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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용기내어 써봅니다.

title: 토낑도나짜응2014.11.14 17:24조회 수 2109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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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저는 몸이 참 허약했었던 아이였습니다.

경북 구미쪽에 있는 해평 선산이라는 동네에서 살았었는데..

마을이 산을 깍아서 만든 마을이었습니다.

 

저희집 근처에 슈퍼가 있었었는데.. 그집 슈퍼쪽에 왠 빈 건물이 하나있었죠..

그집 슈퍼쪽어른들은 우리 동네 꼬맹이들이 몰려다녀서 그건물 근처에 있으면

버럭 소리를 지르시며 그쪽으로 가지마라 그렇게 항상 화를 내셨죠.

그집 아들이 우리와 장난친다고 들어갔다가 그집 아저씨한테 호돼게 맞았던 기억도 있네요.

어릴때 기억으로는 그 건물에서 처녀가 자살을했었다던가.. 라고 어른들끼리 술자리에서 이야기하던걸

얼핏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건물이 옥상이 마을 길과 연결이 되어있고, 그 슈퍼로 가는 길이 연결되있어서 가끔씩 그쪽으로 다니고 그랬었는데

어릴때 그 옥상으로 가면 항상 이유없는 소름이 돋았었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 어릴때부터..

악몽을 꾸면..

항상 그곳에서 시작합니다. 왠 머리가 치렁치렁긴 흰옷을 입은 여자가 계속 깔깔 웃으며 저를 쫓아옵니다.

저는 계속 도망가다 집 아래 도랑으로 굴러 떨어지고 풀을 쥐어뜯으면서 도망을 칩니다..

그리고.. 악몽에서 깨면.. 공황상태입니다... 귀가 웅웅대고.. 집안을 계속 울면서 돌아다녀도... 똑같습니다..

정말 무서웠었습니다. 미칠듯한 공황상태.. 그래서 전 항상 말랐었죠.

 

그 꿈을 정확히 고1때까지 꾸었습니다. 항상 같은꿈. 같은내용.

꿈을 꾸고나면 엄청난 공황상태. 집안의 가족들 옆에 울면서 가도 깨워도 가족들이 절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기억하지 못합니다.

가족들이 나중에는 제가 몽유병이 있는것 같다.. 라고 하는정도였습니다.

 

그꿈을 몸이 허약할땐 일주일에 한번.. 점점 나이를 먹어가니 한달에 한번정도 꾸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정도.. 그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꿈을 꾸고 엄청난 공황에 빠져 주위가 웅웅대고 누가 옆에서 웃고있고 저는 엄청나게 가족들을 깨워대도

가족들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때 번뜩 생각이 났습니다. 가족들이 매일 믿지를 않으니 지금 내가 일어나서 제정신이라는걸

아침에 가족들이 깨어나면 알려주자.

 

집안의 식기와 시계들의 위치를 죄다 옮기고..

글까지 적어가며 공황상태를 겪다 또 울다지쳐 쓰러졌습니다.

 

다음날아침.. 가족들에게 깨웠는데 왜 또 일어나지 않느냐 라고 해도 몇명은 기억하지 못하고..

그렇게 깨웠는데도 다들 니가 잠깐 깨웠었던거 같다.. 라고 기억을 겨우 얼핏하는정도..

그래서 내가 근3시간정도 무서워서 집안의 가구들을 옮긴걸 보여줍니다..

절대 몽유병이아니다.. 글까지 다 적어놓았다..

설명을 해주니까.. 그제서야 어머니가 심각하게 생각을 하더라구요..

 

하지만.. 부적을 붙인다는지.. 무당에게 간다든지.. 이런건 하지않았었습니다.

 

그꿈을 계속 꾸다가.. 이제 머리도 크고.. 고등학생때..

그꿈을 딱 꾸었을때 귀신이랑 싸웠었습니다. 꿈에서..

꺼져! 씨8아 그만나오라고! Dog같은년아! 등등등.. 욕을 계속하면서..

항상 꿈을 꾸었을때.. 왠 할아버지가 절 바라보거나 귀신을 말리고 그랬던것 같은 기억도 얼핏있었구요..

그 마지막 악몽에서 왠 할아버지가 같이 크게 싸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후.. 그꿈을 다시는 꾸지않았구요..

 

그리고 제가 나이를 먹어.. 20대 초반때.. 겨울에 고시원에서 살았었는데..

당시 온열기구로 선풍기 열선? 그 기구를 키고잤었는데..

잠버릇으로 배게를 떨어뜨려서 배게에 불이붙은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꿈도 생생히 기억이 나네요.

꿈에서 그 할아버지가.. 저보고 계속 일어나! 일어나! 정신차려! 일어나! 계속 그래서

잠에서 깻었는데.. 딱 잠에서 깨니 불이 붙었던 배게가 보이더라구요..

당장 일어나서 냉장고에 있던 물을 꺼내 불을 끄고....

 

 

남들은 미신이다.. 그냥 심신이 허약해서 헛것을 본것이다.. 라고하지만

그러한 똑같은 악몽을 대략 유치원때부터 고등학생때까지 꾸고 몇몇 이상한 꿈을 꾸었던 저로서는..

미신이라고 생각하기가 힘드네요..

 

 

 

아 적다보니 이런것도 기억이 나네요..

초등학교때.. 구청 도서관에 자주 놀러갔었는데 거긴 컴퓨터가 있었습니다.

구청도서관을 가기전날.. 꿈을 꾸었었는데..

꿈에서 왠 할아버지가 숫자를 계속 가르쳐주어서.. 그 숫자를 외우고... 잠에서 깨고.. 계속 그 숫자를 암기하고있었는데.

그날 구청도서관에갔는데 왠 아저씨가 1~1000까지 숫자중 한숫자를 맞추면 금액을 얻는 게임을 하고있더라구요..

그아저씨한테 그 숫자를 말해주었는데 그 아저씨가 왠 꼬맹이가 헛소리지? 이러면서 무시하다가..

한 6번하다가 계속 숫자를 옆에서 말하니까 귀찮다는듯이 제가 말한 숫자를 적었었는데

딱 1~1000까지 숫자중 그숫자를 적으니까 맞추었다고해서 그아저씨가 놀란눈으로 쳐다보았던 기억도 있네요..

 

 

물론.. 믿지않는분께는 제 말은 그저 조작일뿐이겠죠..

 

서른둥이님의 글을 보고.. 저도한번.. 적어봅니다..

 

 지금.. 한번더 그때 악몽을 꾸었을때는 생각해보라고하면..

정말.. 정말... 지옥같았었네요..

 

 

p.s

요즘 밤낚시를 즐겨하는데..

낚시를 하다 집에 오면..

당시 꿈을 꾸고 난뒤 공황상태느낌을 한번씩 받습니다.

한 1,2분정도 느끼다가 그냥 없어지고 그래요..

뭐 어릴때처럼 무섭거나 그런 느낌은 아예 없습니다.

그냥.. 어.. 그때 그느낌이네.. 흠....... 이런정도?..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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