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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피방에서 생긴일

마그네토센세2024.07.26 19:01조회 수 79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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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반말이라지만 난 그저 오늘 가입했으니까 매너상 오늘만 존대로 쓸게여

이건 진짜로 제가 겪은일이고 상상하면서 읽어보시면 공감가는 부분도 있으실거같고

장면이 떠오를 수도 있겠네요..

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으신다면 그저 이건 허세글밖엔 되지않겠지만

그래도 제가 느낀공포라서 실화이고 하니 몇자 적어 보겠습니다.





약 3개월전 이야기입니다.

컴퓨터 고치는 쪽에 근무를 하다가 그만두고 개인 사업과 피방 야간 아르바이트를 겸으로

투 잡을 하고 있었습니다.

야간 아르바이트 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서 담배하나 물고

오덕들의 장르인 '애니음악'을 들으며 근무하는 피방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한참을 근무하다가 첨보는 손님이 오셨는데,

그 손님 참 예쁘더군여... 컴터를 키더니 그저 묵묵히 화면만 바라보고 있길래

하는방법 모르시는지 물어보니 고개를 끄덕이더군요.

그래서 카드하나를 갖고와서 로그인을 해주고 미소를 지으며 카운터로 돌아갔습니다.

다른 손님이 나가고 저는 자리를 치우고, 청소를 하다가도 그 여자손님한테 자꾸 눈이 가더라구여

정말 사람인지 인형인지 모를정도로 깨끗한 피부에 왠만한 연예인 전부 고개 숙이라는 미모였습니다.

다행히 화면만 주시하는 그녀인지라 더더욱 쳐다보고 그랬네요..

(물론 계속 쳐다보면... 범죄가 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그러다가 4시가 지나고 5시. 까맣던 바깥이 조금씩 남색을 띄기 시작했습니다.

그 여자손님은 일어나더니 제게 미소를 지으며 카드를 건네더군요.

아직도 기억하는군여 4800원. 역시나 미소를 지으며 지갑에서 돈을 꺼내더니 주고는

조용히 사라진 그녀였습니다.

'단골 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다가 청소하고 과자채우고 음료채우고 손님접대하고

퇴근시간이 되어 퇴근을 하고 집에와서 바로 골아떨어졌습니다.

자고 일어나 또 출근을하고 11시가 되어 그녀가 또 왔습니다.

역시나 같은자리에 가서 화면만 멀뚱히 쳐다보는 그녀에게 저는 또 카드를 건넸습니다.

그리고 5시 까지 또 그녀는 화면만 보다가 4800원을 내고 갔습니다.

위의 행동이 계속 지속되었습니다. 어느덧 저는 쉬는날이 되서 이번엔 일하러 가는게 아니라

놀러가려고 제가 일하던 피방을 갔습니다.

사장님께 이야기하고 매니저모드 키고 무료로 컴터를 하고있었죠.

11시가 되자 그녀가 왔습니다. 역시나 같은자리에 앉는군요.. 그런데 또 화면만 멀뚱히 쳐다보길래

사장님과 주말야간알바를 보니까 그저 서로 일하기에 바빠서 그녀를 신경쓰지 못하더군여

그래서 제가 대신 카드를 가지고 가서 역시나 로그인을 해주었습니다.

제게 미소를 짓더군요.

괜히 저는 흐뭇해서 제 자리로 가서 폐인 겜질을 계속했습니다.

어느덧 5시가 되었고, 그녀는 일어났습니다. 사장님은 화장실가시고 주말야간은 청소중이길래

제가 대신 계산을 받아줬습니다. 역시나 4800원.

미소를 지으며 그녀가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카운터 프로그램 오류로 그녀가 있던 자리의 컴퓨터가 자동종료가 되지 않는겁니다.

수동으로 끄러 갔더니 그녀가 이용한듯한 싸이월드가 그대로 켜져 있었습니다.

닫기를 눌러서 닫으니 무슨 미니홈피가 하나 뜨더군여. 깔끔하게 무시해주고 종료한뒤에

컴터 종료를 눌렀습니다.

그리곤 저도 이어서 종료를 하고 자러가려고 인사를 드린뒤에 피방을 나왔습니다.

날이 점점 밝아오더군요.. 그런데 멀리서 그녀가 걸어가는게 보였습니다.

이 근처 사는건지 .... 호감이라기 보단 그녀에게 푹 빠진듯한 제 모습이였네요..

길도 같은 방향인 모양인지 일정간격을 유지하면서 같은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제 핸드폰이 툭! 땅에 떨어졌네요. 그걸 줍고 일어섰는데 그녀의 모습이 사라졌습니다.

'발이 빠른건가...'

그 날 역시 이어서 쉬는날이라서 이틀간 계속 매니저모드로 무료플레이 하자니 좀 죄송해서

이번엔 다른 피방을 갔습니다. 아니.... 다른 피방을 갔는데도

11시쯤되니 그녀가 들어온겁니다. 어떤 자리를 가려나 했더니 이번엔 제 건너편 자리에 가서 앉는겁니다.

겜하다가 얼핏 시선을 내다보니 그녀는 화면만 멀뚱히 쳐다보다가 정체불명의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때 저는 경악했습니다. 공포영화에서나 나오던 그... 입찢어진 웃음이라는게 저정도인지...

그 이쁜 얼굴에 입이 찢어질정도의 미소. 매치가 맞고 안맞고를 벗어나서 완전 귀신이였습니다.

아직도 그 모습 생각하면.... 으....

화장실 가는척 하면서 그녀가 무얼 보는지 궁금했습니다.

5시가 되면 가겠지.. 하는 생각으로 하던중. 역시나 5시가 되니 그녀가 일어났습니다.

건너편에 손님으로 온 제게 미소를 짓더니 홀연히 나가는겁니다.

저도 역시 미소를 지어주고 음료수 사는척을 하면서 그녀가 계산하기전 자리를 몰래 보았습니다.

역시나 싸이월드 페이지가 있......

그런데... 싸이월드 같이 생긴 이상한 외계어 인겁니다.

주소표시줄엔 주소가 없고..

그리고 그 화면의 정 중앙에는 빨간색 점이 6개가 있었습니다.

뭘까 했는데 갑자기 그 점6개가 점점점 확대가 되듯이 커지는 것입니다.

ㅇ ㅇ ㅇ

ㅇ ㅇ ㅇ

이런식으로 옆으로본 주사위6 처럼 있었는데

초 햐 구

호 리 ?? (마지막은 기억이 안나는군요..)

점점 이 빨간 6개의 글씨가 확대되는게 무섭더군여...

그때 알바가 계산을 마쳤는지 갑자기 컴퓨터가 꺼졌습니다.

저도 계산을 마치고 집에가는길에 그녀의 미소를 또 떠올렸습니다...

역시... 사람의 미소가 아닙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입꼬리가 귀에 가깝게 올라갈리가...

집에 가까워 올때였습니다 제 뒤의 150m ? 정도의 거리 즈음에 그녀가 서있었습니다.

근처에는 차도 안돌아다니고 사람도 없고.. 역시나 시간은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였구요.

그런데 그 먼 거리에서 그녀가 미소를 짓고있었습니다.

아까 건너편에서 본 그 사람같지 않은 미소..

갑자기 그녀가 엄청난 속도의 걸음으로 제게 오고 있었습니다.

분명 걷는건데 달리는속도? 그보다 빠르려나...

그때 제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사람이 아니다.... 튀자.."

집이 가까웠기에 냉큼 들어가서 문잠그고 이불덮고 눈감다 보니 잠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그녀도 보이진 않았고..

제게도 아무 일도 없습니다.



이건 뭘까요... 대체... 이거 쓰면서도 제 딴엔 이게 경험이라서

소름돋아 미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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