 글을 쓰겠습니다. 내용에는 별 지장이 없습니다.




철준씨는 기가 쎈 사람입니다. 평소에 무당이나 점집에 가면 무당들이 매우 언짢아 하고



심지어는 화를 낸 무당도 있다고 합니다. 왜 화를 내는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같이 있으면 기가 쎄다는걸 느끼는 그런 사람이였습니다.



하루는 철준씨가 친구집에 초대를 받아서 놀러 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거실에 처음보는 목마가 있었다 네요. 집이 원래 넓고 뭐 전원주택 같이 정원도 있고 그런 집이라


목마같은 장식이 안 어울리는건 아닌데 왠지 기분이 않좋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역시 술을 마시다가 한번 그 목마를 봤는데 그 목마 옆에서 웬 검을 옷을 입은 여자가


머리를 풀어 헤치고 서서 목마를 가만히 쳐다 보고 있더랍니다.


귀신인걸 직감한 철준씨는 친구에게 저 목마가 어디서 났냐고 물었고 친구는 길에 버려져 있었는데


집안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쓰면 좋을거 같아서 주워왔다고 했습니다.


철준씨는 친구에서 저 목마 당장 갖다 버리라고 깨끗한 물건 아니라고 말했고


정색을 하고 말하는 철준씨를 보고 또 평소에 귀신 같은걸 잘 보는 철준씨 인걸 알기에


친구는 바로 목마를 갖다 버렸다고 합니다.


철준씨는 술을 마시다 말고 (원래 한번마시면 해를 보지만...) 꺼림직한 기분에


그대로 집으로 돌아 왔다네요.


그때 집에는 일본에서 사는 친구가 잠시 몇일 머무르고 있었는데 집에 도착하니 마루에서 불은 다 끄고


티비를 보고 있더랍니다. 술도 좀 마셨고 귀신도 보고 해서 철순씨는 그냥 아무말 없이


본인 방에 들어가서 잠시 침대위에 누워 있었답니다.


그렇게 좀 있다가 까스비가 나왔을껀데 라는 생각으로 다시 밖에 나가서 우편함을 보고


각종 영수증 같은걸 챙겨서 다시 집에 들어 왔다네요. 그런데 아까는 별말 없던 티비 보던 친구가


갑자기 쪼게듯이 씨익 웃더랍니다. 그래서 왜 그렇게 웃냐고 물어 보니까 대뜸 하는 말이


그 여자 누구야? 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여자는 무슨 여자냐고 무슨 소리를 하는거냐고 물으니


친구가 반쯤 화를 내듯이 말했답니다. 아까 들어올때 너 따라서 뒤에서 들어온 검은옷 입은


여자는 누구냐고....


놀란 철준씨는 뭘 봤냐고 캐물었고 친구가 말하기를


처음에 집에 들어올때 검은옷 입은 여자가 철준씨를 따라서 들어 오더랍니다.


그런데 소개도 안해주고 둘이서 바로 방으로 들어가니까 뭔가 그런 사이인가 보다 하고 아무말도


안했다네요. 그리고 한참뒤에 철준씨가 방에서 나올때 여자도 바로 뒤에서 따라 나왔답니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고 다시 들어 왔을때는 여자가 안 보이길래 여자를 바래다 주고 온줄 알았다네요.







아.. .이건 얘기로 들었을땐 재밋었는데 글 재주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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