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저희 형이 겪은 일입니다.
--------
저희집은 13층이었습니다.
영도에 오양대교맨션 1308호에 살고 있었죠.
그런데,
그날따라 엘리베이터가 고장이 났더군요?
그래서, 무섭지만 걸어 올라갔더랍니다.
그런데, 위에서 터턱, 터턱, 터턱, 터턱
이런소리가 계속 들렸대요.
"아.. 뭐 사람이 내려오는 소리겠지"
하며 두려움을 달래고 있었는데
한 9층 가니까
갑자기 터턱터턱터턱터턱 소리가 빨라졌더래요.
형이 놀래서 그 구석 코너에 붙었는데,
몸은 없고
손만
손잡이를 잡고 터턱터턱터턱터텉.....
--------------
그리고 이건 제가 겪은 일입니다.
이건 동대신동지하철역에서 겪었던 일인데요,
제가 서면에 갈 일이 있어서
지하철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꼬마 6~7명쯤 되는 애들이
막 단체로조잘조잘 거리는 거에요,
그래서 그러려니~ 했는데
갑자기 애들이 날 보더니
"야 뭘봐"
하는 겁니다 -_-
그냥 달려가서 반쯤 죽여놓을려고 딱 뛰어가는데
애들이 도망을 가더군요?
아.. 무슨놈의 꼬마들이 그렇게 빠른지
저도 달리기 쫌 하는 편인데... 릴레이 선수까지 뛴 사람인데
도저히 못따라 잡겠더군요
그런데 애들이.
갑자기 멈추더니
"키키키 병쉰~"
하고 또 뛰대요...
"너희들 잡히면 죽었어!"
소리를 지르면서 달려갔는데
꼬마애들이 따라와바~ 이러면서
놀리길래 진짜 전력질주로 뛰었는데
...
잡힐듯 말듯해서 점프하는순간
누가 제 옷깃을 잡아 댕기더군요
아주 급박하게.
"이봐 학생 ! 미쳤어? 지하철 오고있는데 뛰면 어떡해!"
전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하철이 멈췄는데...
탈수가 없었습니다.
지하철칸의 유리에 꼬마애들이 날 보고 아깝다는 듯이 보고있었으니까...
-----------------
그땐 정말 무서웠습니다.
형은 기절할뻔 했다더군요.
아직 멀었지만,
즐감해 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번글. 빨간글이 되게 해주신
10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럼...
-꾸벅-
누가 잡아줘서 살았네요
잘 보고 갑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