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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동심파괴 동화 딱딱산(かちかち山)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4.11.19 22:47조회 수 1819추천 수 2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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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어느 마을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할아버지가 밭에서 일을 하였고, 


‘한 알이 천 알이 되지’ 라며 노래를 부르며 콩을 밭에 뿌렸습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너구리가 밭에 와서는, 흉내를 내듯 


‘한 알은 한 알. 전부 먹을 거야’ 라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다음날이면 콩은 한 알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나쁜 너구리가 전부 먹어버리기 때문이죠. 


그 때문에,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가난하게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가 밭에 갔더니, 또 콩이 없어져 있었습니다 


화가난 할아버지는 너구리를 잡을 결심을 하고는 


언제나처럼 노래를 부르며, 콩을 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너구리가 왔고, 언제나처럼 할아버지를 흉내 내며 놀려댔습니다. 


할아버지는 재빨리 너구리를 붙잡아 밧줄로 꽁꽁 묶었습니다. 


그리고 너구리를 짊어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할멈, 드디어 그 나쁜 너구리를 잡았어. 오늘저녁은, 맛있는 너구리국을 만들어줘' 


라고 말하고는, 할아버지는 밭으로 돌아갔습니다. 


할머니는 좁쌀떡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교활한 너구리는 


‘할머니, 혼자하면 힘드시잖아요. 도와드릴 테니, 밧줄을 풀어주실 수 없나요.’ 라며 부탁했습니다. 


그렇게 했다간, 할아범에게 혼날 거라 생각한 할멈이었지만, 


‘뭐, 도움을 받도록 하지’ 라며, 밧줄을 풀어주었습니다. 


풀려난 너구리는 도와주는척하며 절굿공이늘 집어, 


할머니를 가격해, 죽여버렸습니다. 


그리곤 나쁜 너구리는 산으로 도망쳐 버렸지요. 


할아버지는 집으로 돌아와 할멈이 죽은 것을 발견하고는, 엉엉 울었습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토끼가 와서는 ‘할아버지, 어째서 울고 있나요’ 라고 묻자, 


애처로워 보이는 할아버지는 너구리에 대해 이야기 해주었습니다. 


‘그런가요. 그럼 제가 복수를 해드리죠.’ 라고 말한 토끼는 산으로 돌아갔습니다. 


산에서 토끼가 장작을 줍고 있자, 너구리가 다가 왔습니다. 


‘토끼야, 뭐하고 있니?’ 라며 너구리가 묻자, 


‘이번 겨울은 특히 추울듯하니 장작을 주워 두는 게 좋을 거야’ 라고 토끼가 대답하였습니다. 


너구리도 장작을 주워, 둘은 꽤 많은 장작을 모았습니다. 


장작을 짊어지고는 산을 내려오는 도중, 토끼가 작은 목소리로 ‘무거워, 무거워.’ 


라고 하자, 너구리는 두 사람의 몫을 짊어지었습니다. 


그리고 뒤에서 걷고 있던 토끼는, 부싯돌을 서로 딱딱거렸습니다. 


‘딱딱 거리는 소리는 뭐니?’ 라고 너구리가 묻자, 


‘여기는 딱딱산이니까, 딱딱새의 울음 소리야.’ 라고 토끼가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 토끼는 너구리가 짊어지고 있는 장작에 불을 붙여, 


장작은 타닥타닥 하는 소리와 함께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토끼야, 타닥타닥거리는 소리는 뭐니?’ 라고 너구리가 묻자, 


‘여기는타닥타닥산이니까, 타닥타닥새의 울음 소리야’ 라고 토끼는 대답하였습니다. 


머지않아, 너구리의 등은 뜨거워졌고, ‘아 뜨거, 아 뜨거’ 하며 비명소리를 지르는 틈을타, 


토끼는 도망쳤답니다. 


그 다음날, 


토끼는 고추산에 올라 고추를 따서 고추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러자 너구리가 와서는, 


‘덕분에 어제 딱딱산에서 큰 화상을 입었어’ 라고 화냈습니다. 


토끼는, 아무것도 모르는듯한 얼굴로, 


‘딱딱산에 있던 토끼는, 딱딱산토끼야. 그리고 고추산에 있는 토끼는, 고추산 토끼지. 그러니 난 관계없어' 


라며 대답하였습니다. 


잘 속는 너구리는 ‘과연’ 하고 속아넘어가 


토끼에게 화상약을 가지고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지금 만든 장이 엄청 잘듯는 약이야’ 라고 토끼는 말하고는 


너구리의 등에 듬뿍 고추장을 발랐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렇지도 않았으나, 


곧 점점 화상부위가 아파오자 너구리는 비명을 질렀습니다. 


그 틈을 타 토끼는 다시 한번 도망쳤습니다. 


그 다음날, 토끼는 삼목산에 올라, 나무를 잘라 배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화상이 심해져 엄청 화가난 너구리가 와서는 


‘덕분에 어제 고추산에서 죽을뻔했어’ 라고 말했습니다. 


토끼는 한번도 너구리와 만난적이 없다는 얼굴로, 


‘고추산에 있는 토끼는, 고추산 토끼야. 그리고 삼목산에 사는 토끼는, 삼목산토끼지. 그러니 나와는 상관없어' 


라고 대답했습니다. 


정말 잘 속는 너구리는 ‘과연’ 하며 속아넘어가 


토끼가 왜 배를 만드는 지에대해 물었습니다. 


강에서 물고기를 잡기 위해서라는 말을 들은 너구리는 자신도 물고기를 좋아하기에 


배를 가지고 싶어졌습니다. 


결국 둘 모두 배를 만들기로 하였습니다. 


‘나는 온 몸이 흰색이니, 삼목으로 하얀 배를 만들겠어. 너구리는 검으니까, 


흙으로 검은 배을 만들도록해' 라며 토끼는 말했습니다. 


두 배가 완성되어 강으로 띄우자, 강의 중심에 도착할 무렵 


너구리가 만든 흙배는 물이 스며들어 부서지기 시작했습니다. 


너구리는 강에 가라 앉으면서, 


‘살려줘! 살려줘!’ 


라며 부탁했습니다. 하지만 토끼는 


‘불쌍한 할머니를 생각하렴’ 


이라고 말하고는 노를 저어 돌아갔습니다. 토끼는 할아버지 집에 와서 


‘너구리는 죽었어’ 


라는 소식을 전했지만, 할아버지는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복수를 해도 할머니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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