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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하숙집 이야기.

마그네토센세2024.07.26 19:01조회 수 90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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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만 어언 5년째, 요즘 더워지는 날씨때문에 공포 게시판을 이용하다가

불현듯 얼마전에 들었던 선배의 실화가 생각나서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글 재주가 없어서 부끄럽지만 실화이니만큼 재밌게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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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인천의 'ㅇ'대학 후문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입니다.


10여년전 어날 집이 지방이라 하숙집에서 하숙생활을 하고 있던 그 선배는

어느날과 마찬가지로 학교 사람들과 늦은 시간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술이 거나하게 취한채로 친구들을 보내고 하숙집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술이 많이 취했지만 귀소본능을 불태우며 겨우겨우 비틀거리며 집에 향하던중

으슥한 골목길에 들어섰을때 뒤에서 누군가 쫓아오는 느낌이 들더랍니다.


마침 그당시에 하숙집과 원룸을 전문적으로 강도, 살인하는 사건이 잦았던 터라

남자였지만, 문득 겁이 나더랍니다.

순간 정신을 차리고 발걸음을 재촉했고, 뒤 따라오는 그 무언가(?)도

자신의 발걸음에 맞춰서 빨리 따라오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결국 술이 취했건 뭐건 미친듯이 달려서 하숙집에 도착했고

방으로 들어와 바로 문을 걸어 잠궜답니다.


하숙생활을 해보신분들은 알겠지만 대부분의 하숙집은

일반 가정 양옥집에 거실 / 방으로 되어있는 구조이고

다 그렇진 않겠지만 편의상 대문 / 현관문은 항상 열려있고

개인방에만 열쇠가 있는 그런 구조였습니다.


두려움에 찬 선배는 혹시나 그사람이 따라왔나 방문에 귀를 갖다대고

밖의 소리를 들어봤지만 아무소리도 나지 않았고

술도 많이 먹었고 긴장이 탁 풀어지며 옷도 벗지 않은채 침대에 쓰러져 잤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방문을 열었는데

방문 바깥쪽(나무문)에 수십개의 칼자국이 그어져 있었더랍니다....


조금만 늦었더라면 연쇄 강도에게 당했을지도 모르는..


제가 지금 그 동네 그 근처 하숙집을 살고 있어서 더 무섭게 느껴지는 선배의 실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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