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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장 선반 망령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2014.11.16 14:57조회 수 1274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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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렸을 때부터 항상 미스터리한 경험을 가끔 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귀신을 보았다던지 , 귀신 소리를 들었다던지 이러한 경험을 주로 많이 했는데 이게 매일 매일 일상생활을 하면서 경험하는게 아니라 진짜 아주 가끔.. 어쩌다 경험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미스터리한 일을 겪고 나면 어렸을 때는 진짜 깊은 잠도 못자고 항상 공포에 떨었던 기억이 많습니다.
 
그 중에 제가 경험한 이야기를 몇가지 이야기 하자면 첫번째로 7년 전 제가 고등학교에 있었을 때 친구들과 경험했던 기묘한 이야기에 대해서 말하려 합니다.
 


중학교 때 친구들과 놀기만 하다가 중3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하여 그나마 제가 살고있는 집 가까운 데에 있는 한 실업계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 시에 제가 살고있는 곳에는 고등학교의 수가 턱없이 부족하여 성적이 낮은 학생들은 시외로 빠지게 되어 그 친구들은 아침 일찍 일어나 좌석 버스를 타고 등교하기도 했으니 어쩌면 저는 실업계 고등학교에 입학한게 차라리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업계 고등학교에 재학해서 1학년을 무사히 마친 저는 2학년이 되었고 선반 자격증(선반 기능사)취득반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공 부에 흥미도 없고 자격증이나 따고 취업이나 해야겠다라고 생각을 했었고 2번의 기능사 필기시험을 준비하여 선반기능사 필기시험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선반이란? : 원통형의 금속을 회전시켜 고정되어 있는 공구로 쇠를 깎거나 구멍을 뚫어서 제품을 만드는 쇠깎는 기계를 말합니다.)
 

한 반에 35명 정도 있었는데 그 중에 1차 때 합격한 5명과 2차 때 합격한 10명이 남아서 밤 늦게 실기실습을 했을 때 일입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실기 실습을 진행중이었는데 그날은 여름방학을 불과 15일 정도 앞둔 상황이라 몹시 날씨가 더웠던 걸로 기억됩니다.

15명 중 나머지 12명의 친구들은 실습하기 싫은 날이라며 도망가 버렸고 저를 포함 2명의 친구는 거의 10시까지 실습에 매진하였습니다.

10시가 조금 넘은 상황에서 너무 오래 서서 작업을 하니 다리가 너무 아파 조금 쉬었다가 완성하고 집에 가야겠다라고 생각하여 저랑 제 친구 2명이랑 앉아서 매점 문 닫기전에 샀던 음료수를 마시면서 쉬고 있었습니다.
 
아 근데 시끄러운 기계가 꺼지고 넓은 실습장에 3명만 있으니 실습장 분위기가 너무 조용하고 으스스하더군요..

그래서 괜히 제가 심심하고 그래서 졸업도 이제 1년 남짓 남았는데 각자 졸업하면 무엇을 할지 이야기를 꺼냇고 그렇게 이야기하며 10분 정도 쉬고 나서 친구들 버스 끊기기 전에 빨리 끝내고 같이 가야겠다 생각해서 마저 작업을 하려 기계를 틀었습니다.
 
5 분 정도 지나서 마무리 작업으로 모서리 가공을 하고 있는데 2구역 왼쪽 구석 진곳에 낡은 선반 있는 곳에서 누군가 나를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그 곳을 주시했는데 누가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검은색 사람 그림자가 서 있는 겁니다.
 
같은 실습장 안이라도 1구역과 2구역이 나뉘어져 있는데 3명이 남아서 작업하다 보니 2구역에 있는 불은 꺼놓고 1구역에서 작업을 하였습니다.

혹시 제가 잘못봤나 싶어 친구들에게 기계를 잠시 꺼보라고 신호를 보냈고 친구들과 같이 그곳을 응시하였습니다.

아 근데 친구 중에 현우라는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가 호기심이 많은 친구가 있은데 이 친구가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야! 씨X 뭐가 보인다고 그래 진짜 괜히 겁줄려고 지X하는거 아니냐' 면서 쫄지말고 같이 가보자고 하더군요...

그 때 그 친구 말을 듣고 거기에 가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그 림자가 서 있었던 선반 기계 근처에 갔는데 피 비린내 (쇠를 다루는 실습장이다보니 쇠 냄새라고 생각을 했겠지만 분명 금속 냄새와는 달랐습니다.)가 아주 역하게 나더군요. 친구들과 저는 코를 싸매고 그림자가 서 있던 선반 기계에 다가갔는데 저희는 선반 기계의 괴기한 작동모습에 경악하고 그 자리에서 옷도 못 갈아입고 파란 작업복만 입고 학교를 도망쳐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분명 선반 기계는 꺼져있는데 선반 기계를 보면 발로 밟아서 끌 수 있는 일종의 자동차의 풋 브레이크와 비슷한 역활을 하는 비상정지 브레이크가 있는데 이게 분명 저희가 밟지도 않았는데 누군가 발로 밟았다 땟다 밟았다 땠다를 반복하고 있는 미스터리한 형상을 보이더군요.. 그것도 삐꺽삐꺽 거리면서 브레이크 밟는 금속성 소음과 같이...
 
그 날 진짜 집에 도착해서 씻고 자려는데 정말 무서워서 잠을 못자겠더군요..
 
다음날 학교에 도착하니 바로 선생님의 호출이 있었고 저희는 선생님께 맞았습니다. 선반실습장 불은 왜 안 끄고 문도 안 잠그고 갔냐면서 학교 수위 아저씨가 다 껐는데 이래서 너희한테 선반 실습장을 맡기겠냐며.. 혼났습니다.
 

다시는 생각하기 싫은 그 미스터리한 경험을 하고 여름방학 시즌이 끝나고 다시 2학기에 접어들어 학교 체육 선생님한테 얼핏 들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저희 학교는 이론수업(수학,영어,국사,등등) 담당 선생님들이 모여있는 본관 제 1교무실과 전공별 실습 선생님들이 모여있는 실습장 본관 제 2교무실이 있었는데 체육 선생님은 과목 특성상 제 2교무실에 계셨습니다. 제가 그 2교무실에서 체육 선생님한테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체육 선생님 말로는 예전에 10년 전에 선반 실습을 하다 죽은 학생이 있다고 합니다.

이 학생이 어떻게 죽었냐면 이 학생도 저희와 같은 자격증 준비반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근데 선반 실습을 하다보면 금속 가시 같은 게 손에 박히고 하는데 이게 박히면 따갑고 가시를 뽑기 귀찮습니다.

그래서 목장갑을 끼고 작업을 하는데 목장갑을 끼다보면 실밥이 길게 일어납니다.

근 데 이 학생이 목장갑을 낀 채로 작업을 하다 부주의로 선반 스위치를 OFF 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기계를 돌리다 그만 길게 늘어난 실밥에 회전부에 같이 감기면서 몸이 한바퀴 돌아 선반 기계 본체와 머리가 충돌하여 목뼈가 부러지고 머리가 깨져 그 자리에서 과다 출혈로 사망한 사고가 있었답니다. 제 기억상으로 RPM(분당 회전속도)가 1800인 고속 회전인 걸로 기억하는데 당연히 그냥 즉사하지 않았겠습니까?
 
아.. 이 이야기를 체육선생님께 듣고 나니 왜 선반 실습 선생님이 목장갑을 끼고 작업하지 말라고 했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그 때 이러한 기묘한 이야기를 겪었던 친구들은 아직도 연락하며 친하게 지내고 있는데 그 때 기억만 생각하면 아직도 몸이 떨립니다.

그 때 저희가 경험했고 제가 봤던게 정말 죽은 망령이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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