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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딕] 화려한 영화루에서 놀다가세요 上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4.11.24 06:38조회 수 1187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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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사족을 붙이자면, 이 얘기는 무서운 얘기는 아니야 
그래서 공포방에 올릴지 말지 고민했는데, 
전에 공포방에 꿈중독 이란 스레도 올라온 적 있고 (역시 무서운 얘기는 아님 거의 판타지 쪽) 
그밖에 신기한 얘기, 기묘한 얘기 이런 것들도 공포방에 올라왔던걸로 기억해서 올릴게! 
마무리가 좀 아쉽긴 하지만 재밌게 읽어서..ㅎㅎ 나 혼자 읽긴 아쉽더라구 ㅠㅠ 
혹시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둥글게 덧글 달아 달라능~♥ 

아참 소개하자면 이 이야기는 작년 여름 쯤 글쓴이가 백일몽? 으로 꾼거래 
개인적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 생각나는 글이었다능 
*원래 편의상 엔터쳐서 올렸었는데 잘리더라고..ㅠㅠ 
그래서 원문그대로 나눠서 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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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0:10:51 ID:M0xVbAYTuVc 
아 이건 귀신얘기 뭐 이런 건 아니고..괴담게시판에는 기묘한 이야기나 무서운 민담이나 고전 같은 걸 풀어도 된다고 해서 그냥 썰 좀 풀어볼까해 
그냥 마음편하게 봐 자작걱정하지말고ㅋㅋ 그냥 할머니가 해주는 무서운 전래동화 같은 거 읽는 느낌으로 봐 

2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0:14:47 ID:M0xVbAYTuVc 
저번 여름에 있었던 일이다. 내가 여름에 친구들이랑 시내에서 노가리까면서 할짓없이 있었는데 그날따라 너무 폭염이라 땀이 장난아니게 나는 거야. 진짜 레알 더웠다. 그래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버티다가 돈이 없어서 그냥 애들이랑 찢어지기로 했다. 

근데 사실 내 주머니에는 돈이 있었다ㅋㅋㅋ 확실하게는 기억 안 나는데 하루정도는 재밌게 놀고 남을 만큼이었어. 근데 친구들이 거지새끼처럼 존나 빌붙을까봐 걍 찢어졌지 그리고 한가하게 아이스크림물고 시내를 돌아다녔다 

3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0:20:39 ID:M0xVbAYTuVc 
여기 규칙중에 존나, 시발 이런 거 쓰면 안 된다는 규칙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스레딕 한지 2년정도 되는 유저인데 너무 오랜만이라ㅋㅋ 개편돼서 왔는데 디자인부터가 달라져있네 

하여튼 그렇게 돌아다니고 있는데 시내 갓길에 옷가게 같은 게 밀집돼있는 거리가 있다. 거기서 한 번 더 꺽으면 모텔이나 여관들이 있고.. 근데 거기가 존나 음침해서 혼자 가긴 꺼려지더라. 걍 친구들이랑 처떠들면서 담배피고 그렇게 패기부리긴 좋은데 혼자가면 칼빵맞을 것 같은 스멜이... 

근데 이상하게 그날엔 그 우울하고 거지 같은 거리에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낮에 그런 적은 처음이라 거기에 가봤지. 당시엔 할 거 없는 잉여라서. 근데 중국인 관광객들이 왔는지 존나ㅋㅋ 중국어라 쏼라쏼라거려서 더 시끄럽게 느껴졌다. 

이제부터 일어나는 일은 믿거나 말거나다. 이거 컨셉스레야ㅋㅋ 앞에서 언급했던대로. 

4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0:29:42 ID:M0xVbAYTuVc 
아 왜 나밖에 썰푸는 사람이 없지 존나 민망 개민망; 

하여튼 거기가 관광명소도 아닌데 중국인이 많이 있으니까 느낌이 안 좋았어. 중국인들이 많이 있으니까 왠지 거기서 장기 밀매할 것 같고 인육 거래할 것 같고.. 그래서 갈까 말까 생각했는데 중국 전통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했다. 처음 한 명 두 명 있을 땐 뭐야 시발 이러고 말았는데 치파오 창파오 이런거 말고 천녀유혼이나 포청전 등등 중국 사극에서 볼 수 있는 옷은 다 나오더라ㅋㅋㅋ 근데 시대도 신분도 달라보이는 옷들이 한꺼번에 있으니까 이건 뭐 드라마 촬영장도 아니고 ㅂㅅ인가 이런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쿨하게 나갔지. 







하고 끝내고 싶은데 내 옆에 유역비 닮은 여자가 선녀옷? 그런 거 입고 쫑쫑쫑 걸어가길래 따라감ㅋㅋㅋㅋ 진짜 존나 예뻐서 나도 모르게 홀린듯이 감. 

5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0:37:46 ID:M0xVbAYTuVc 
근데 그 거리를 친구들이랑 쏘다닐 때는 넓고 긴 걸 몰랐는데 혼자 다니니까 존나 길더라고. 근데 갈수록 지나가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다. 중국옷 입고 있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난 앞서 가는 여자 폰번호를 딸 타이밍을 찾으려고 슬금슬금 쫓아갔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몇몇 사람들이 한국어로 말하기 시작하더라ㅋㅋ 좀 웃기고 어이없었는데 당시엔 한중 합작 드라마라도 찍나 싶었다. 그런데 갈수록 한국어로 말하는 사람이랑 중국옷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어느 순간부터는 중국옷입고 한국말하는 사람밖에 안 보이더라. 이건 뭐고 난 누구고 여긴 어디냐 싶었다.. 

그래서 여기 계속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여자를 불렀다. 일단 중국인이지만 예뻐서 폰번호를 존나 절실하게 따고 싶었다... 그런데 그 여자는 내가 아무리 불러도 듣지도 않고 어떤 커다란 기와집?앞에 정원으로 뛰어가더라. 그순간 뭔가 존나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 거리에는 원래 정원도, 크고 으리으리한 기와집이 없다.. 진짜 비현실적이고 웃긴게 그 기와집 크기가 무슨 호텔 건물 한 채 만했다. 아 왕이 사는 궁궐도 그정돈가? 내가 문화재알못이라.. 

6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0:44:34 ID:M0xVbAYTuVc 
난 그때부터 내가 정신병잔지 아닌지 의심했다. 그 건물 앞에 조선시대에 궁궐 앞에 간판? 이 달린 것처럼 간판이 달려 있었는데 다 한자로 쓰여있어서 앞에 한 글자밖에 못 읽었다. 永이었는데 나머지 두 글자는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는 글자였다. 초딩 때 한문 배웠었는데 다 헛것이었다. 그래서 조기교육은 참 안 좋은 것 같다. 너네들도 앞으로 자식 낳으면 영어 빨리 가르치지 마라. 

는 기승전한문이고.. 아무튼 거기서 나왔어야 했다. 그 희안한 영화루와의 인연은 거기서 시작됐다. 뭔진 모르겠지만 그 예쁜 여자를 향한 집념.... 진짜 눈에 뭐가 꼈는지 한 손에 폰을 들고 정원을 가로질러서 거기로 들어갔다. 

7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1:12:20 ID:EgmEAiT5aj2 
오 뭔가 흥미진진 해지는걸 

8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1:16:43 ID:M0xVbAYTuVc 
근데 그 으리으리한 기와집 1층은 식당이었다. 음식 만드곳? 그런 건 한 층 더 아래... 그러니까 지하에 있는 것 같았어. 왜냐하면 음식 들고 왔다갔다 서빙하는 사람들이 다 아래층에서 올라왔거든. 

근데 난 이렇게 비싼 곳에서 혼자 짱개 먹는 건 좀 아니라 생각하고 나가려고 했다. 근데 빨간 옷을 입은 어떤 여자가 묻더라. 일행이 몇 명이냐고. 근데 내가 거기서 됐다고 하고 그냥 나오기에도 좀 그래서 그냥 한 사람이라 말하고 창가자리에 앉았다. 원래 음식점 들어갔다가 그냥 나오는 것만큼 민망한 건 없잖아. 

근데 거기 메뉴판보고 좀 놀랐던게... 음식 이름이 한자로 쓰여있고 그 밑에 한국어로, 밑에는 일본어랑 한자 이렇게 세 줄씩 써져있었다. 물론 옆에 가격도 위안, 원, 엔 이렇게 써져있고. 메뉴판을 두 개 주던데 나머지 한 메뉴판에는 메뉴이름이 영어로 써져있고 가격은 달러로 써져있더라ㅋㅋ 존나 드레스코드는 중국옷인 주제에 월드와이드한척 하네 하고 속으로 처웃었다ㅋㅋㅋ 

9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1:23:25 ID:M0xVbAYTuVc 
영어로 된 메뉴판보고 내가 과거로 왔다던가 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구나 싶어서 상황에 안 어울리게 태평해졌다. 그리고 메뉴판에 짜장면이랑 짬뽕 있는 거보고 또 웃었다ㅋㅋ 짜장 짬뽕 비웃는 건 아닌데 솔직히 진짜 중국의 옛날 음식점이라면 짜장면 짬뽕이 있을리가 없잖아ㅋㅋㅋ 

그래서 빨간 옷 입은 사람을 불러서 1번 코스를 달라고 했다. 왜냐하면 1번 코스가 제일 쌌거든. 메뉴는 기억이 안 나는데 한국돈으로 2만원정도? 고 중국돈으로는 대충 120위안 근처였던 것 같다. 

근데 내 말을 들은 여자가 이상한 표정을 지으면서 정말 그걸로 하시려고요? 혼자먹기엔 좀 많은데.. 이러더라고. 근데 난 거기서 그게 제일 싸서요 이렇게 대답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 가마니처럼 존나 가만히 있었다...메뉴가 뭐였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요리종류가 두 개였었거든. 근데 왜 저런 반응이지 이렇게 생각만 했다. 

10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1:33:39 ID:M0xVbAYTuVc 
근데 음식이 나오니까 여자가 놀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중국집가서 요리가 많이 나오는 코스요리를 시키면 회전되는 테이블 위에 요리를 두고 회전시켜서 먹는데.. 난 그렇게 먹어야 될 정도로 많은 중국요리를 태어나서 딱 두 번째로 먹어봤다. 첫 번째는 중학교 졸업식때였고. 

아무튼 그 많은 요리를 한 입 두 입 씩 먹으면서 이게 내가 시킨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맛은 진짜 내가 먹어본 어떤 짱개보다 맛있었는데 2만원짜리 보다 약간 싼 가격에 요리는 10그릇이 넘게 나오니까 기분이 이상했다. 땅 팔아서 장사하는 것도 아닐텐데.. 그래서 난 지나가는 서빙녀를 잡고 물었다. 이거 1번 코스 맞냐고. 그런데 무슨 소릴 하냐면서 아니라고.. 7번 코스라고 하더라. 메뉴판 보여주면서. 근데 1번 코스랑 7번코스는 단순히 코스 번호만 다른 게 아니었다. 




가격이.... 20배는 넘게, 훨씬 넘게 차이났었다....... 7번코스가 두 번째로 비싼 6번 코스보다 20만원 더 비쌌다. 와 c풋.... 접시에 머리박고 자살하고 싶었다. 

10.5 이름 : 레스걸★ : 2014/02/04 21:33:39 ID:??? 
레스 10개 돌파! 

11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1:57:10 ID:M0xVbAYTuVc 
생각외로 너무 과도한 가격에 머리가 하얘지고 식욕이 뚝 떨어졌다. 엄마한테 전화해서 돈을 갖다달라고 하기엔 너무 미안했다. 당시 난 학생이었고... 고3 주제에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놀러다니다가 이런 꼴을 당하는구나 싶었다. 근데 여름방학에 공부하기 싫으면 친구들이랑 놀고 이런 게 습관이 되놔서 지금 생각해보면 뭐... 하여튼 처음에 왔던 서빙녀가 주문을 잘못 받은 건 맞긴 한데 이미 내가 음식을 거의 다 먹었고... 하여튼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어이가 없고 황당하고 정신이 없다. 학생이 밥값으로만 40만원을 훌쩍 넘게 지출하는 게 평범한 서민집이라는 기준으로 봤을 때 정상이 아니잖아. 그래서 잠시 정신을 놓은 나는 습관처럼 담배 한 개만 피려고 화장실로 들어갔다. 거기엔 재떨이도 없고 분위기도 존나 고급스러운 중화레스토랑? 그런 삘이었다. 

그래서 화장실로 갔었는데 마침 거기에서 빨갛고 금색실이 번쩍번쩍하는 치파오를 정리하고 머리 긴 여자가 나오고 있었다. 오타난 거 아니다. 레알 여자였다... 내가 잘못 들어갔나 싶었는데 변기는 현대적인 수세식 남자 변기였고...... 

여긴 귀병신에 성전환자 중국인 소굴인가 싶어서 무섭고 어이가 없었다. 그래서 화장실에 있는 문으로 거기에서 탈출했다. 

12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2:00:10 ID:jiAlym+ZvLc 
보고 있어!! 스레주가 뻘쭘하지 않게 레스 쓴다 ㅎㅎ 

13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2:18:01 ID:M0xVbAYTuVc 
>>12 고맙닼ㅋㅋㅋㅋㅋ 사실 딴 무서운 스레보다가 무서워서 멍때렸다ㅋㅋㅋ 



아무튼 썰로 돌아가서... 난 튀면서 물건 사는 척하다 몰래 훔치고 튀는 사람의 심정으로 뛰었다. 그래서 누가 내 어깨랑 팔이랑 잡아 끌었을 때 놀라서 ㅇ으어업ㅈㅅㄷ·ㅎ 이딴 식으로 발광했다. 뒤돌아봤다가 더 기겁했다. 그색끼... 아까 남자화장실에 있던 여장남자 쭝궈런이었어... 가까이서 보니 키도 존나 크고 어깨도 넓더라 시발... 니가 88번 테이블 손님이냐 이렇게 묻는데 목소리도 낮고...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지릴 것 같다. 

지금 풀고 있는 썰은 엄밀히 말하자면 그날 꿨던 백일몽을 기록이랑 기억에 의존해서 푸는 거라 인상이 깊었던 장면만 세세하다. 지금 이 부분이 쓸데없이 웃겨도 웃지마ㅜㅜ 근데 아직도 어떻게 걸어가다 꿈을 꿨는지는 모르겠다. 날이 더워서 그랬나... 

14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2:19:57 ID:sqU+XD0eD7Y 
실시간인가 스레주 

15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2:25:52 ID:M0xVbAYTuVc 
아무튼 얼굴이 창백하고 눈알이 번쩍번쩍? 뭐라 설명해야될지 모르겠다. 이목구비는 그냥 잘생겼는데 눈알이 되게 번쩍번쩍하고 또렷한 느낌이었는데.. 썰을 보면 웃길지도 모르겠는데 난 진짜 무서웠다 레알... 

아무튼 그 여장남자가 날 다그쳤다. 88번 손님이 먹튀하면 되겠냐고. 나중에 알았는데 중국에는 8이란 숫자를 귀하게 여긴다하더라고. 어쩐지 객실 번호 앞에 다 8이 들어간다했다... 아무튼 난 무서워서 잘못했다고, 신고하면 경찰 올텐데 그럼 부모님한테 혼나고 처맞고 쪽팔리고 인생이 시험지도 아닌데 빨간줄 그인다고.. 정확하게는 아니겠지만 뭐 이런식으로 오두방정 떨면서 말했다. 그 여장남자는 그건 니 사정이고. 이런 식으로 존나 단호박같이 받아쳤다. 그 장면이 무서워서 상대적으로 세세하게 기록해놨다. 

아무튼 나는 그 남자가 중국옷을 입고 있으니 화교나 조선족일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인육캡슐을 만들거나 장기 적출해서 팔거나 뭐 그러지말라고 빌었다. 남자는 뭘 해서든지 돈을 갚으라고 했다. 그런데 외상은 안 된다고 했다. 뭐 어쩌라고... 

16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2:29:03 ID:sqU+XD0eD7Y 
오홍 실시간 ㄱㅅ 

17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2:30:39 ID:sqU+XD0eD7Y 
15<< 패기의 스레주 근데 초성으로 위치 알려줄수있엉?? 옛날 때 비슷한 경험 해범 ㅠ 

18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2:30:51 ID:M0xVbAYTuVc 
>>14 맞아 반갑다 



난 그때 진짜 공포에 이성이 마비된 상태였다. 내 기억에 남자는 정색인지 심드렁한건지 어쨌든 화는 안 냈다. 뭐라뭐라 했는데 그 말투가... 그 뭐냐 고전시가 공부할 때 그 말투고 너무 어려운 말이 많아서 못 알아들었다. 이거 하나는 기억난다. 이 어린 놈아 인간이 여기 왜 와서 어쩌구저쩌구... 내 배경지식으로는 어리다가 옛날에 어리석다는 뜻이었던 것 같은데. 맞나? 

아무튼 존나 꾸지람을 듣고 담배를 빼앗겼다. 어려보이는 게 왜 어른의 물건을 가지고 있냐고하면서. 물건을 강탈당했지만 무섭고 정신이 없어서 참았다. 그 남자는 날 질질 끌고 그 기와집 같은 건물로 들어갔다. 그리고 홀에 날 패대기치니까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무서운데 존나 쪽팔렸다... 거기엔 내가 폰번호를 따고 싶었던 유역비 누나도 있었을건데... 시풋... 

19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2:39:01 ID:sqU+XD0eD7Y 
>>18 나는 중국집인데 메뉴판은 같은데 코스가 딱 3개고 가격차니가 30만원 씩나서 그냥 제일 싼 짜장먹고 뛰쳐나갓눈데 위치는 생각나는데 거리 배경이나 그런게 생각이안나. 어디로 들갓는지 몰겟고 아무튼 짜장 존나게 맛있엉 아 또먹고프다 

20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2:40:26 ID:M0xVbAYTuVc 
>>17 음 초성으로? 여기 대도시는 아닌데.. ㄱㅁ시다ㅋㅋ 



그렇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 여장남자가 뭐라 말하니까 종업원들이 안절부절 못했다. 나중에 보니 그 여장남자색끼가 거기 총지배인? 뭐 그런 거더라ㅡㅡ 아오 여자옷입은 주제에ㅗ 그남자 정체에 대한 반전 또 있음 

하여튼 난 남자가 뭐라 쏼라쏼라 빠르게 말해서 못 알아들었다. 내가 가만히 있으니까 남자가 한국어로 천천히 말해주더라. 2600... 뭐 어쩌구 위안인데 그거 일해서 갚으라고. 한국 돈으로 그 음식 코스가 40만원이 넘었다고 했잖아. 대충 일급 5천원으로 계산해보니까 하루에 8시간 일하면 열흘만에 갚겠더라고. 그래서 내가 시급이 얼마냐고 했는데 60위안 정도였다. 난 당연히 알았다고 했다. 고3이었지만 그정도 알바하는 시간은 낼 수 있었다. 고3인데 친구들이랑 놀고 빈둥대는 내 생활을 보면 알겠지만, 난 진짜 생각없고 한가했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했다. 네가 돈을 다 갚기 전까지는 날 집으로 안 보내준댄다. 여기서 먹고 자면서 일하라고... ㅁㅊ 지금 생각해보니 지가 무슨 센과 치히로의 유바바도 아니고ㅡㅡ 근데 이렇게 생각해보니 웃기다. 근데 그 여장남자새끼가 더 악질이었다. 유바바는 그냥 못생긴 할매지만 그 여장남자는 키도 크고 근육도 있어보이는 주제에 다리 옆이 쫙 째진 치파오를 입고 다녔잖아... 

21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2:58:24 ID:M0xVbAYTuVc 
>>19 좋겠다.. 나도 그런걸 기대했는데 강제로.... 



어쨌든 난 안 돌려보내준다 하길래 딱히 값을 방법도 없고 해서 알았다고 했다. 주변에 편의점이나 ATM이나 그런 것도 없더라. 그리고 포기한 결정적인 이유는 정원에서 내가 뛰어온 쪽을 보니까 익숙한 거리가 아니라 상해나 북경? 의 밤거리처럼 변해있어서였다... 사람들이 거의 중국 전통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야시장이었다. 한국옷이나 일본옷도 보였다. 가끔 아랍인?이나 백인도 보였고. 하여튼 기분이 이상했었다. 

여장남자는 내가 어느정도 진정되니까 할 일을 말해줬다. 그 전에 이상한 부채 같은 걸로 내 얼굴을 탁탁 치더니 못생겨서 접대는 안 되겠고. 너 악기는 좀 다룰 줄 아냐? 이런식으로 말해서 못한다하니까 '내 그럴줄 알았다. 먹다 남은 피단같이 생긴 애야 넌 청소나 해라' 뭐 이딴 식으로 말했다ㅋㅋ 시발ㅋㅋ 피단이 뭔지 궁금해서 부엌에 밥 먹을 때 봤는데ㅋㅋㅋㅋㅋㅋㅋ 그 거무죽죽 누런 알ㅋㅋㅋ ㅅㅂㅋㅋㅋㅋ 

22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3:05:25 ID:M0xVbAYTuVc 
>>21 오타있네. 값을>갚을 으로 정정. 



아무튼 할 얘기 듣고 뭐 어쩌고했는데 너무 지치고 긴장도 탁 풀리고 그래서 첫째날은 그냥 잔 거 밖에 생각 안 난다. 뭐 일을 한다고 하긴 했는데 존나 비싼 거 먹고 놀라고 여장남자 새끼때문에 놀라고 그래서... 

뭐 아무튼 다음날부터 제대로 일을 시작했다. 근데 거긴 항상 밤이었다. 야시장도 항상 서있고 그곳.. 그러니까 영화루에도 손님이 항상 왔다. 24시간 영업하는 마트도 아니고... 아무튼 영화루에서 자거나 개인시간이 있을 때 빼곤 일을 했다. 손님도 많은 편이었다. 일정한 주기나 그런 거 없이. 

난 종이를 한 장 얻어서 거기에 있는 낡은 시계를 보고 내가 일한 시간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으로 기록하기에는 배터리가 죽어서... 거긴 스마트폰 충전기도 없었다. 현대적인 방식과 옛날의 삶의 양식이 결합된? 뭐 그런 곳이었다. 변기는 수세식인데 밥은 가마솥으로 짓는 뭐 그런거... 하여튼 상식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23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3:12:53 ID:M0xVbAYTuVc 
거기 손님들도 특이했다. 국적은 주로 한중일이 많았다. 옷은 다 전통옷을 입었는데 시대나 신분 같은 건 상관없이 행동했다. 나중에 같은 방에서 자면서 친해진 애가 한 명 있는데 걘 피리 같은 걸 잘 불어서 고급 객실에서 접대? 같은 걸 했다. 걔 이름을 칭칭이라 하자. 칭칭이 말해준 거에 따르면 여기엔 보통 인간이 아닌 게 온다고 하더라. 신령이나 구미호나 도깨비, 선녀, 영혼, 이무기, 용... 뭐 하여튼 그런 전설이나 민담에 나올 만한 애들 얘기는 다 들었다. 중국, 일본 괴물이나 귀신 얘기는 들어도 잘 기억을 못 하겠네 아무튼 그랬다 

24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3:22:30 ID:M0xVbAYTuVc 
그리고 한국어로 들렸던 건... 칭칭의 설명을 빌리자면 영혼이나 요괴, 혹은 신령 같은 존재는 인간처럼 언어로 대화하는 게 아니라 생각을 바로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장애가 없는 거라고 했다. 가끔 상대의 말을 못 알아 듣겠는 건 상대가 나한테 자기가 해줄 말을 굳이 이해시켜야겠다는 생각을 안 하고 말해서 그런 거라고... 

아무튼 영화루는 현대로 치자면 호텔이다. 나중에 무협지에 관심이 생겨 찾아봤는데 이런 데를 객잔이라고 하나? 서빙하는 사람을 점소이라고 하고. 근데 난 그 사람들이 얘기할 때 저런 용어로 한 게 아니라 정말 한국에서 얘기하듯이 벨보이, 서빙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 칭칭의 설명대로라면 뭐 딱히 어떤 용어로 불러야 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도깨비들이나 전통의상 입은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건 신기했다. 아무튼 영화루에는 객실을 내주고 자고 가는 투숙시설도 있었고, 식당도 있었고, 사우나? 온천 같은 것도 있었고, 기루? 라고 하나 아무튼 양반들이 와서 기생들이 술 따라추고 풍류 즐기고.. 뭐 그런 곳도 있었다. 소위 2차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대놓고 창기라고 불리는 여자는 없었다. 아마 공식적으로 매춘행위는 금지였던 것 같다. 그리고 안 어울리게 총지배인라는 여장남자는 유학에 관심이 많고 조예가 깊다고 했다... 그래봤자 여자 옷 입고 있는 새끼가 무슨... 

25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3:34:17 ID:sqU+XD0eD7Y 
>>24 나위에 19인가 ? 그새끼인데 남자 게이아님? 갑자기게이바 노래가 생각난닼ㅋㅋ 

26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3:42:44 ID:M0xVbAYTuVc 
>>25 ㅋㅋ 뭐지 용도 동성애를 하나 그 여장남자 알고보니 용이었다... 난 용한테 처깝친 거였음 그런데 그 용새끼가 여자 같은 행동을 하고 그러진 않았다 그리고 종업원들이 다 그 여장남자를 무서워해서 옷가지고 뭐라 따질 엄두를 못냈다 근데 진짜 부채로 뺨다구 탁탁 맞는거 레알 수치스러웠음ㅡㅡ 


하여튼 난 신입이라고 적당히 텃세도 당하고 이쁨도 받으면서 일에 적응을 했다. 3일 정도 되는 날이었을거다. 

내가 처음에 보고 반해서 폰번호 따갈라고 한 유역비 누나 있잖아 그 누나를 다시 봤는데 누나가 울고 있었다.. 난 칭칭이랑 잡담하다가 유역비 누나랑 마주쳐서 당황했다 그것도 울고 있는데.. 칭칭이 먼저 말을 걸어서 상황을 알게 됐다 

유역비 누나가 서빙일을 하는데 실수로 술을 쏟았다고 했다. 그래서 사과를 했는데 상대방이(두꺼비 요괴였나?) 누나한테 몸으로 갚아라 이딴식으로 추근댔다고 한다. 누나는 당황해서 죄송하다 하는데 상대가 내가 누군지알고 실수를 저지르냐면서 막 다그쳐서.. 그 ㅅㅂ두꺼비새끼ㅡㅡ 그건 열심히 돌아다니는 여장남자한테 잡혀서 기루에 쫓겨났다. 두꺼비라더니 용한테 쫄았나봄 

근데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다 

27 이름 : 이름없음: 2014/02/04 23:57:58 ID:M0xVbAYTuVc 
누나가 일을 하고 직원용 객실에서 자고 일어나니까 속옷이 없어졌다고 했다. 물론 누나 친구.. 그러니까 룸메이트의 짓은 아닐 거라고 했다. 그런데 누나가 온천시설에서 씻고 나오니까 누나의 방바닥에 피로 저주글이 적혀있었다고 했다. 기운으로 봐서는 그 도깨비 
요괴인 것 같다고... 

나랑 칭칭은 당연하게 빡쳤다. 음험하고 못생긴 두꺼비주제에 누굴 탐하냐 뭐 이런 식으로 칭칭이 빡쳐서 말했었다. 그런데 누나랑 칭칭이 말하면서 감정이 폭발했을 땐 솔직히 뭐라 하는지 잘 안 들렸다.. 아무튼 누나는 이 일을 여장남자한테 말했다. 여장남자도 그말을 듣고 천한 두꺼비주제에 내 비호를 받는 장소냐며 존나 화를 냈다. 혹시 언제라도 만나면 자기한테 말을 하라고 그랬다. 

그런데 그 날 내가 심부름을 하게 됐다. 대충 식재료가 떨어져서 나가서 사오고 주문해놓고 뭐 그런 거였다. 난 야시장에 갈 생각에 기분이 묘하기도 하고 설렜다. 그런데 난 인간이고 나가는 건 처음이니까 할 일이 없었던 칭칭이 같이 나가주기로 했다. 

28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00:03:28 ID:n9uErEZmlGQ 
비호를 받는 장소냐며> 비호를 받는 장소를 침범하냐며 로 수정. 왜 이러냐 난 똑바로 썼는데ㅡㅡ? 




아무튼 나랑 칭칭은 일부러 밖에서 염통꼬지? 뭐 그런 거랑 여러가지를 사먹었다. 개구리 말린거나 참새구이 그런 거도 팔았는데 엄두도 못냈다. 

그래서 쉬엄쉬엄 살 거 사가면서 돌아다니고 있는데 그 두꺼비 요괴를 봤다. 그런데 영화루 직원 옷이 빨간 상의라서 튀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는데 두꺼비 새끼가 그 뚱뚱한 몸으로 빠르게 튀었다. 물론 우리가 더 빨랐지만 우린 식재료를 몇가지 손에 들고 있어서 놓쳤다. 

그래서 욕하면서 칭칭이랑 영화루로 돌아갔다. 그런데 직원 객실 복도 분위기가 안 좋았다. 유역비 누나가 쓰러져 있었다.. 

29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00:05:32 ID:WUp2C5JFkVM 
>>28 이거 센과 히치로의 행방불명삘 19임 

30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00:07:40 ID:n9uErEZmlGQ 
>>29 어렸을 때 봤는데 지금은 그거 내용이 기억이 안난다... 그게 내 무의식에 영향을 줘서 그런 백일몽을 꾼건가? 엄청 재미있게 봤던 것만 기억한다. 어렸을 땐 그거 다 보고 나서 울었었다 ㅋㅋ 

30.5 이름 : 레스걸★ : 2014/02/05 00:07:40 ID:??? 
레스 30개 돌파! 

31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00:11:10 ID:5eTZenpiVBs 
재밌다ㅋㅋㄱㄱㅋㅋ 

32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00:14:05 ID:n9uErEZmlGQ 
>>31 고맙다ㅋ 

스레주들 갑자기 나 이거 내려야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무섭지 않으면 기묘하기라도 해야 되는데 너무 기묘하지도 않고 그냥 평범한 소설 느낌인 것 같아서. 백일몽 꾼 내용을 기억과 기록에 의존해서 희미한 부분은 각색? 을 조금 하는데 기괴한 느낌이 안 든다... ㄷㄷㄷ 내가 세세하게 기억을 잘 못하는 것 같다.. 이상해도 말재주가 없다 생각하고 봐줘 

33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00:22:27 ID:n9uErEZmlGQ 
그런데 나도 도와줄 수가 없었다... 유역비 누나 몸에 두꺼비 같은 게 붙어있었는데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고.. 하여튼 존나 징그러웠다... 그게 부식되거나 터질 때마다 누나 몸도 같이 썩어갔다. 진짜 그 장면은 아직도 생생하다. 여자들은 존나 비명지르고 아무도 못 나서고... 산신령 같은 비주얼인 할아버지가 부적? 같은 걸 들고 나섰는데 그거 붙이려고 하니까 부적이 확 타버렸다. 다들 수군거렸는데 뭐라 하는지 못 알아들었다. 난 너무 안타깝고 뭐라도 해주고 싶어서.. 일단 저 두꺼비들부터 쫓아내야겠다 싶어서 물을 들이부었다. 양동이채로. 그런데 그게 특별한 물이 아니라 그냥 물이라서 두꺼비들이 나한테 들러붙었다. 징그럽고 아프고.. 두꺼비들한테 발톱이 있는 것도 아닐텐데 잡힌 부분이 너무 따갑고 아팠다. 시발 아니 따갑다가 아니라 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내 생각에 유역비누나 쇼크로 기절한 것 같았다. 그리고 두꺼비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난 한 번 더 유역비누나한테 물을 뿌렸고... 더는 너무 아프고 한계라서 바닥에 굴렀다. 시발 존나 아팠다... 지금 생각해도 소름 징그럽고 아프고 

34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00:23:10 ID:WUp2C5JFkVM 
ㄴㄴ 내리지마 

35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00:24:31 ID:WUp2C5JFkVM 
ㄴㄴ 내리지마 

36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00:29:25 ID:n9uErEZmlGQ 
>>34 ㄳ ㄳ 


아무튼 진짜 살 뜯겨 나가는 거 아닌가 싶었을 때 그 여장남자가 왔다 시발 좀 빨리 오지... 여장남자가 쥐고 있던 부채가 길어지고 여장남자가 그걸로 두꺼비를 한 마리씩 터뜨리기 시작했다. 한 마리를 터뜨리면 주변에 있던 것들도 터져서 없어졌는데 어느정도 없어지니까 두꺼비가 다시 존나 증식했다 두꺼비요괴 시발년ㅡㅡ 여장남자는 이번엔 용으로 변했다. 길다랗고 큰.. 뱀보다 훨씬... 아무튼 정신이 없어서 설명을 못하겠는데 비늘도 존나 크고 은색.. 그 뭐냐 하여튼 용이 누나를 잡아먹었다. 난 놀라서 저 용새끼가 미쳤나 싶어서 지랄발광을 했는데 나도 잡아먹혔다... 그리고 용 새끼 입안에서 기절했다 

37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00:33:23 ID:P8E9dBaAkLk 
재밋어!~~~~~~ 

38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00:40:49 ID:n9uErEZmlGQ 
>>37 ㄳ ㄳ 


눈을 떳을 때 난 밖이었다.. 어슴푸레하게 바깥이 보였는데 

는 개뿔 시발 아직도 용새끼 뱃속? 인지는 모르겠는데 거기였다ㅋㅋㅋㅋ 바닥과 벽모양보고 그렇게 생각했었다. 기분은 당연히 존나 이상하고 불쾌했다.. 바닥도 벽도 꿈틀꿈틀해서 불쾌했는데 더 이상한 건 그 꿈틀거리는 근육? 내장 모양의 변에 전등이 달려있었다ㅋㅋㅋㅋㅋ 진짜 이건 안 보면 모른다 이상하고 웃긴데 기묘하고 징그럽고.. 뭐 그렇다 난 여기서 어떻게 빠져나가야하나 하면서 앞으로 계속 걸어갔다 그런데 걸어가니까 찰랑찰랑한 물이 있더라 물은 점점 더 깊어졌는데 치직 거리면서 바지가 타는 소리가 나길래 그냥 뒤로... 육지? 로 올라왔다. 나중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물이 산성을 띤 위액? 이 아닌가 싶다... 

난 뒤로 물러나서 이 ㅂㅅ같은 상황에서 뭘 해야하나 생각했다. 근데 문득 깨달은 게 내 몸에 있는 두꺼비들이 없어졌다는 거다. 그리고 썩어서 부식됐던 팔이나 다리도 괜찮아졌었다. 난 반대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한 2분? 그정도 지나서 유역비 누나랑 용새끼를 만났다 

39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00:41:02 ID:3rYKUCWKJVU 
보고잇어 !! 재밋다 ㅠㅠ 

40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00:42:47 ID:n9uErEZmlGQ 
내장모양의 변>벽 으로 수정... 
와 나 오타신이구나 ㅅㅂ.. 
설명을 덧붙이자면 그 공간은 원통형이라 해야하나 아무튼 바닥과 벽과 천장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았다. 각진 직사각형 모양이 아니었거든 

41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00:49:45 ID:n9uErEZmlGQ 
>>39 고맙다 ㅋㅋ 



아무튼 유역비 누나가 정상인 걸 보니 너무 반가웠다. 그래서 용새끼한테 이제 누나는 괜찮냐고 물으니까 나는 간접적인 영향을 받았을 뿐이지만 유역비 누나는 정화의 의식? 을 해야 된댄다 두꺼비 새끼가 관직?? 이라 해야 되나 아무튼 요괴 세계의 그런 거에서 박탈당했는데 그거에 모욕(지 입장에선)까지 당하고 칭칭이랑 나한테 쫓기고... 뭐 그래서 마지막 죽을 힘을 다해서 유역비 누나한테 저주 건 거라더라... 여장남자나 설명해줬다. 그래서 정화수가 필요하댄다... 

그래서 난 정화수라길래 거창한 건줄 알고 성당.. 아니면 절? 그런데까지 가야 되는 줄 알았는데 여장남자가 영화루 우물 중에 하나에서 정화수가 나온다더라... 거기서 퍼온 우물물을 온천에 붓기도 한다고... 

어쨌든 잡소리는 패스하고 나보고 기절한 유역비 누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라고 했다. 여기는 자기 몸 안이라 자기가 데리고 나갈 수는 없다고... 예상은 했지만 용의 몸속이라니... 신기하고 약간 불쾌하기도 했다 위액 으... 

42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01:31:33 ID:n9uErEZmlGQ 
아무튼 난 그 용... 그러니까 여장남자의 속에서 나왔다. 점점 바깥이 밝아지면서 공간이 좁아졌는데 용의 입에서 나오는 기분은 존나... 오묘하고 하여튼 이상했다. 다행히 침 같은 건 없었... 진 않고 약간 묻었었다 ㅅㅂ... 

아무튼 사람들한테 여장남자용이 했던 설명을 그대로 해주니까 부산스럽게 뭘 준비하더라. 유역비누나는 그 의식이란 게 끝나고 나서도 안 깼다. 의식은 무당들의 굿? 같은 거였는데 제사 같기도 했다. 자세히 기억은 안 나는데 무당이 작두춤추고 이런 무서운 퍼포먼스는 없고 엄숙한 분위기였다. 의식 중에 수시로 유역비 누나한테 물을 뿌렸다. 난 그 일을 하고 너무 피곤해서 제단 앞에서 쓰러질 뻔 했는데 칭칭이 자꾸 깨워서 방에 들어가서 잤다. 

43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01:34:42 ID:n9uErEZmlGQ 
다음날에는 몸상태가 안 좋고 속이 미슥거렸다. 여장남자가 찾아와서 저주의 부작용이 아직 남아있는 거라고 설명해줬다. 가족이나 주변인들이 연락도 못하고 내가 몇일 간 잠적하면 걱정할 것 같아서 하루라도 빨리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계속 해왔었는데 몸도 안 좋고 그래서 울컥하는 감정이 커졌던 것 같다. 그래서 존나 사내새끼가 창피하게 막 울면서 떼를 썼었다. 실수로 잘못 주문할 수도 있지 그걸 트집잡아 엄한 인간을 이런 이상한데에 잡아 둬야겠냐 뭐 이런 내용이었는데 그날따라 여장남자는 친절하게 대해줬다. 대답은.. 뭐 대충 형평성에 어긋나기 시작하면 균형이 무너지니 용인 자신이 먼저 모범을 보여야하고 음과 양이 어떻고 뭐 이런 내용이었던 것 같다. 

유역비누나는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했다. 내가 그 두꺼비새끼들을 분산시켜서 그정도로 끝난 거라고 고맙다고 하면서 하루치는 그냥 없는 걸로 해줄테니 쉬라고 했다. 여장남자가 나가기 전에 뭐 불편한 건 없냐고 물었다. 내가 옷 안에 바지는 입고 있냐고 물으니까 속옷은 입고 있다고 대답했다..... 칭칭이 일하고 와서 난 같이 노가리를 좀 깠다. 여장남자 욕도 좀 했다. 하지만 칭칭은 노답 여남빠였다. 칭칭이 나 용님이랑 온천에서 만난 적 있어!!! 이런 식으로 아주 좋아하면서 말했었다.... 


이만 너무 졸려서 다음 스레는 내일 풀게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해줘 그리고 이런 재미없는 스레 읽어줘서 고맙다ㅋㅋ 

44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01:38:03 ID:YckPHLEqaZ2 
와 재밌다 계속써줘 

45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04:31:29 ID:n9uErEZmlGQ 
맞다 스레 앞부분에 사람들이 하는 말이 한국말로 들렸다 한 거 내가 부가설명을 안 해줬었네. 칭칭이 상대방에게 말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으면 자동통역? 그게 안 된다고 했잖아. 그런데 그때 난 사람들이 날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흠 왜인진 잘 모르겠지만... 내가 나중에 그걸 칭칭한테 말하니까 원래 저잣거리 사람들은 순진하고 뭘 모르는 인간들을 좋아한다고 대답했었다. 내가 이제까지는 한 번도 그 거리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잖아. 그러다 갑자기 발견하게 된 것도 더위먹어서 어리벙벙하고 바보 같고 혼자인 내가 타깃이 된 거 아닐까하고 추측해볼 뿐이다. 알다시피 거긴 유흥가라 사람들이 멍하게 아무 생각 없이 지나다니지는 않거든. 그렇게 큰 유흥가도 아니라서 혼자 멍때리면서 다니는 사람은 거의 못봤던 것 같다. 

46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14:56:38 ID:dRVBGUxf+s2 
오옹 재밌다 내일 오나 스레주 빨리 왂으면 좋겠다 ㅋㅋ 

47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17:24:54 ID:O+Ee9B2sl+k 
혹시 구ㅁ시 인거야? 

48 이름 : 이름없음: 2014/02/05 22:21:44 ID:WUp2C5JFkVM 
>>19,34 스레더인데 빨리 올려줘 현기증나 나랑 클래스가 다르넹 나는 자장하나로 끝인데 

49 이름 : 이름없음: 2014/02/06 01:41:04 ID:hdPfZIiKyGs 
스레주 빨리와~ㅋㅋ 

50 이름 : 이름없음: 2014/02/06 11:24:29 ID:AY4MUuqG0J+ 
>>44 고마워ㅋㅋ 
>>46 미안하다 밤을 새서 하루종일 잤어ㅋㅋㅋ 
>>47 맞아 그럼 너도 알겠다 그 존나 여관 같은 거 있는 거리... 시내 구석에 있는데... 존나 오락실? 그런 거도 있었고. 
>>48 현기증ㅋㅋ 꾸준히 읽어줘서 고맙다 
>>49 미안 내가 어제 오후 5시부터 잤다ㅋㅋ 

50.5 이름 : 레스걸★ : 2014/02/06 11:24:29 ID:??? 
레스 50개 돌파! 

51 이름 : 이름없음: 2014/02/06 11:34:29 ID:AY4MUuqG0J+ 
내가 기억에 남는 일부터 풀다보니 셋째날부터 풀었네 이제 둘째날 썰을 풀게ㅋㅋ 

대충 시간을 확인했을 때 난 그때가 둘째날 아침이라고 생각했다 위에서 말했듯이 거긴 하루종일 밤이라서 해를 보고 날짜를 생각하는 건 거의 불가능하거든.. 어쨌든 기분이 그닥 좋지는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상식적으로 비싼 음식 실수로 처먹고 저당잡혀 일하는 걸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냐..ㅋㅋ 

아무튼 기분은 뷁이었지만 식당 청소하고 손님들이 투숙하는 객실을 청소하는 자유시간이 됐다. 그전에 나치고는 열심히 일해서 그냥 피곤했어 그래서 복도 문 열고 객실 바닥에 앉아 있었는데 복도 사이로 고양이가 돌아다녔다 근데 그 고양이 털색이 무지개색? 이라 해야되나 전체적으로 털색이 파스텔톤이었는데 그러니까 연한 무지개색인 고양이였다 

52 이름 : 이름없음: 2014/02/06 12:07:56 ID:AY4MUuqG0J+ 
그 고양이한테 다가갔는데 고양이는 경계심이란 게 없는 것 같아보였어 난 고양이하면 경계심많고 조심성있고 그런 이미지로 생각했는데 그 고양이는 강아지같았다ㅋㅋ 애교도 잘 부리고 그랬어 귀여워서 같이 놀았다 아무튼 같이 놀고 있었는데 왠 남자가 왔다 나이는 나랑 비슷해보였는데 옷차림을 봐서 영화루 직원인 것 같았어 당연히 직원 숙소라서 직원이어야겠지만. 

그 남자는 까맣고 긴 생머리였는데 난 처음에 머리만보고 여자인 줄 알았는데 좀 실망했다. 근데 손님으로 온 신령이나 영혼들을 많이 봤는데 사극이나 그런데서 본 것처럼 머리 긴 남자들이 많아서 딱히 이상하진 않았던 것 같다. 아무튼 그 남자를 타옌? 타이엔? 노트에도 내가 둘중 하나라고 써놨었네 타이엔이라고 하자. 타이엔이 뭐라고 화를 내면서 고양이를 빼앗아갔다. 그래서 내가 허락없이 고양이랑 논 건 미안하지만 만지지 말라고도 안 하고 그냥 풀어놓은 건 니 잘못이잖아 이런식으로 따졌다. 그러니까 타이엔이 빡쳐서 싸웠다. 근데 타이엔이 말을 논리적으로 안 해 그냥 막무가내로 우기고... 그 뭐냐 쉽게 말해서 고집 세고 싸가지가 없었다...ㅋㅋㅋ 존나 기가 차고 어이가 없었지만 일단 내가 영화루 뉴비니까 조금 숙이고 들어갈라고 해도 말을 너무 싸가지없고 논리 없게 지껄이니까 나도 모르게 타이엔을 무시하는 투로 뭐라캤다. 그러니까 타이엔 눈이 고양이 눈깔처럼 되더니 존나 크고 거대한 고양이로 변했다... 

53 이름 : 이름없음: 2014/02/06 15:09:53 ID:AY4MUuqG0J+ 
끔찍하거나 징그럽게 생긴 건 아닌데 너무 커서 무서웠다. 하지만 난 고양이가 다 변할 때까지 기다려줬다.... 같은 건 주인공이 다 변신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악당이나 할 법한 정정당당 플레이고... 난 너무 무서워서 내가 묶고 있는 객실로 들어가서 급하게 들어가서 닫았다. 문을 잠그고 한숨 돌린뒤에 보니까 여긴 어디? 난 누구? 급하게 달려온 거라 그런지 객실을 잘못 찾았다... 바닥에 알록달록한 뱀이 한 마리 있었고 옆에는 단발머리가 있었다. 물론 둘다 남자다. 여자 직원 숙소는 좀 떨어져있거든. 하여튼 난 바닥에 뱀을 보고 존나 놀라서 끄아아악증ㄷ드니ㅜㅅ!!!! 뭐 이딴 식으로 소리질렀다. 내가 뱀을 보면서 난리치고 있으니까 뱀이 쉭쉭 거리다가 인간 모습으로 변해서 왜 난리를 치냐고 낮잠자고 있었는데 빡쳤다, 뭐 그런 식으로 말했고 단발머리도 넌 누군데 남의 방에 쳐들어왔냐고 물었다. 

난 아까부터 내가 겪었던 일을 다 말해줬다. 문은 아까 몇 번 쾅쾅거리다 멈췄었고. 아무튼 내가 주절주절 말하니까 둘은 원래 타이엔이 싸가지가 없다고 말했다. 근데 둘은 인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존나게 태평했었다... 난 거대한 고양이 같은 게 무서워서 디질 뻔 했는데; 내가 둘한테 타이엔한테 물려 죽으면 어떡하냐고, 실례인 거 아는데 도와달라고 사정사정하니까 뱀이 무슨 과자? 같은 걸 줬다. 멸치랑 생선으로 만든 과자라는데 당시엔 존나 어이없었는데 나중에 이 백일몽에서 깨고 나서 학교에서 중국인 원어민 선생이 그 비슷한 재료로 만든 사탕을 줬었다.... 어쨌든 그걸 타이엔한테 먹이라면서 과자 한 봉지를 통째로 주더라. 


근데 내가 한꺼번에 쭉 쓰니까 가독성이 떨어지는 것 같은데 괜찮아?? 그냥 한 문단마다 쓸까? 

54 이름 : 이름없음: 2014/02/06 16:05:15 ID:RoZzkYNx+tY 
아까 47이였던 레스주 . 

>>53 

계속 그렇게 써도 괜찮을것 같은데 
흥미진진하다 ㅋㅋㅋ!! 매일들어와서 확인해야지 
(근데 그 시내구석이 한둘이 아니라서 어딜 말하는건지는 
모르겠네 . ) 

55 이름 : 이름없음: 2014/02/06 21:57:05 ID:AY4MUuqG0J+ 
>>54 그런가... 낡은 오락장 있고 여관 있고 그런 거리다. 2번도로 끼고 있는 갈림길인데... 그걸 시내라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근데 시내 끝부분에 인접한 거리는 확실히 맞다ㅋㅋ 

56 이름 : 이름없음: 2014/02/06 22:03:55 ID:AY4MUuqG0J+ 
아무튼 썰 계속 이어갈게ㅋㅋ 
난 큰맘 먹고 문을 열었다. 그런데 타이엔이 날 노려보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왠 처음보는 남자(그 남자도 머리가 길었다)가 타이엔한테 매달려서 놀고 있더라. 저건 또 뭔 상황인가 싶었는데 남자애가 타이엔 위에 올라가서 뭐라 종알종알 떠들었다. 둘이 사이가 좋아 보이는 건 확실했다. 난 타이엔이 빡친 게 풀렸으니 좋은 게 좋은거지 싶었다. 좋은 분위기에 슬쩍 편승해 과자를 뜯어서 타이엔한테 주니까 타이엔은 과자 봉지를 물고 남자애한테 줬다. 남자애는 그걸 먹으면서 나한테 친근하게 말을 걸었다. 내가 누구냐고 물으니까 자긴 타이엔의 아들이고 아까 우리 아빠가 네가 나 괴롭히거나 해꼬지하는걸로 착각했나봐 미안해 이러더라고.ㅋㅋㅋㅋ 어이가 없기도 하고 긴장도 탁 풀리고 그보다 타이엔이 애아빠였다니. 참고로 타이엔의 애라는 남자는 못해도 15살은 돼보였다. 타이엔은 나랑 갑이였고 

57 이름 : 이름없음: 2014/02/06 22:11:48 ID:AY4MUuqG0J+ 
정정. 나랑 갑으로 보였다. 근데 아니었던 모양이다ㅋㅋ 타이엔은 거대한 고양이인 모습으로 얘기할 수 없어서 다시 인간 모양으로 돌아왔다. 타이엔이 인간때문에 아내랑 아들을 잃어서 자기는 인간을 보면 불안하다고 했다. 사정을 알고나니 타이엔이 나한테 다짜고짜 화를 낸 걸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근데 진짜 커다랗고 거대한 고양이가 눈알을 번쩍거리면서 달려들고 살기 내뿜으니까 존나 지릴 것 같더라ㄷㄷ 살기가 무섭다는 말이 뭔지 뼈저리게 느꼈다 

58 이름 : 이름없음: 2014/02/06 22:17:50 ID:AY4MUuqG0J+ 
아무튼 타이엔은 아내를 찾으러 떠나려면 돈이 있어야 되는데 그 돈을 벌 때까지만 잠깐 인간 모습으로 일할 거라고 했다. 그리고 내가 나이에 대해서 궁금하다고 하니까 보이는 모습은 자기가 가장 행복했을때 모습이라고 했다. 애초에 영혼? 같은 존재니 겉모습이 무슨 상관이 있겠냐만은... 그래서 늙은 여자영혼을 못 본 건가ㅋㅋ 
아무튼 타이엔은 자기 아들을 진짜 아끼는 것 같았다. 나랑 말하는 내내 아들을 안고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뽀뽀도 하고 그랬다ㅋㅋ 그리고 말하는 건 아들이 더 논리적이고 똑똑했다ㅋㅋㅋ 타이엔 아들(얜 이름이 티링치엔? 이었다)이랑 타이엔이랑 말싸움 같은 거 하면 논리력 부족 플러스 말빨으로 타이엔이 발렸다ㅋㅋ 그래도 타이엔은 티링치엔이 이런말 해도 저런 말 해도 다 흐뭇해했다. 티링치엔은 자기 형제가 네 마리 더 있는데 모두 찾으려면 돈을 꽤 모아야한다고 말했다 

59 이름 : 이름없음: 2014/02/06 22:33:28 ID:AY4MUuqG0J+ 
타이엔이랑 티링치엔이랑 얘기를 꽤 많이 했는데 생각이 잘 안 난다... 애초에 꿈이라서 다 생각나는 게 비정상이긴 하겠지만 재밌었는데ㅋㅋ 기억나는 거 조금만 더 풀자면 타이엔은 아내를 진짜 좋아했다. 아내 얘기만 하면 막 웃고 헤벌레해져서.. 아 존나 솔로 염장지르는 색끼ㅡㅡㅋ 중간에 티링치엔이랑 내가 첫날밤은 어땠냐고 물으니까 타이엔이 고양이주제에 부끄러워하며 안 말해줬다... 근데 들어봤자 별로 야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ㅋㅋ 
그냥 온천 이용해봤던 썰로 넘어간다 

60 이름 : 이름없음: 2014/02/06 23:23:48 ID:P+XleWAy8Yc 
ㅋㅋㅋㅋㅋㅋ 

61 이름 : 이름없음: 2014/02/06 23:25:54 ID:CSTqqcaOago 
재밌다ㅋㅋㅋ 

62 이름 : 이름없음: 2014/02/06 23:53:39 ID:AY4MUuqG0J+ 
>>60 어이없어서 비웃는건지 웃겨서 웃는 건지 모르겠네 허파에 바람들어갔냐 

>>61 고맙다 ㅋㅋ 



영화루에 온천도 있다고 했잖아 거기 사우나도 있었어ㅋㅋ 직원은 공짜라고 해서 가봤는데 탕이나 실내 디자인은 사극스멜인데 샤워기가 있었다ㅋㅋㅋ 이런 부조화스러운 부분에 대해서는 앞에 말해줬었지ㅋㅋ 내 생각에 영화루나 거기에 있는 영혼의 세계? 도 인간 세계처럼 점점 문명이 발달해서 그런 것 같아... 라고 추측해본다. 아무튼 거기에 탕에 앉아서 손님들을 구경했다. 동물요괴? 도 있고 평범한 사람같이 생긴 영혼도 있고 뭐 다 가지각색이었다. 그런데 신기한 건 탕에 인어? 가 있었다. 물론 내가 간 곳은 남탕이다. 보통 인어하면 예쁘고 신비스럽고.. 뭐 그럴거라 생각하는데 그냥 평범했다. 아래는 물고기고 위에는 인간인 거만 빼면. 그냥 하얗고 말랐다. 머리나 눈색이 정말 연한 갈색이었던건 기억한다. 내가 처음에 너무 신기하고 동화같은 데에서만 들었던 인어라는 걸 처음 보는게 존나... 뭐라 해야되지 인어공주 같은 게 존나 인간의 상상? 그런거잖아 독일인가 아무튼 유럽 민담속에 전해져오는 이야기고. 용 같은 거도 그렇고 뭐 하여튼 실제로 보니까 신기해서 말을 걸었다. 그런데 그 인어도 언어장애가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존나... 결정적으로 성희롱당했다. 

63 이름 : 이름없음: 2014/02/07 02:18:54 ID:wz+H005cfFs 
>>19 동접이 아니네 아깝다 

64 이름 : 이름없음: 2014/02/07 07:44:43 ID:Ip94iGRRozM 
아 미친 눈이 피곤해서 존나 자고 싶은데 눈감고 기다리면 잠이 안 와... 몸이 미쳤나 12시 반부터 5시까지밖에 못 잤다. 

>>63 반갑다 요즘 몸이 쓰레기가 돼가는 것 같아서 12시부터 새벽동안은 자려고 노력하는 중이다ㅋㅋ 

65 이름 : 이름없음: 2014/02/07 07:55:40 ID:Ip94iGRRozM 
썰 이어 풀게 
그 인어새끼 존나 아는 것도 없고 신기한 것도 많은 놈이었다. 난 욕조에서 허리 아래로 물고기인 걸 처음 봐서 신기하고 그래서 힐끔거렸다. 그런데 인어 새끼가 자기는 인간을 가까이서 본 게 오랜만이라고 나보고 가까이 와보라고 하더라. 해를 끼칠 것 같지 않아보였는지 어쨌는지 그때의 심리상태가 기억이 안 나는데 하여튼 난 인어한테 다가갔다. 물론 일어서서 걸어서 갔어. 그리고 와 신기하다 인간 몸은 이렇구나 근데 너희도 애 만들때 이런 걸로 만들어? 뭐 이딴 소리를 지껄이며 손을 뻗어 내... 시발 존나 수치스럽다.... 인어새끼ㅗ 존나 다시 생각해봐도 좆같네ㅋㅋㅋㅋㅋㄲㅋㅋㅋㅋㅋㅋ 성희롱썰은 여기까지만 푼다. 아무튼 난 존나 빡치고 수치스럽고 어이 없어서 인어 싸대기를 후려치고 물속이라 발로 까고 싶었는데 그건 안되겠더라고 물 저항때문에 못했다. 그 물고기새끼는 나한테 뭐라 지껄이면서 울었다. 난 빡치고 어이없고 해서 나가서 바로 씻었다. 그 인어 이름은 뭐더라? 거의 중국이름이라서 기억하기가 약간 힘드네. 참고로 칭칭이나 타이엔 같은 이름은 찡찡이라 따옌 이런식으로도 들렸다. 애매해서 한국어로 적기가 힘드네 

66 이름 : 이름없음: 2014/02/07 12:46:46 ID:spYyCNdvhRM 
ㄱㅅ 

67 이름 : 이름없음: 2014/02/07 19:38:33 ID:Ip94iGRRozM 
흠 괴담판이 망하는 이유라는 스레를 봤는데 단순한 공포 소설은 동인판이라는데를 가야된다고 하는데... 괴담이란 게 기괴하거나 기이한 얘기를 폭넓게 지칭하는 거 아닌가? 나 문관데 공부 존잘아니라서 사전적 의미를 잘 모르겠다.. 따지고 보면 이 스레도 그냥 백일몽에 살을 덧붙여서 흥미도를 높인 고전...? 삘나는 썰인데 이건 그냥 무섭진않고 기묘하고 기이한? 그런 컨셉스레다. 애초에 스레를 잘못 팠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판 이름 자체가 '공포'혹은 '존나 무서운 이야기'판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계속 쓴다. 혹시 이 스레가 너무 저퀄이라 보기 싫으면 그냥 안 봐주면 좋겠다. 

>>66 이런 재미없는 스레에 갱신해줘서 고마워 ㅎㅎ 

68 이름 : 이름없음: 2014/02/07 19:45:28 ID:Ip94iGRRozM 
아무튼 썰 계속 푼다. 

그 인어새끼는 내가 씻는데 옆에서 자꾸 얼쩡거렸다. 밖으로 나오니까 지도 걷긴 걸어야되는지 인간 다리더라. 존나 빡쳐서 그냥 다리 뿌러놓고 싶었는데 난 피고용인 입장이니까 참았다. 진상손님이다 참자 참자 이런 식으로... 와 근데 솔직히 세네살 아니 많이 봐줘서 일곱여덟도 아닌데 남의 거시기를 잡아당기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솔직히 그건 남자대 남자? 아님 남자대 수컷으로 봤을 때 ㄹㅇ아니라고 본다.. 시발 생각해보니 좆같네 

넷째날에는 별일 없었다. 이런 식으로 스레 풀면 처때리고 싶겠지만 솔직히 꿈이란 게 기억 나는 부분만 기억나는 거니까... 내 기억력이 쓰레긴지는 모르겠지만ㅋㅋ 그냥 방에서 칭칭이랑 타이엔이랑 티링치엔이랑 같이 유역비누나가 준 약밥? 같은 거랑 약과랑 먹었다. 존나 맛있었다. 아 옆방에 뱀이랑 단발한테도 가져다줬다. 유역비누나는 나한테 고맙다고 인사는 해도 폰번호는 안 주더라 ㅅㅂ ㅋㅋㅋ 누나 폰번줘요 ㅜㅜ 

69 이름 : 이름없음: 2014/02/07 19:52:29 ID:Ip94iGRRozM 
오늘 갱신되는 썰이 존나 없네 비오고 축축한데 올림픽은 개막식잼ㅋㅋ ㅁㅊ 날씨 구리고 난 일찍자니 안 봐야겠다. 



문제는 다섯째날에 일어났다. 내가 시계에 기록을 철저히 했고 계산대로라면 난 그날 몇시간 일하고 빚을 값고 여기서 나가면 됐다. 그런데 한창 식당 바닥을 닦는 중에 여장남자용이 날 불러세웠다. 뭐냐하니까 그 용이 날 존나 같잖게 야리면서 따라오라고 하더라ㅋㅋ 첫째날에 싸가지 없는 그 새끼한테 농락당했던 게 떠오르면서 기분이 좆같아졌지 난 대걸레? 뭐 여하튼 그런 청소도구를 놔두고 쫄랑쫄랑 따라갔다. 내가 따라간데는 무슨 사무실? 그런 거였는데 향 피워져있고 작은 제단이 있고 비서?? 같은 사람(물론 사람은 아니겠지만)이 있었다 여장남자 표정이 화내는 것도 아니고 정색도 아니고 안쓰러워하는 것도 아니고 찌푸린 것도 아니고하면서 동시에 엄청 불쾌한 표정이었다. 난 왜 나가기 몇시간 전에 이런 존나 불쾌한 상황을 겪어야되는지.. 시발 솔직히 그때 불안하면서 빡쳤어 

70 이름 : 이름없음: 2014/02/07 20:01:17 ID:Ip94iGRRozM 
시계에 기록을>시계를 보며 기록을 
값을>갚을 
오타신이네 ㅈㅅ; 


그 여장남자용이 얘기를 시작했다. 내용은 뭐 이랬다... 영화루를 중심으로 여기에 있는 저잣거리나 뭐 하여튼 이 구역은 천계? 영계? 를 구천이라해서 아홉구역으로 나누는데 그중에 3번째로 낮은 구역이라고 했다. 하여튼 여기는 영적으로 그렇게 높은 곳도 아니고 평범한 영혼도 많이 오는 곳이라서 인계랑 가장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고 돈 같은 물질적인 가치를 가진 것도 효력을 발휘하는 곳이기도 하고.. 뭐 그래서 돈을 벌러 일하러 오는 영혼도 있지만 속죄 혹은 가벼운 징벌의 목적으로 노동하러 오는 영혼도 있다고 했다. 구천중 1층 혹은 2층에 가기엔 죄질이 가벼운데 그래도 업보는 받아야 하니까... 내가 말재주도 없고 신화나 종교에 관심이 없어서 솔직히 철학도 다 알못이지만 윤리와 사상을 선택해서 불교에 대해 배웠는데 불교가 사후세계? 하늘나라? 를 9단계로 나눈다고 들었다. 그렇게 하는 다른 종교도 있다고 들었고 옛날에 부모님이 믿으셨던 종교도 여장남자용과 비슷한 설명을 했었다. 지은 업보는 갚아야한다 뭐 이런 내용도 어디서 다 주워들었고... 그래서 그런 설명을 들었을땐 그러려니했다 그런데 저런 이야기를 종교알못인 나한테 왜 해주는거지 싶었다 

71 이름 : 이름없음: 2014/02/07 20:48:56 ID:wz+H005cfFs 
19스레더인데 동접은 힘들다ㅠ 

72 이름 : 이름없음: 2014/02/07 21:11:41 ID:Ip94iGRRozM 
>>71 반갑다 ㅋㅋ 신기하게 지금 나랑 동접이다 올ㅋ 

흠 계속 썰풀게.. 여장남자용이 장황하게 저런 얘기를 해준 이유는 결론적으로 날 깜방에 넣기 위해서였다. 내가 여기 오기전에 나쁜 짓거리를 몇 개 했는데 그거 업보에 대해 벌을 받아야한다고 했다. 갑자기 존나 뜬금없는 소리에 빡친 내가 여기 법=대한민국 법이냐고 존나 따졌는데 세계 공통 관습법? 이라고 해서 나라별로 차이 없이 나쁜 짓은 염라?? 한테 갔을 때 벌을 받아야한다고 하더라고.. 예를 들면 살인이나 절도, 강도나 강간 이런거. 아니면 우리나라는 효와 예를 중요시해서 효도를 하지 못한 사람이 아프리카나 유럽사람보다 더 벌을 많이 받고.. 이런 건 죽어서 더 따진다고 했다. 살아온 환경이나 무지 같은걸로 참작해주기도 하고. 근데 여기서 또 의문점이 생겼다. 그럼 죽어서 벌을 받으면 되지 왜 지금받는거지 싶었다.. 

73 이름 : 이름없음: 2014/02/07 21:30:08 ID:Ip94iGRRozM 
그리고 벌주는 것도 다른... 뭐 염라대왕이나 아니면 누구든지 다른 영혼? 들이 해줄텐데 왜 지가 저지랄이냐 싶기도 했다. 여장남자용은 네가 조금이라도 더 어릴 때 벌을 받고 잘못을 깨달으면 나중에 이게 계기가 돼서 죄도 덜 지을거고, 지금 미리 나눠서 받아 놓으면 나중에 죽어서 안 좋은 곳(1층이나 2층? 연옥이나 지옥 아닐까 흠)에 가니까 지금 미리 덜어놓는게 좋다 그렇게 말한뒤에 덧붙임. 그런 얘기는 둘째치고 자기가 보기에 내가 해온 짓거리가 같잖고 꼴갑이라서 그렇다고 했음ㅋㅋㅋ 시발 

74 이름 : 이름없음: 2014/02/07 21:39:10 ID:d0rpRg+JoGY 
스레주 얘기 진짜 재밌고 흥미진진하다!! 처음부터 보고있었는데 끝까지 화이팅!! 

75 이름 : 이름없음: 2014/02/07 21:47:07 ID:Ip94iGRRozM 
아니 위에 쓰면서 문장이 좀 꼬인 것 같네... 나중에 죽어서 좆같은 곳에 갈 가능성이 덜어지니... 쯤으로 바꾼다 ㅈㅅ 내가 국알못이라; 


난 내가 잘못한 건 엄마아빠나 선생 아니면 경찰 마을어른들한테 혼났다고 항변했다 근데 여장남자용은 귓등으로도 안 듣고 네가 저지른 일들에 대해서 다?ㅋ 이런 식으로 기분 나쁘게 비웃었다. 내가 어릴때부터 눈치가 좀 빠르고 존나 야비하게 숨기고 묻고 이런거도 했긴 했지만 솔직히 난 도덕관념이 좀 모자랐던 것 같다.. 내가 안 당하면 왜 그게 싫은 건지 모르는? 뭐 그런 거 있잖아ㅋㅋ 그래서 대들다가 여장남자가 부채 그걸로 가슴이랑 어깨사이랑 콱 찍듯이 미는데 시발 무협영화에서 넘어가듯이 쓰러졌다ㅋㅋ 내가 존나 반격하려고 생각하기도 전에 밟히고 처맞고 얻어터지고 시발ㅋㅋ 미친 용새끼 쿵푸배우나ㅋㅋ 시발놈이 그날따라 바지를 입고 있더라고 그래서 처밟혔다 그리고 난 감옥? 같은 데로 갔다... 

76 이름 : 이름없음: 2014/02/07 21:57:02 ID:Ip94iGRRozM 
>>74 고마워ㅋㅋ 내가 모바일이라 오타 나고 국알못이라 맞춤법 개발새발이고 아니면 모레딕이라 그런지 지맘대로 글자 생략되고 이지랄이라 재밌게 봐줬다면 그냥 고맙다ㅋㅋ 

아무튼 감옥으로 연행돼서 잡혀가는데 무슨 굴? 같은데를 계단으로 내려갔다. 그런데 내가 무슨 그렇게 대단한 죄를 저질렀는지는 모르겠는데 굴 가장 안쪽에 독방이었다ㅋㅋㅋㅋ 시발.. 여장남자한테 따지니까 그냥 방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했다. 의외로 침대나 뭐 그런 건 어느정도 정상이었다. 개인 화장실도 있었던 건 감옥 주제에 솔직히 좋았던 것 같아ㅋㅋ 아니 근데 혼자서 독방으로 갇히는 건 그다지 좋은 경험이 못 되는 것 같다... 가끔 아는 얼굴들이 면회를 와서 맛있는 거 싸들고와서 먹여주고 그랬다. 칭칭이 대나무 약밥? 그런걸 줬고 유역시 누나도 당근 와줬다!!! 고양이 요괴 아빠 아들도 왔다. 타이엔이 와서 괜찮냐 무슨 나쁜짓을 해서 여기에 있냐 이거 먹어볼래 이렇게 막 물을땐 4학년짜리 사촌동생이랑 얘기하는 기분이 들어서 좀 산만했지만 좋았다ㅋㅋ 그때 날짜는 어떻게 지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그럭저럭 지냈던 것 같다. 심심하고 할 일 없고 답답할 땐 담배생각도 나더라ㅋㅋ 근데 신기한 건 현실에서 담배를 끊었으면 시도때도 없이 생각났을텐데 영화루에선 안 그랬다. 현실이 아니라서 그런가.. 그건 좀 신기하네 흠 

77 이름 : 이름없음: 2014/02/08 01:07:19 ID:npzjQhCpqb6 
이거 재밌어 끊기지말고풀어줘~ 

78 이름 : 이름없음: 2014/02/08 20:21:32 ID:AMy9OKWEh3w 
>>77 고마워 내가 어제 딴 스레 구경하다 갔다ㅋㅋ 내썰이 재미없어서 딴 스레 구경하는 게 존나 재밌다ㄷㄷ 


계속 잇는다. 아무튼 감방에서는 진짜 지루했어.. 딱히 뭐 할 것도 없고 심심하고... 잠깐 아는 얼굴들이 면회 오는 것만 빼면. 그렇게 며칠이 지났는데 깜 안이라서 시간개념도 없어지고 가족이 나 가출한 줄 알면 어떡하냐 이런 생각도 들고ㅋㅋ 하여튼 며칠 지나고 나서 여장남자가 왔다. 근데 그때 용은 파란색 중국옷에 하얀바지를 입고 있었다. 깜에서 생각해보니 저번에 나 밟을때도 바지 입고 있었는데... 뭐 하여튼 난 바지를 왜 입고 있냐고 비꼬아서 뭐라했다. 용은 머리도 올리고 있었는데 사극에 비녀로 꽂은 그 스타일?? 내가 헤어알못이라 설명을 못하겠네ㅋㅋ 아무튼 평소보다 덜 개방적인 차림이었어. 내가 깝치니까 여장남자.. 지금은 걍 용인가 용이 부채로 내 머리를 쳤다. 그러니까 몸도 안 움직이고 입도 안 열려서 그냥 아가리 닥치고 가마니처럼 존나 가만히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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