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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오래전에 봤던 만화

샤샤샤2024.09.01 08:55조회 수 59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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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문득 눈을 떠보니 울창한 숲이였다.

나는 영문도 모른채 숲 속의 오솔길에 우두커니 서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서있었을까,

갑자기 숲 언저리에서 누군가가 힘들게 달려오는 모습이 보였다.


"헉 헉"


남자는 몹시지친듯이 거친숨을 내쉬고 있었다.




"헉 헉 ...."

"괜찮으세요?"

"예.. 괜찮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부탁좀 드려도 되겠습니까?"

"부탁이요?"

"예.. 후우 누군가가 당신에게 와서 절 봤냐고 물으면 절대로 알려주지 말아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하얀색 양복을 입은남자는 말을 끝마치자마자 다시 거친숨을 몰아쉬며 어딘가로 달려갔다.

남자가 다녀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남자가 모습을 나타냈다.

방금전 남자와는 달리, 온통 검은색 양복을 입은 남자

또한 방금전 온화한 느낌이였던 남자완 반대로 이 남자에겐 왠지 기분나쁜 느낌이 들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저기 뭣쫌 여쭤도될까요?"

"네 물어보세요"

"제가 누군가를 급하게 찾고있습니다, 그런데 여기 앞에서 부터 길이 여러갈래더군요

그래서 그런데 흰색양복을 입은 남자가 어디로 갔는지 기억하십니까?"

"네, 그 분은 가장 왼쪽길로 가셨습니다"


사실 흰색 양복의 남자는 가장 오른쪽 길로 갔지만, 나는 그 남자의 부탁을 들어줘야했기 때문에

그러곤 검정양복을 입은 내말을 따라 가장 왼쪽길로 달려갔다.

얼마나 지났을까,

저기 언저리에서 또한명의 남자가 뛰어오고있었다.

세번째 남자또한 첫번째 하얀색 양복을 입었던 남자와 똑같은 하얀색 양복을 입고있었고,

첫번째 남자와 비슷한 온화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났다.

그는 온화하게 웃으며 내게 말을걸었다.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그런데 제가 뭣쫌 물어봐도 될까요?"

"네, 그러세요"

"제 친구가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저는 그 친구를 급하게 도와주러 가야하거든요

아마 그친구가 여길 지나갔을텐데 저 앞에서부턴 길이 여러갈래 더라구요

흰색 양복을 입은 제 친구가 어디쪽 으로 갔는지 기억하십니까?"

"네, 그분은 가장 오른쪽 길로 가셨습니다."












나는 보았다.

펄럭이는 새하얀 바지 아래로 드러나있는 새까만 양말을,

그리고

기괴하게 웃고있는 남자의 모습을









몇년전에 만화로 본걸

소설로 각색한건데 무서운 분위기가 하나도 안나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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