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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딕] 화려한 영화루에서 놀다가세요 下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2014.11.24 06:39조회 수 983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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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이름 : 이름없음: 2014/02/08 20:33:53 ID:AMy9OKWEh3w 
용이 이제 네가 왜 이러고 있는지 알아야겠지 눈 똑바로 뜨고 봐라 이러면서 영상 같은 걸 보여줬다. 뭐 들고 온 것도 아닌데 스크린에 영화 나오듯이 동영상?? 아무튼 그게 쫙 나왔다. 근데 내용이... 내가 어릴적부터 저지른 악행들이었다ㅋㅋㅋ 시발ㅋㅋ 나쁜짓 해놓고 벌 안 받고 교묘하게 넘어갔던거ㅋㅋ 그게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데 그게 엄밀히 말하자면 내 꿈? 이니까 나올 수도 있겠지 근데 소름끼쳤던 건 내가 일을 저지르고... 예를 들어 친구들이랑 같이 돈을 뺏고 나중에 걔가 그로인해 어떤 일을 겪었는지까지 다 보여주는 거였다. 와... 그제서야 미안한 마음이란 게 들고 등골이 좀 서늘했다. 다 보고 난 뒤에 용은 대가리도 쪼그만 게 같잖은 짓 하고 꼴에 영화루에서 돈까지 떼먹었다고 잔소리를 했다 

80 이름 : 이름없음: 2014/02/08 20:47:02 ID:AMy9OKWEh3w 
용이 인생에 대해서 뭐라 하면서 너 같은 새끼 한 명이 인간들 물을 망쳐놓느냐고 뭐 느낀거 없냐 해서 앞으로 사소한 거라도 피해 끼치는 짓 안 하겠다고 존나 짜져서 잘못했다고 빌었어... 용이 부채로 턱을 들어올렸는데 몸 전체가 다 들어올려졌다. 그 상태로 몇 걸음 걸으니까 밖이 됐다. 어떻게 나간거지 싶었는데 용이 날 한심하게 쳐다보면서 나머지 잘못한 댓가는 노동력으로 치르라고 했다. 난 내가 잘못한 걸 알았기에 짜져서 걸레 빨러 갔다. 시발ㅋㅋㅋ 

81 이름 : 이름없음: 2014/02/08 23:07:49 ID:nHE5Eh6oMyU 
재미지다 

8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0 00:26:06 ID:mE0xkwNJM1k 
왜안오냐ㅠㅠ 나진짜재밌게듣고있어! 

8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1 03:20:06 ID:FalJ+X4hZU2 
>>81 고마워 ㅋㅋ 
>>82 고맙다 미안 다른 스레가 재밌어서 그거 보느라고..ㅋㅋㅋ 하하 

8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1 03:23:09 ID:FalJ+X4hZU2 
아무튼 난 그 뒤로 알바 시간 계산하는 걸 그만뒀다. 용이라고 하면 깡패나 사채업자도 아닐텐데 노동력을 착취하거나 그러지도 않겠지 싶어서. 아무튼 그 뒤로 시간이 며칠 흘렀다. 영화루가 있는 세계는 항상 밤이라 며칠인지 세려면 시계를 확인해서 기록해야 하는데 난 귀찮아서 안 했어. 그래서 그 며칠동안 있었던 얘기 순서없이 풀게 

8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1 03:31:53 ID:FalJ+X4hZU2 
내 일이 홀이랑 객실 청소하는 건데 영화루에선 파트타임으로 일을 해. 몇 시간 근무였더라 하여튼 난 쉬는 시간이라서 자려고 방에 들어갔다. 근데 칭칭이 방에 있어서 자려했는데 같이 얘기하고 놀게됐다ㅋㅋ 근데 복도에서 막 안절부절못하고 찡찡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타이엔 목소리라서 문을 열었는데 타이엔이 나랑 칭칭 객실로 뛰어와서 티링치엔이 없어졌다고 하더라. 

8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1 23:32:48 ID:qlPC3ubizM6 
스레주 지금도 쓰고 있는거야?왜 뒷 부분이 없어;; 
난 이 스레 좋은데,기묘한 느낌도 나고..무엇보다 재밌다. 

8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1 23:37:31 ID:uymXxxN5AnE 
엌ㅋㅋㅋㅋ이거진짜재밌다 신비? 하다고나할까 아무튼 진짜 재밌고 흥미진진해ㅠㅠㅠㅠ! 

8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00:11:52 ID:TEltUV3cwUA 
오랜만에 스레딕 들어와서 정주행했어! 진짜 간만에 재밌는 스레 읽은 듯~ 

8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05:07:43 ID:GMcb++RAPDs 
>>86 고마워ㅋㅋ 하지만 난 내 이야기보다 다른 스레가 재밌어서 쓰는중에 많이 눈팅한다ㅋㅋ 

>>87 고맙다ㅋㅋ 근데 실제로 체감시간은 거의 한 달이었는데 이야기로 쓰려하니 별로 없네 내 기억력 문제도 있고ㅋㅋ 

>>88 칭찬 고마워ㅋㅋ 

9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05:11:45 ID:GMcb++RAPDs 
썰 잇는다. 아무튼 그래서 타이엔을 진정시킨 뒤에 얘기를 들어봤다. 대충 티링치엔이 호기심에 강령술?? 인가 아무튼 재물이 들어오는 주술을 했다가 살이 끼어서 안 돌아온다고 했나 아무튼 그랬다. 
이제와서 생각하는건데 분신사바니 혼숨이니 영적인 접촉이 되기 쉬운 상황이나 그런 영매체질이면 미신이니 뭐니 둘째치고 좀 자제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요괴도 그딴 잡의식 잘못 치뤘다가 저꼴이 나는데 인간이라고 무사하겠어?? 휴 

9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05:17:46 ID:GMcb++RAPDs 
여장남자용한테 말하면 쉽게 해결되겠지만 이건 티링치엔이 잘못한 거니까... 그리고 영화루 안에서 그런 돼도 않은 의식을 했다고 하면 월급이 까일까봐 우린 우리 선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일단 옆방에 있는 뱀요괴랑 단발(얘는 연꽃 정령? 그런 거더라 연꽃단발이라고 할게)한테 도움을 요청했어. 뱀요괴가 쉭쉭 거리면서 오는게 좀 비주얼적으로 호러틱해서 내가 꺼려하니까 인간 모습으로 변해주더라 ㄳ ㄳ. 아무튼 연꽃단발이 무슨 시계? 같은 걸 가져왔다. 바늘이 움직이면서 위치를 찾아주는 거였다. 물론 난 그걸 볼 줄 몰랐는데 연꽃단발이 그걸 작동시키니까 모두 열심히 보고 있더라. 물론 작동시키기 전에 타이엔이 티링치엔의 옷을 가져와서 시계 같은 장치를 그 위에 올려놨었다. 

9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05:27:40 ID:GMcb++RAPDs 
그걸 다 돌려보고 난 다음에 티링치엔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됐는데 제일 깊고 어두운 물에 있다고 하더라고ㅋㅋ 난 시발 저게 뭔 소리여 ㅡㅡ 싶어서 걍 아닥하고 있었다. 근데 또 나 빼고 서로 한숨 푹푹 쉬면서 우울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냥 용님한테 얘기하자, 안 된다 난 빨리 돈 벌어야 된다, 우리가 이렇게 머뭇거리고 있을 동안에 니 아들이 잡아먹히면 어떡할래, 그건 더 안 된다 등등... 뭐 그런 내용이었다. 근데 사람을 잡아먹는다니? 검은 물이랑 그게 무슨 관련이냐 싶어서 칭칭한테 물어봤다. 그러니까 칭칭이 깊고 어두운 물은 저 위에 북쪽에 있는 인어의 연못을 말하는데 거기에 있는 인어왕 취미가 고약해서 살아있는 걸 가지고놀다 잡아먹는 거라고 했다. 미친 새끼들... 근데 인어가 다 사람을 잡아먹는 건 아니고 보통은 그냥 요괴같은 존재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인간으로 변할 수 있거나 인간과 같은 사고를 하는 종족일수록 지능적으로도 뛰어나고 업중에 선한 업적을 많이 쌓은 존재라고... 불교의 윤회사상같네ㅋㅋ 

뜬금없지만 이 이야기를 보고있는 괴담판러들아 너희들도 인간으로 태어난 건 전생에 좋은 업을 많이 쌓아서 그런거니까 죄짓지 말고 베풀면서 살아라... 아 근데 존나 뜬금포네 오글거리고 ㅅㅂ ㅋㅋ 

9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07:18:02 ID:z6WoW1YopH6 
ㅋㅋ 

9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09:24:56 ID:p50NZz5xPKM 
스레딕이라는 곳 첨와서 여기저기 구경하다 정주행해서 보는글인대 이야 정말 잼있내요 백일몽이 아니라 왠지있을법하내요 쓰레주? 맞나 암튼 궁금한게 그 곳은 동양외에도 서양인이나 서양문화도 있나요? 

9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09:34:13 ID:GMcb++RAPDs 
>>93 ㅋㅋ 뭐야ㅋ 

>>94 나도 용이나 다른 영혼? 들이 인계가 아닌 다른 세계... 사후세계라 말하긴 좀 그렇고 뭐 여하튼 그런 세계에 대해서 얘기하는 걸 들으면서 많은 걸느꼈어. 진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가 다는 아니라는 것?ㅋㅋ 
그거에 대해선 다음 에피소드에서 풀겠지만 양키 영혼도 만났었어ㅋㅋ 물론 서양이나 아랍, 아프리카등등 모든 세계의 영혼들이 있고 그 영혼이 거주할곳이 있대. 뭐라 해야하지... 음 기독교의 천당과 지옥 또 불교의 9천, 혹은 북유럽의 아스가르드와 헬 뭐 이런 여러가지 종교 혹은 신화가 설명하는 사후세계가 모두 연결된.. 또 하나의 지구라고 해야되나? 그러니까 당연히 있대ㅋㅋ 지구처럼 존재하는 하나의 공간이지만 신화나 종교마다 표현하는 게 다르고 또 지리적 특성이 있어서 단일화된 하나의 모습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거라고... 아 그리고 스레딕은 반말이 규칙이야. 봐줘서 고맙다ㅋㅋ 

9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09:36:17 ID:8pX58DAeeio 
이거되게 재밌다 

9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09:44:19 ID:GMcb++RAPDs 
>>96 고맙다ㅋㅋ 


계속 썰 이을게. 흠... 아무튼 티링치엔이 그런 ㅈ같은 곳으로 잡혀간 계기가 그놈의 주술의식 때문이라고 말했었지?? 그 북쪽 연못에 있는 인어킹이 존나 음습한 욕망 에너지를 좋아해. 그걸 모을 능력도 있고. 그래서 티링치엔은 주술에 기대서 돈을 벌려했고 그 욕망에 반응한 인어왕새끼가 티링치엔을 불러서(이런 걸 소환? 했다고 하나) 가지고 놀다가 잡아먹어버리는... 존나 악질적인 노답새끼지 으... 뭐 그래서 나와 칭칭, 타이엔, 연꽃 단발과 뱀 이렇게 다섯이서 티링치엔을 구하기 위해서 북쪽 인어 연못으로 갔다. 우리가 교대해서 일해야되는 시간 전까지 들어가야 했으니까 대충 6시간?? 7시간??(정확히는 생각이 안 나는데 아주 대충 그정도였다)만에 일을 마무리지어야 했어. 연꽃 단발이랑 뱀요괴가 일하는 시간에 맞춰야 됐다는 것만 생각난다...ㄷㄷ 

9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10:50:52 ID:CgN0bbxdCXI 
이거너무재밌다..스레주 혹시 이거소설이나 만화로 만들어도 되??ㅠㅠ 

9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18:42:11 ID:GMcb++RAPDs 
>>98 재밌게 읽어줘서 고맙다ㅋㅋ 그렇게 소재로 써주면 영광이지 대신에 인터넷에 연재하거나 블로그 같은데에 올리면 링크달아줘 구경가게ㅋㅋ 

10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18:46:17 ID:GMcb++RAPDs 
오 드디어 백번째 레스네 캳ㄷㄷㄷㄷ 

아무튼 그 인어 연못까지 한가하게 갈수는 없는 노릇이라 급한대로 칭칭이 대나무로 말 조각을 가져와서 그걸로 말을 만들었다. 좀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음 칭칭이 말조각을 몇 번 문지르고 바닥에 놓으니 그게 점점 커지면서 말으로 변했다. 만화같기도 하고 판타지 영화같기도 하고 신기했어ㅋㅋ 근데 변한 말은 진짜 말이라서 거기에 안장이랑 고삐랑 그런 거 다 채우고 난 뒤에 난 못탔다. 승마경험이 없었으니까... 근데 우린 빨리 말을 달려야해서 난 타이엔 뒤에 탔다. 내가 경험이 없다고 날 배려해서 모두 천천히 갈 순 없잖아. 

100.5 이름 : 레스걸★ : 2014/02/12 18:46:17 ID:??? 
레스 100개 돌파! 
10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0:07:17 ID:6LAdBWhpVHs 
와 나 스레딕 거의 5년째하는데... 진짜맘에들고 흥미로은 스레다.. 그림으로 그리고싶은데 혹시 너가 가장 인상적인 장면 하나 얘기해줄수 있을까 묘사 쫌만 자세히 해서.. 

10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0:13:50 ID:GMcb++RAPDs 
>>101 고마워... 하하 근데 인상적인 장면이 다 창피해서ㅋㅋ 온천 갔을 때 인어한테 거시기 잡힌 거랑 용새끼한테 뒷덜미 잡혀서 영화루 식당에 내처진건데 그건 그리지 말고........하하하..... 존나 개창피하니까....ㅋㅋ 유역비누나한테 존나 작은 두꺼비들이 달라붙어서 떼내는 그 때가 난 끔찍해서 기억에 남는데 그런 더럽고 징그러운 장면은 그림으로 남기기에 좀 그렇겠고 ㅋㅋ 

10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0:20:10 ID:GMcb++RAPDs 
나도 인간이니까 솔직히 잔인하고 끔찍하고 더럽고 무섭고 창피하고 이런 장면이 제일 기억에 강하게 남는다ㅋㅋ 좋았던 장면중에 기억에 남는 건 뱃놀이?? 갔던 거. 쉬는 날이었는데 존나 큰 강 같은데였는데 항상 밤이니까 물에 영화루 건물이나 막 불 밝힌 건물들이 비춰져서 분위기도 좋았고 국화주? 그것도 맛있었다. 약과나 꽃전같은 것도 먹었고 유역비누나랑 얘기하고.. 배 위에 붉고 노란 등잔? 같은 거 달아놨었는데. 하여튼 그때 진짜 재밌었다. 칭칭이 대나무 피리로 연주해주고 뱀이 해주는 옛날이야기?도 재밌었고 쪼매난 티링치엔도 귀여웠었다. 타이엔이 걔 계속 안고있었는데... 크 영화루에서 무섭고 안 좋은 일도 많았지만 그 뱃놀이는 꼭 한 번 가보고 싶다ㅋㅋ 

10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0:24:12 ID:GMcb++RAPDs 
>>103 꼭 다시 한 번 으로 써야 되는데 모레딕이라 ㄷㄷㄷ 캿 

하여튼 그때 진짜 재밌었다. 고량주??도 있었는데 그게 존나 센 술이라서 연꽃 단발은 패기부리면서 그거 먹다가 눈풀려서 꾸벅꾸벅 졸고ㅋㅋ 배가 진짜 컷었는데 거기에 영화루 직원 사분의 일은 왔었다. 존나 북적북적했었는데ㅋㅋ 만약 꿈꾼다면 그때를 꾸고 싶어. ㅋㅋ 진짜 개잼 꿀잼 크 

10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0:39:07 ID:CgN0bbxdCXI 
>>99 어머 허락해줘서 고마워ㅎ 아 근데 만화나 소설하려면 좀더 디테일하게 파고들어야할텐데.. 궁금한것도 많은데 혹시 연락될까? 뭐 익명의 누군가와 연락하긴 좀 거북하고 그러 안해도돼!! 허락해준거어디야ㅎㅎ 

10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0:41:21 ID:GMcb++RAPDs 
>>105 ㅋㅋ스레딕은 친목이 금지된 곳이라서 개인적으로 연락은 힘들거 같다ㅋ 친목하지 말라고 이름이나 이메일도 다 비우라고 하는 거거든 미안;ㅎㅎ 

10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0:49:00 ID:GMcb++RAPDs 
썰 잇는다. 
그래서 우린 밤길에 존나게 달렸다. 말이니까 서치라이트 같은 게 없어서 도깨비불? 그거 띄워놓고 달렸어. 진짜 뭐빠지게 달려서 연못에 도착했는데 하... 진짜 뭐라 해야되지 연못에 불을 비춰봤는데 연못 물 자체가 까만색이었다. 밤이라 그런 게 아니라 ㄹㅇ 검은색. 저 아래 깊은 곳에 티링치엔이 있다고 했으니 어쨌든 내려가야 되잖아. 그래서 손가락을 넣었는데...ㅋㅋㅋㅋ 시발 존나 무슨 타르도 아니고 검은데 걸쭉하기도 했다 기분이 매우.. 존나 더러웠지만 우린 연못 속으로 걸어들어갔다. 물론 그 전에 연꽃 단발이 도술? 을 써줬다. 물이니까 수압때문에 행동에 제한 있는 거 수압 약하게 하는 거랑 숨 쉴 수 있고 앞을 볼 수 있게 하는 거. 옷도 안 젖었다. 생각해보면 신기하고 신나는 경험이긴 했는데 장소가... 미친 진짜 솔직히 막말로 애미애비없는 감촉이었다. 검은게 찐득하게 묻어나고 차갑고.. 
존나 무슨 슬라임 만지는 느낌? 인어가 이런데서 산다니... 동화와 현실의 갭이 존나 크긴 했구나 후... 

10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0:55:53 ID:GMcb++RAPDs 
인어라면 막 깨끗하고 파란 물에 신비스러운 용궁에서 살줄 알았는데 왓더 퍼킹 시츄에이션... 그리고 연못이 대충 봐서 큰 크기는 맞았는데 안으로 들어가니까 진짜 깊고... 뭐라 해야되지 도저히 위에서 본 크기 대로라면 연못 안이 이만큼 클 수는 없었어. 존나 광활하고... 그 뭐냐 꼭 바다 같았다. 도저히 연못이라고 생각이 안 됐다. 그 넓은 공간이 다 깜깜한 암흑에.. 좀 가다보니 이상하게 흐물거리고 더럽게?? 생긴 해초 같은게 휘날리고 있고 잡초 같은 아... 더럽게 갈기갈기 찢긴 미역삘... 물고기는 안 보였다. 근데 내가 물고기라도 그런 ㅈ같은 곳에선 안 살았을듯 

10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1:05:08 ID:GMcb++RAPDs 
어쨌든 그 기분 나쁜 곳에서 일행을 따라갔다. 티링치엔이 잡아먹히기 전에 가야 되니까 우린 존나 빠르게 걸었어. 그렇게 가다 보니까 돌? 같은 걸로 만든 길이 보이더라. 그래서 편하게 뛰어갔다. 그리고 용궁이라하기엔 작은.. 뭐라 해야되지 중국 부호의 저택?? 그런 데가 나왔다. 건물은 거기 하나밖에 없었는데 거기로 갈수록 인어들이 보였다. 인어들은 물이 어두우니까 등불을 들고 다녔는데... 인어가 다 예쁜 여자일거라는 생각은 안 하는 게 좋다는 걸 깨달았다.. 남자도 있고 여자도 있었는데 인간처럼 예쁘고 잘생긴 인어도 있고 못생긴 인간도 있듯이 존나 못생긴 인어도 있었다ㅋㅋ 이런 이상한 곳에 살아서 심해아귀처럼 존못 극혐으로 생겼을 줄 알았는데 그냥 인간+존나 큰 물고기 이런 느낌? 옷은 위에만 입고 있었는데 남자든 여자든 정말 간편한 복장이었다. 하긴 물속이니까... 

11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1:10:39 ID:TEltUV3cwUA 
우와 스레주 동접! 스레주 말투 오글거리지도 않고 적당히 진지하면서 웃기기까지해서 좋아ㅋㅋㅋㅋ잘보고 있어! 

11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1:14:36 ID:90BhCq9uBrY 
으ㅏ아아아아아 재밌어!!!!!! 

11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1:16:32 ID:GMcb++RAPDs 
>>110 ㅋㅋㅋ 고마워ㅋㅋㅋㄷ당시엔 진지빨았는데 지금이야 뭐 반년도 더 된 이야기니ㅋㅋ 


그렇게 저택에 도착했는데 저택 앞을 누가 지키고 있더라고. 당연히 그 누구는 인어고. 누구고 여기에 온 목적이 뭐냐고 묻는데 아들이 없어진 판에 그 인어 말이 귀에 들어오겠냐 타이엔이 흥분해서 막 뭐라 난리치니까 인어 당황함ㅋㅋ 우리가 타이엔 말리고 여기 주인 불러오라고 했다. 그런데 체감상 10분이 지나도 아무도 안 나왔다. 그래서 참다 못한 우린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타이엔 진짜 초조해하더니 빡쳐서 뛰어들어갔다. 얼핏 봤는데 눈이.. 그 뭐냐 고양이들 밤에 보면 눈이 노랗게 변해서 번뜩거리고 동공 세로로 쫙 째진거 있잖아 ㄹㅇ그랬음 눈 딱 마주쳤는데 나한테 빡친 게 아니란 거 알았는데 소름이 쫙... 존나 쫄았는데 타이엔은 우리가 말리기도 전에 먼저 뛰어들어갔다. 진짜 빨랐다. 

11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1:22:55 ID:GMcb++RAPDs 
>>111 ㄳ ㄳ 고맙다!!! 


우리는 타이엔을 따라서 갔는데 타이엔이 고양이라 그런지 존나 빨랐다. 무슨 치타인줄; 그래서 뱀요괴는 뱀 모습으로 돌아가서 쫓아갔고 칭칭이랑 연꽃단발 나는 그냥 사람모습으로 갔다. 진짜 긴박감 터졌다. 가는 도중에 인어도 아닌 것들이 존나 달리고 있으니까 그 저택에서 일하는?? 것 같은 인어들이 우릴 막던데 칭칭은 대나무 피리를 칼로 바꿔서 후려패고 연꽃단발은 부적 같은거 붙여서 못 움직이게 만들고 난 그냥 싸울때처럼 존나 때리고 그렇게 전진했다. 가는 길에 인어들이 쓰러져있는 거도 봤는데 몇명은 그냥 기절했지만 몇명은 피흘리고 있었다. 진짜 잔인하게 찢긴? 물어뜯긴? 시체도 봤다... 

11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1:30:57 ID:GMcb++RAPDs 
솔직히 그건 스너프 필름을 리얼로 본 기분... 하 지금 생각하면 백일몽이지만 그 속에서 그 경험은 진짜였으니까... 존나 솔직히 구출이고 뭐고 간에 역겹다는 기분이 들었었다. 그래도 티링치엔은 구해야 되니까 어쩔 수 없이 달렸어... 뭐 어쩌겠냐 친구가 잡혀갔다는데... 
어쨌든 달리고 달려 존나 큰 방에 도착했다. 타이엔은 이미 내가 본 적 있는 존나 큰 고양이 요괴 모습으로 변해있었고 그 뱀도 커다래져서 쉭쉭거렸다. 병풍? 같은 거 처져 있었는데 거기에 어떤 인어가 누워있었다. 타이엔이랑 뱀이 왜 가만히 있냐 싶었는데... 와나 빡돌뻔 그 인어 새끼가 티링치엔 쥐고 있었어 

11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1:31:03 ID:VsJtf20Gl3U 
네 스레가 더 재밌으니까 계속 풀어주시죠ㅋㅋㅋㅋㅋ긴장감 터진다ㅋ 

11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1:31:56 ID:VsJtf20Gl3U 
헐 동접인가.. 

11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1:38:43 ID:GMcb++RAPDs 
>>115 재밌다니 ㄳ ㄳ 동접 맞아ㅋㅋ 


그때 대화를 했었는데... 와나 진짜 시발 인어새끼 미친년이 존나 밥말아먹은듯 대화 생각나는대로 풀어볼게 

"내 아들 내놔 개썅년아 아가리 찢어버린다 ㅈ같은년이(거짓말 안 치고 원래 타이엔 말투가 좀 애들 같은데 ㄹㅇ욕 개찰지고 무서웠음;)" 

"키키킥 니 아들이 먼저 엉성한 주술 같은 걸로 먼저 기어들어왔는데 왜 나한테 난리질이야? 웃기는 고양이새끼네" 

"씨발년이 말을 밑xx(미성년자도 있으니)으로 처듣나 씨발 내 새끼 내놓으라고" 

"싫은데?ㅋㅋㅋㅋ" 


인어년이 존나 처빠갰다. 와 그 뒤로 몇마디 했었는데... 아무튼 대화는 길었는데 요약하자면 저랬음 근데 진짜 분위기가... 무협 영화에서 기로 이렇게 저렇게 한다는 거 다 구라고 개뻥같았는데 듣고 있는 거만으로 다리가 후들거리는 게 뭔지 알았다 와 ㄹㅇ.. 

11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1:45:50 ID:VsJtf20Gl3U 
미안,기다리다 졸려..북마크 해놨으니까 낼 읽을께..그러니 많이많이 풀어놔줘^^♥(미안의 의미니까 오해ㄴ) 
동접이라 설렜는데 이렇게 떠나는구만.. 

11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1:46:07 ID:utLi3NhrRF6 
오오 재밌다! 

12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1:46:41 ID:VsJtf20Gl3U 
그나저나 인어킹(잉어킹이라 읽었다)아주 개새구만..!! 

12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1:48:46 ID:GMcb++RAPDs 
둘이 얘기하다 도저히 안 되겠는지 타이엔이 달려들었다. 뱀도 같이. 근데 인어년이 존나 무슨 도술을 쓰는지 모르겠는데 손 까딱 하니까 둘이 움직이더라고... 씨발 존나 이래선 안 되겠다 싶고 초조하고 막 이러다 우리까지 디질 거 같아서 독? 항아리? 뭐 그런 게 있었는데 그걸 집어던졌다. 물론 인어새낀 막았는데 그 틈을 노리고 칭칭이 대나무칼을 던졌다. 인어년이 그걸 맞았는데 인어 몸에서 불이 나더라고... 물속에서 불이 나다니 뭔가 싶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평범한 불이 아니라 연꽃단발이랑 같이 합동 작전을 했었던 것 같다. 그 인어 시1발년한테 불붙었는데 불이 잘 꺼지지도 않아서 아프다고 지랄하던데 굳은 거 풀린 타이엔이 인어년... 그... 잔인한 거 묘사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목 같은 걸 무니까 피가 촥 솟아오름... 와나... 타이엔이 인어년 눈깔 물어서 바닥에 뱉고 막 찢고 옆에서 뱀도 가세해서 독? 같은 거 뱉고.. 칭칭이랑 연꽃 단발은 티링치엔 구해서 달래고 했는데 난 직접 보는 고어... 그러니까 그 인어년 죽이는 장면이 너무 생생하고... 아무튼 정신적 충격이 컸다. 내 몸에 더덕더덕 붙은 두꺼비 요괴보는 것만큼 소름끼쳤어... ㄹㅇ 숨이 턱 막히고 입도 안 열리고... 

12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1:50:39 ID:utLi3NhrRF6 
근데 칭칭씨는 그냥일반인? 

12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1:54:04 ID:GMcb++RAPDs 
>>118 북마크 고마워ㅋㅋ! 
>>119 재밌다니 고맙다ㅋㅋ 
>>120 맞아 근데 나대다가 최후에 저렇게 디짐 크.... 


근데 인어니까 상체는 인간여자 모습이잖아... 와 나 씨발 인간이 눈 앞에서 죽는 모습을 그것도 잔인한 S급 고어로.. 보니까 존나ㅋㅋ 머리카락 쫙 서고 말이 안 나왔다 ㄹㅇ... 내가 거길 어떻게 나왔는지 지금도 생각이 안 난다 패닉이라서.. 내가 일어서있었는지 주저앉았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정신 차려보니까 타이엔 위에 올라타서 거기... 그러니까 검고 깊은 인어 연못을 탈출하고 있었다. 멀리서 저택 보이니까 인어 죽어가던 모습 생각나면서 쫙 소름이... 

12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1:55:41 ID:GMcb++RAPDs 
>>122 대나무 피리나 대나무 칼을 잘 쓰는 걸 봐선 대나무 정령? 그런 게 아니었을까?? 난 칭칭이랑 있을 때 딱히 정체?? 같은 게 궁금하지 않아서 그냥 지냈었는데 생각해보니 궁금하네 흠ㅋㅋ 난 칭칭이 다른 모습으로 있었던 모습을 본 적은 없어ㅋ 

12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2:00:59 ID:GMcb++RAPDs 
난 다리에 힘이 풀려서.... 와 진짜 도저히 걸을 힘이 안 나서 그대로 타이엔 위에 올라탄채로 빠져나왔다. 대나무로 만든 말은 인간 모습으로 변한 뱀요괴 뒤에 타고 왔어. 뱀은 좀 얌전하게? 싸웠는지 그냥 올때랑 비슷했는데... 아 물론 머리랑 옷에 피가 조금 묻어있었을 수도 있겠지. 자세한 건 기억이 안 난다ㅋ;; 타이엔은... 말에 타기전에 인간 모습으로 변했는데 

12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2:05:43 ID:GMcb++RAPDs 
피가... 피랑 살점 찌꺼기 그런 게 얼굴이랑 손바닥에 묻어 있더라고ㅋㅋㅋㅋ 와...... 뱀은 내 상태가 쉣인거 눈치깠는지 나 태우고 먼저 갔고. 아직 어린 티링치엔이 찡찡대는 소리가 들렸는데... 아마 무섭다고, 씻으라고 한 거 아닐까?? 아무튼 뱀이랑 난 좀 빨리 출발했어. 그 말이 총 세 필이었는데 뭐 어느정도 가니까 뒤에 말발굽소리가 들리더라. 가는 길에 뱀이 이것저것 얘기해줬어. 자기는 인간이 아니고 오래 살아서 볼 꼴 못 볼꼴 다 봤지만 넌 인간이고 아직 어려서 충격이 클거라고. 정 뭣하면 기억을 지워줄수도 있다고 했는데 내가 거절했어. 그냥 이건 현실이 아닐거야 아닐거야 이렇게 되내였었는데... 

12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2:12:18 ID:GMcb++RAPDs 
>>126 되내였>되뇌었으로 고칠게 윽 오타ㅋㅋ크.... 


그렇게 완전 충격먹고 지친 상태로 더털더털 돌아와서 영화루에서 청소하고 일하고 있는데 티링치엔이 타이엔이랑 같이 내가 일하는 곳에 찾아왔다. 둘은 부엌 담당이었는데... 하여튼 와서 티링치엔은 자기 도와준 거 고맙다고 막 인사하고 타이엔은 아까 너무 잔인한 모습 보여줘서 미안하다고, 근데 자기 아들 잡아먹으려하고 협박한 게 괘씸하고 빡치고 하여튼 존나 멘붕상태라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고... 이해는 못하겠지만 어쨌든 같이 와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더라. 물론 깨끗하게 씻었는지 핏물은 커녕 피냄새도 안 났었다. 난 ㅇㅇ하고 인사받고 힘들어서 대충 닦다고 청소하는 고참 선배? 한테 걸려서 잔소리 들었다ㅋㅋ 젠즈앙ㅋㅋ 

12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2:15:14 ID:kEh6AUHCq5U 
동접인가?보고있어 스레주! 

12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2:16:25 ID:GMcb++RAPDs 
>>128 맞아ㅋㅋ 아 근데 샤워 할거면 지금 하라고 잔소리하네 샤워하면서 무슨 썰을 풀지 생각해볼게ㅋㅋ 큰거를 푸니 나머지는 다 소소한 삘이네 흠 

13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2:22:57 ID:utLi3NhrRF6 
ㅋㅋㅋ이와중에 타이엔과 개쓰레기잉어킹의대화가웃겨.. 

13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2:50:15 ID:AQDfQ6u76GA 
오..이제막 정주행완료! 잼따 

13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2 23:17:32 ID:NU7v1dZ3fWU 
헐나도이런경험해보고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스레재미있으니까 계속 풀어줘! 

13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3 07:25:02 ID:9ibXmssnB4E 
와 타이엔 멋진 아빠다ㅋ타링치엔 무사히 구해서 다행이야!! 

13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5 16:13:36 ID:B11Xf5DPBLg 
..스레주 안와? 

13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5 22:37:25 ID:4zPSWllntlI 
재미있게 봐준 스레더들 다들 고마워ㅋㅋ 기다린 >>134미안해.. 내가 좀 바빴는데 솔직히 이 스레가 그렇게 긴박감 넘치는 스레도 아니고 흥미진진한 스레도 아니다 생각해서 별 생각 없이 존나신나게 놀았다ㅋㅋ 졸업식이라... 아무튼 미안ㅋㅋ; 

이제 무슨 얘기를 풀지... 이제 다 소소한 경험밖에 없네... 너무 일상적인 건 꿈 하나에 다 있었던 일이라서 까먹었고... 그냥 부엌얘기나 풀게 

13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5 22:41:39 ID:4zPSWllntlI 
일하다가 배고프면 부엌에서 먹고 오는데 그냥 간단하게 팔보채랑 만두 존나 잔뜩 만들어 둔 거 덜어서 밥이랑 같이 먹고 그랬어. 맛은 진짜 개쩔었다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꿀맛 크ㅋㅋ 다 먹으면 녹차나 우롱차도 따라 마시고 그랬어.ㅋㅋ 솔직히 집밥 먹다보니까 다시 영화루 가고 싶네ㅋㅋㅋ 
근데 그런 보배로운 주방에 쥐새끼가 들어오는 일이 있었어....... 쥐요괴 그런 거 아니고 걍 동물 쥐... 

13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5 22:42:23 ID:tyscCtUtwxQ 
동접. 다른 스레들 둘러보다가 정주행 했는데 재밌다 이거. 

13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5 22:44:55 ID:4zPSWllntlI 
난 처음에 여기서 고양이 요괴도 일하고 쥐요괴도 일하던데 괜찮지 않나 이래서 별 생각 없이 구경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사고하고 인간처럼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 건 덕을 많이 쌓아서 그렇게 된 거고 아닌 동물 식물 벌레.. 아무튼 다른 생명체는 아니라더라. 영혼에도 급이 있다고하네. 뭐 그래서 좀 못배운 쥐님이 와서 활개친 덕분에 부엌 위생이... 그것도 세 마리였는데 일단 잡아서 밖으로 내보내긴 했었다. 걔네가 온 건 괜찮은데 문제는 그 장소가 위생이 중요한 영화루였단 거지. 

13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5 22:53:51 ID:4zPSWllntlI 
>>137 오 동접! 재밌다니 고맙다ㅋㅋ 


하여튼 존나 욕하면서 부엌에서 원래 일하던 사람(???잘 모르겠지만 아닐거라고 생각)들이 쫓아내고 난 뒤에 여기 쥐구멍 어딨냐고 난리치고ㅋㅋ 솔직히 구경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꿀잼인데 요리사들은 존나 개빡쳤을거라 생각한다 나 같아도 존빡일듯ㅋㅋ 
하여튼 개구멍 아니 쥐구멍 찾는다고 다들 난리를 쳤는데 쥐구멍은 안 나왔었다. 거기에서 일하는 영혼? 들이 다들 평범하진 않으니까 각자 능력을 써서 존나 요란떨었는데 나오는 결과물이... 하여튼 다들 멘붕온채로 존나 바닥닦고 청소하고 식재료 몇 개는 생으로 버리고 그러더라. 중국집 위생이 더럽다카던데 거긴 진짜 ㄹㅇ 존나깨끗했음 

14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5 22:58:25 ID:4zPSWllntlI 
근데 문제는 쥐가 한 두번도 아니고 여러번 더 나왔다는 데에 있었다.. 결국 잠시 식당 멈추고 입구에서 식당 이용하러 온 손님들 돌려보내고 원인을 찾았다. 근데 원인이.. 존나 저번에 유역비누나한테 엿먹이고 지랄한 그 두꺼비 개ㅅㄲ였다. 시발놈이 디질라고ㅋㅋ 그때 딥빡 존빡 하여튼 모두 존나 빡쳐서 씩씩대고 있고 부엌 청소하고 여장남자용이 가서 그 두꺼비 개ㅅㄲ를 찾아와서 공개처형하기로했다. 그 두꺼비 요괴새끼가 사람모습으로 잡혀 왔는데 여장남자용이 두꺼비 모습으로 변하지도 못하고 도술같은 거도 못 부리게 한 거 같았다. 그러지 않았으면 욕처먹고 있는데 얌전하게 잡혀있었을 리가 없었겠지 

14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5 23:05:50 ID:Jho25pwDUBg 
진짜 재밌다!! 

14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5 23:17:28 ID:hdobrm6c54o 
졸잼이다이거 

14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6 08:10:11 ID:TbELjXk15RY 
스레주 졸업했구나,축하해! 
그나저나 두꺼비 그 끈질긴 ㅅㄲ..겁나 치사해 

14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6 08:17:46 ID:mFCO7Ykx+LM 
>>141, 142 재밌게 봐줘서 고맙다ㅋㅋ 

>>143 잠도 안 오고 심심해서 들려봤는데 갱신돼있어서 놀랐다... 크ㅋㅋ 



아무튼 빡친 여장남자용이 두꺼비 새끼를 패댕겨치고 잡으라고 소리치니까 남자직원 둘이서 그 새끼를 잡았다. 여장남자용은 진짜 개빡쳐보였었다. 근데 나도 마찬가지인게 그 새낀 유역비 누나 두 번이나 엿먹이고 또 지랄을... 미친 새끼 디져도 싸다 이런 심정으로 구경했던 거 같다. 지금 생각해도 꼬시지만 뭐ㅋㅋ 
아무튼 여장남자용은 그때 바지를 안 입어서 그런지 그냥 두꺼비새끼를 패기만 했다. 항상 들고 다니는 부채를 크게 만들어서 그걸 곤장처럼 촥촥 후려쳤었다ㅋㅋㅋ 존나 개꼬시네 근데 몇 대 맞지도 않았던 것 같은데 존나 울더라 두꺼비 미친 새끼가.. 

14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6 08:26:47 ID:mFCO7Ykx+LM 
그때를 좀 더 묘사해보자면 이랬다. 빡친 여장남자용이 조오온나 세게 때리면서 한 마디씩 하고 두꺼비 새끼가 빌었는데 자세하게는 기억이 안 나는데 대충 이랬다 

-니 새끼가 주제도 모르고 여기서 깝쳐? 
-철썩 
-으악ㄷㅂㅈㅇ디디ㅟㅡㄱ디 잘못했어요 용님 ㅜㅜ 
-닥쳐! 이 쓰레기 같은 새끼!!! 
-철썩 
-ㅇㄷㅈㅂㄷㅣㅜㅜ딛긔ㅡ 아아악!!! 

아 진짜 원문을 그대로 옮겨오고 싶네 그때 존나 웃겼었는데ㅋㅋㅋ 너덜너덜하게 처맞은 두꺼비 새끼를 앉힌 뒤에 여장남자용이 작게 만든 부채로 싸대기 찰싹 하면서 말하게 시킨 거도 꿀잼이었다 레알 ㅋㅋ 내 ㅂㅅ같은 기억력을 빌어 쓰자면 

-잘못했어 안 했어? 
-찰싹 
-잘못했어요.. 으흐흐흑ㅜㅜ (이때 존나 개찐따 쭈구리같았음ㅋㅋ) 
-때리면 잘못했다고 해. 
-찰싹 
-잘못했습니다! 
-찰싹 
-잘못했습니다! 
-앞으로 이럴래, 안 이럴래? 
-찰싹 
-안 이러겠습니다! 
-찰싹찰싹찰싹찰싹 
-내가 때리면 잘못했습니다 라고 하라고 했지? 
-그...그럼 잘못했습니다! 
-처어얼썩 
-뭐? 그럼 앞으로는 이딴 짓을 할거란 말이야? 

ㅋㅋㅋㅋ 존나 개꿀잼ㅋㅋㅋㅋㅋㅋ 

14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6 08:36:58 ID:mFCO7Ykx+LM 
기억이 잘 안 나는 부분은 적당히 생각해서 썼지만 대충 흐름은 저런식이었다ㅋㅋ 존나 두꺼비새끼 개능욕당했는데 진짜ㅋㅋ 개통쾌했다 
그리고 존나 신기했던 게 하나 있었다. 영화루 직원이랑 손님들이 구경하고 충분히 웃은 후에 여장남자용이 두꺼비 새끼를 열린 영화루 문 앞으로 끌고 가서 이대로 가서 혼이나 나라면서 조오온나 세게 크게 만든 부채로 퍽!!!!! 소리나게 때렸다. 그리고 진짜 만화처럼 두꺼비 새끼가 어디 떨어지는지 안 보일 정도로 날아갔어... 와 마지막에 반짝하고 빛나진 않았지만이런 건 또 처음이라 존나 신기해서 멍때렸다... 직접보면 알겠지만 때려서 사람을 날라가게 한다는 게 짧은 거리라도 쉬운 게 아닌데 대체 얼마나 세게 쳤길래... 아니다 용이니까 무슨 수를 쓴 거겠지?ㅋㅋ 어쨌든 존나 통쾌한 결말에 영화루는 웃음바다가 됐고 여장남자용새끼는 팬이 더 늘었다.. 직원들이 앵겨 붙어서 용님용님~!!! 이러고 달라붙던데ㅋㅋ.... 근데 거기에 칭칭이 있었다는 건 안 비밀이다... 존나 노답 여장남자 빠새끼 칭칭ㅋㅋ... 

14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6 08:38:39 ID:mFCO7Ykx+LM 
아무튼 지금 풀 썰은 이게 끝이고 궁금한 거 있으면 올려줘!! 이번 에피소드도 그렇지만 저번거랑은 달리 그냥 소소해서 기억나는 거 중에 뭘풀지 생각해놔야겠네 ㅋㅋ 다들 좋은아침되라 난 레스주로 돌아가야지ㅋㅋ 

14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6 11:40:26 ID:yJg96vl5OmM 
이거 진짜 재밌네,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말만 들었는데도 타이엔이 딱 내 취향이다. 

14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6 21:10:36 ID:mFCO7Ykx+LM 
>>148 이미 유부남된 고양이입니다 레스 내려주세요...ㅋ 가 아니라 뭐?ㅋㅋㅋㅋ 레스주 취향 특이하다 그냥 초6이랑 얘기하는 게 더 말이 통할 거 같은데ㅋㅋ 


이번에는 뭐풀지... 그냥 간단하게 외국인 관광객 온 걸 풀까? 근데 진짜 간단하고 노잼이니까 양해좀ㅋㅋ 아무래도 거기 갔다와서 체감한 시간은 많은데 이야기를 푸려니... 으 너무 많은 기억이라 강렬한 기억 빼곤 다 엉켜서 압축이 됐다 하나?? 그래서 생생하게도 못 풀겠고 재미지게도 못풀겠다; 기록과 기억에 의존해서 푸는 거니까 양해해주길 바래 

15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6 21:35:21 ID:yJg96vl5OmM 
>>149 
어째서죠.. 긴 생머리에 고양이라는데서부터 맘에 든다 싶었는데 막무가내라는 데서 쿵 했어 얜 내 취향이구나ㅋㅋㅋㅋ 
어쨌든 정말 재밌다, 계속 풀어줘! 

15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6 21:45:47 ID:mFCO7Ykx+LM 
>>150 아 레스주가 어리다는 게 아니라 타이엔 정신연령이...ㅋㅋㅋㅋ ㄹㅇ 티링치엔이 더 형같아 말하는 거 보면ㅋㅋ 긴생머리에 막무가내인 건 여장남자용도 있는데 어때, boy♂? 빨간옷에도 멈추지 않아...ㅋㅋㅋㅋㅋ 



그날은 걍 평범하게 청소를 하고 있었어. 걍 열심히 바닥을 닦고 있는데 왠 양키들이 여러명 오더라ㅋㅋ 신기해서 계속 힐끔거리니까 주문받은 서빙녀긴 서역보다 더 서쪽 땅에서 온 사람들이다, 관광으로 온 것 같다 이렇게 말해줬다. 이걸 보고 내가 깨달았다... 영혼의 세계도 지구처럼 넓고 다양한 지역이 있다는걸... 

아 뭐지 썰이 존나 짧네 또 뭐푸지; 으으 

15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6 21:50:52 ID:yJg96vl5OmM 
>>151 
여남용은... 취향에서 심하게 빗겨갔습니다ㅋㅋㅋㅋ 난 타이엔이 좋아ㅋㅋㅋㅋ 인어한테 가서 쌍욕하는데서 더 꽂혔어ㅋㅋㅋㅋ 책임져ㅋㅋㅋㅋㅋ 
스레주 부럽다. 나도 거기 가 보고 싶은데? 

15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6 21:52:03 ID:mFCO7Ykx+LM 
아 이 일이 있었다 기루간 썰ㅋㅋ 
내가 객실청소를 하고 있는데 여장남자용이 주위를 둘러보다 나한테 왔다. 왜냐하면 주위에 아무도 없었거든. 내 기억에... 뭐 그래서 날 부른거겠지만ㅋㅋ 빨리 와서 잡일 좀 하라길래 대체 뭐때문에 그러냐고 하니까 기루쪽에 일손이 부족하다더라. 접객해야 되는데. 근데 기루하면 막 그런 거 있지않나 존나 막 예쁘고 좋은 향기나는 누나들이 술따라주고 가야금 튕기고... 뭐 그런 이미지ㅋㅋ 그래서 난 존나 설레면서 따라갔던 걸로 기억한다 ㅋㅋ 

15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6 21:55:08 ID:mFCO7Ykx+LM 
>>152 타이엔은 이미... 지 말로 존나게 예쁜 아내가 있다고 카는데...ㅋㅋㅋㅋ 근데 나도 그 백일몽 꾼 이후로 겨울방학 때 딱 한 번 영화루 꿈 더꾸고 꾼 기억이 없어ㅋㅋ 근데 그거마저도 내가 계속 생각해서 무의식이 만들어낸 꿈인지 영화루에서 초대해서 진짜 만난건지는 긴가민가하다 흠ㅋㅋ 

15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6 22:27:46 ID:p4uNKt+oZPw 
으아 정주행했는데 진짜 꿀잼 존잼이다!ㅋㅋㅋ 근데 인어왕??죽였는데 벌같은 건 안 받았어? 인어왕도 그렇게 나쁜짓(;;)하고 다니면 벌 안받나? 암튼 기루간 썰도 계속 풀어주라 스레주! ㅎㅎ 

15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04:02:44 ID:Q7hsvgz4mqk 
ㄱㅅ 

15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10:35:08 ID:4dQXaxTWn0Y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싶은 스레주가 생기긴 또 처음이네ㅋㅋㅋ 물어보고 싶은 게 많다, 특히 타이엔.. 
아니 이건 그냥 넘어가고, 여튼 스레딕이 익명 사이트라 아쉬울 따름이다. 

15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12:32:12 ID:4+M3n4vSl7s 
>>155 편의상 인어킹이라 했는데 왕 같은 건 아니었던 것 같아... 걍 뭐라 들은 적도 없도 타이엔도 멀쩡하게 일을 해서ㅋㅋ 벌을 받기엔 그 새끼가 너무 악질이었던건지 흠 

>>156 갱신 감사 

>> 157 하하 블로그라도 만들어야하나; 스레딕이 기본적으로 친목 금지라ㅋㅋ 궁금한 게 있으면 얼마든지 물어도 돼 

15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12:38:51 ID:4+M3n4vSl7s 
졸리네 아무튼 썰푼다 
난 조선시대의 기루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중국+아랍느낌이었다.. 손님은 여자 두 명이었는데 좀 특이한 걸 보고 싶었는지 아랍 스타일 무희(댄서를 무희라 하는 거 맞지?ㅋ)를 부탁해서 내가 쟁반이랑 술 들고 갔을 때 무희들이 하늘하늘한 옷입으면서 춤추고 있었어 근데 진짜 ㄹㅇ 예쁘더라 크... 나중에 나도 예쁘고 그 무희들처럼 춤 예쁘게 추는 여자랑 사귀고 싶었음 아 물론 미모는 유역비누나가 원탑ㅋㅋ 
음악도 아랍 스타일로 연주하고.. 하여튼 묘했음 향? 같은 거도 피웠던 걸로 기억한다 그 무희들 퍼포먼스 끝나고 중국 음악 합주도 하던데 진짜 대박이었음 크... 말로 표현을 못 하겠는데 레알 신비스러우면서 심금을 울린다고하나? 그랬어 ㅋㅋ 

16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12:47:56 ID:4+M3n4vSl7s 
여자 손님이다보니까 접대를 남자직원이 하더라ㅋㅋ 뭐라 샬라샬라하는데 난 여기에 오래 산 게 아니라서 대화 내용을 많이 못 들었다ㅋㅋ 그 손님들 간 다음에 음식이 많이 남았는데 그게 참 맛있었어ㅋㅋㅋ 존나 잉여같네 나름대로 왔다갔다 일했는데ㅋㅋ 
근데 그 손님들이 술만 좀 마시고 음식을 거의 남겨서 영화루 종업원들이랑 같이 먹었다 영화루 음식은 레알 존나 맛있어ㅋㅋ 

미안 이번에도 썰이 짧네ㅋㅋ 사소하게 풀 건 많은데 스펙타클하고 스케일 큰 건 없다... 더 풀어봤자 뭔가 스레만 질질 끄는 느낌이고 노잼일 것 같아서 그냥 결말을 내야겠네 ㅋㅋ ㅈㅅ ㅈㅅ 

16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12:55:01 ID:4+M3n4vSl7s 
송별식 받은 거 얘기하고 마무리할게 ㅋㅋ 곧 이 스레도 끝이 나는군 ㅋ 

!!!아 그거 얘기해볼까 할 일 없으니까 휴일에 모여서 백야기담한 거ㅋㅋ 촛불... 아니다 도깨비불? 끄면서 얘기한거ㅋㅋ ㄹㅇ 그건 분위기가 쩔었어 아 진짜 그건 거기서 직접 들었어야 되는데... ㄹㅇ 그때 들은 내용을 다 기억했다면 이거 하나만으로도 스레를 세울수도 있었겠다 휴 

16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13:08:25 ID:4+M3n4vSl7s 
영화루는 원래 파트타임제로 돌아가서 휴일이 각자 달라서 항상 영업하는 형식이다. 무휴일 마트같은 느낌?? 근데 하루는 무슨 일인지 모르겠는데 영화 

16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13:13:43 ID:4+M3n4vSl7s 
아 미친 끊겼네ㅋㅋ 아무튼 영화루 전체가 쉬는 날이 생겼어. 근데 여긴 스마트폰도 컴도 없으니까 잉여같이 존나 뒹굴대다가 여기가 평소 내가 사는 현실(물론 거기에 다른 이들은 자기들이 사는 거기가 현실이겠지만)이랑 다른, 좀 기묘한 공간이라는 게 생각나서 백야기담 촛불의식을 했을 때 진짜 이야기를 백 개 완성하면 그 이야기 자체에 신비로운 힘이 있어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칭칭이랑 타이엔이랑 티링치엔은 물론이고 옆방에 뱀요괴랑 연꽃단발까지 불러서 백야기담 의식을 하자고 졸랐다ㅋㅋ 원래 일본의 풍습이지만 재밌겠지 한 번 해보자!! 이런 여론이라 각자 하고 싶은 사람(??ㅋㅋ)을 모아와서 시작하게됐다. 

16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13:27:43 ID:4+M3n4vSl7s 
거긴 항상 밤이었으니까 밤이라는 조건은 됐고, 또 여장남자용한테 말해서 식당에 테이블이랑 의자 다 치우고 거의 80~90명 되는 인원이 둥글게 앉았다. 모든 전등 꺼놓고 용이 도깨비불? 같은 걸 만들었는데... 그게 둥둥 떠다니는 호롱? 같은 거라 생각하면 돼. 그 뭐냐 부처님 오신 날에 존나 절이랑 절 주변에 주렁주렁 달아놓는 전등 같은 거ㅋㅋ 그게 둥둥 떠다니는데 자기 얘기 끝날 때마다 하나씩 끄는 걸로 하기로 했다. 여장남자용이 말리지도 않고 어디 한 번 해봐라 이런 식으로 보고 있어줘서 긴장+안심+재미 이런 기분으로 했던 거 같다ㅋㅋ 물론 노답 용빠들 덕분에 여장남자용도 참여하게 됐어. 내가 거기서 들은 얘기들을 옮겨볼게ㅋㅋ 

당연히 백퍼 기억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진짜 대략적인 거만 기억나는 건 대충 스토리만 옮기고, 꽤 많이 기억남는 내용은 걔네 말투로 들은 대로 옮겨볼게. 물론 존나 다 기억하는 건 아니니까 당연히 약간의 각색은 있다ㅋㅋ 근데 내가 이 스레를 대화체로 쓴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각자 말버릇대로 진행하면 직접 이야기듣는 느낌? 이 드니까 이거 읽어주는 스레더들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난 거기서 몇십일을 있었으니까 말투나 목소리 같은 게 아직도 다 생생한데(솔직히 생생은 ㄹㅇ 에바지만 어느 정도는 꽤 많이 기억난다) 내 진행방식때문에 스레더들한테 현장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못 전해주는 것 같아서 ㅋ; 아 진짜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하고 기묘했었는데... 

16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13:32:13 ID:4+M3n4vSl7s 
ㅋㅋㅋ 지금 올라오는 잉여스레 스레주들 다 영화루 감옥에 처넣어버리고 싶다 시발ㅋㅋ 스레 낭비하지말고 꺼져ㅋㅋㅋ 노잼인데 괴담판 물흐리노ㅋㅋ 짜증나네 

16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13:44:51 ID:LoCmn3y+T6c 
ㅠㅠ스레주어디갔어ㅓㅓ언능와 

16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13:48:42 ID:4+M3n4vSl7s 
>>166 미안해 괴담판에 더테러라이브 따라한다는 스레부터 자작에... 존나 노잼이라 나중에 올까 고민했었어; 아 미치겠네ㅋㅋ 

아무튼 백야기담 얘기는 내가 위에 언급한 형식으로 진행할게 무서운 이야기 신기한 이야기 기묘한 이야기 이런게 대부분일 것 같다 

16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14:03:23 ID:4+M3n4vSl7s 
(여장남자용) 

너희들도 알다시피 천지의 조화를 부리는 용이 되려면 선업을 쌓아야 돼. 그러면서 도력이나 가지고 있는 정순한 기가 점점 많아지거든. 그래서인지 모르겠는데 용고기를 먹으면 불로장생하고 모든 불치병이 낫는다는 말이 있어. 그게 사실인진 모르겠지만 난 안 먹어봤어. 
그런데 고대 은나라에 태양을 부리던 용이 무리했는지 바짝 타서 인간들이 있는 현세에 떨어진 적이 있다 하더라고. 우매한 인간들은 용을 잘라 살점을 뜯어내서 먹었어. 나도 그렇지만 용이 원래 상당히 크잖아. 그래서 그 마을의 인간들이 다 먹을 수 있었어. 삶아서도 먹고 구워서도 먹고. 맛도 아주 좋았다더라. 또 용의 피가 중독성이 있어서 한 번 먹으면 계속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 용의 비늘을 보면 홀려서 재물욕이 생긴다고 하더라. 하지만 어쨌든 늙지 않고 평생 살 수는 있는 몸이 됐어. 
하지만 그들은 오래 살진 못했어. 용의 피와 살점에 중독된 이들이 조금이라도 많은 고기를 먹기 위해 서로를 죽이고, 더 많은 비늘을 떼어내기 위해 상대의 집에 불을 지르고... 이런 식으로 마을이 아수라장이 됐거든. 용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탐욕스러워진 인간의 성에는 차지 않았나보지... 
그런데 용의 고기를 먹고 산에 몸을 숨긴 어떤 인간이 인간 세계에 용을 먹으면 불로불사한다는 얘기를 퍼뜨렸어. 그게 지금 내가 말하는 얘기야. 근데 나도 용을 먹어서 평생 불로불사로 살 수 있는진 모르겠어. 

...(초롱의 불을 끔) 

16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14:10:18 ID:4+M3n4vSl7s 
(같이 일했던 누나) 

눈 내리는 산에서 주인이 친절한 초가집에 함부로 가지 마라. 주인이 배고픈 눈요괴면 널 잡아먹을 수도 있어. 

...(초롱의 불을 끔) 

17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14:23:09 ID:4+M3n4vSl7s 
(타이엔) 

내 친구는 겁이 없는 편이었어. 청나라 말에 혁명이란 걸 한다고 인간들이 시끄러울 때에도 걔네한테 곧잘 다가가곤 했어. 대부분의 인간들은 그저 그랬는데 어떤 인간들은 아주 쓰레기였어. 걔네랑 친하게 지냈던 내 친구가 너무 불쌍해. 친한척하며 생선 같은 거 줄 땐 언제고 지 배알 꼴리면 죽이려고 돌을 던져? 아무 긴장 안 하고 편하게 그 미친 인간놈이 던진 돌에 내 친구가 맞아 죽었어. 바로 죽진 않았어. 비틀거리면서 도망치는데 그걸 각목 같은 걸로 패서 죽였어. 나 그거 봤어. 진짜 무섭고 끔찍했어. 내장 같은 걸 피랑 토해냈어. 너무 끔찍하고 징그러웠어. 
돌아와서 아내랑 티링치엔이랑 다른 아가들이랑 있었는데 계속 생각났어. 난 그 인간 냄새를 기억했다가 하는 일 없는 날이면 항상 찾아갔어. 그 인간은 술에 취해서 헛소리를 했어. 난 그 인간 주위를 돌면서 그 인간이 빨리 죽길 바랬어. 

근데 어느 날 비가 왔어. 그 인간이 술에 취했는진 모르겠어. 근데 그날 불어난 강물에 스스로 몸을 던지더라. 난 그 인간 계속 봐서 죽는 것 까지 봤어. 내 친구가 생각났어. 걔가 죽으라고 홀린 거였을까? 아직 그것까진 모르겠어. 

...(초롱의 불을 끔) 

171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14:42:27 ID:cDf3AJeC+GE 
오..나 스레주 옆 도시에 산다..ㅋㅋ한번 가볼까..? 

172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15:00:01 ID:4+M3n4vSl7s 
>>171 옆도시면 ㅇㄱ이나 ㄱㅊ인가ㅋㅋ 근데 꼭 여기에 온다고 해서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을 거라고 보장은 못 하겠다... 만약 그렇다면 여긴 기묘한 경험 핫플레이스가 돼서 떼돈을 벌었을테니ㅋㅋ 실제로 나도 수능 끝나고 뺀질나게 돌아다녔는데 영화루에 다시 가본 적이 한 번도 없어ㅋㅋ허허 

그나저나 지금 스레딕 참... 왜 이러지 괴담판이 쓰레기장이 된 것 같네.. 그냥 블로그 만들어서 거기에 썰풀 걸 그랬나 하하... 

173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15:28:51 ID:4dQXaxTWn0Y 
블로그 만들면 꼭 주소 알려줘야 해! 

174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17:22:32 ID:+BmvR66tv02 
와 스레주 벌써 썰 몇개 풀었네..그나저나 백야기담 다음꺼 궁금하다ㅋ 
위에 레스주 말데로 주소 알려주면 감사감사해..(소심 

175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18:11:50 ID:YDrk01DFlZc 
긴가민가 했는데 스레주 혹시 공단도시 사니...? 옆도시 초성 들으니까 감 오눈듯ㅋㅋ근데 여기 시내도 작은데 그런데가 있었구나 신기하다 

176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19:53:43 ID:4+M3n4vSl7s 
>>173, 174 당연하지!! ㅋㅋ 진짜 이젠 여기서 주작이다 아니다 이딴 걸로 싸우는 거도 눈꼴시리고 얘기 풀러왔다가 걍 기분만 더러워지고... 내가 뭐하러 오는건지 모르겠다ㅋㅋ 

>>175 공단도시 맞아 ㅋㅋ 근데 내가 말하는 건 부천에 모텔들 즐비하게 늘어서있고 그런 곳이 아니라 좀 허름하고 모텔이 2~3개? 있었고 주변에 술집 좀 있고... 2번도로랑 1번 도로 연결하는 작은 곳이라 해야되나.. 거의 시내 끝부분쪽인데... 앞에 읽어보니 내가 너무 번화한 유흥가라 설명해놓은 것 같다; ㅋㅋ 
ㄱㅁ 사는 스레더들이 야 저런 거리 없음 주작이 날아오르네 시발ㅋㅋ 이럴까봐 걱정이네ㅋㅋ 근데 여기 규칙중에 자기의 신변을 인증할 수 있는 건 올리지 마라는데... 특히 장소란 건 친목질의 시작이 되기 마련이니까... 근데 난 너무 대놓고 올렸었네ㅋㅋㅋ 시발 규칙 안 읽고 막 푼 내 명치를 존나 세게 때리고 싶다ㅋㅋㅋ... 

177 이름 : 이름없음: 2014/02/17 20:41:31 ID:PF28rcS3krE 
ㄳ 
진짜잼다졸잼허니잼ㅋㅋ 

178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13:51:09 ID:6FY4fZhn8ks 
ㄱㅅ 

179 이름 : 이름없음: 2014/02/18 23:54:49 ID:V7mTqTpQAK6 
스레주언제오냐ㅠㅠㅠㅠㅠ! 

180 이름 : 이름없음: 2014/02/19 15:04:14 ID:afD6MpUI4MY 
ㄱㅅ! 

18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04:47:00 ID:8NFaRCCicr+ 
갱신해준 레스더들 고마워!! 아 썰푸려 왔다가 연아퀸 경기보고 혹시나 싶어서 율리아? 꺼랑 아사다까지 다 보고왔다 ㅋㅋ 아 미치겠네 지금은 백야기담이니 뭐니 할 때가 아니야 레스낭비라 미안하지만 일단 연아님 축하를... ㅜㅜ아 Queen yuna ...!!! 
진정되면 썰푸러온다 크 ㅋㅋ 

18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0:41:17 ID:B+Bc1qTCvm+ 
너... 안 돼 

18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1:31:19 ID:tn08+ZWq3SQ 
>>182 스톱 왜 한거야? 
>>181 어서 진정해ㅋㅋㅋ 

184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3:40:03 ID:8NFaRCCicr+ 
>>182 안 그래도 지금 심란해 디지겠는데 이건 뭐냐 어그로? ㅋㅋㅋ 시발 

>>183 ㅋㅋㅋ 러시아 홈버프때문에 계속 빡침상태 으 ㅋㅋ 


아 스레더들 몇일동안 풀라는 썰은 안풀고.. 아 진짜 존나 미안해; 근데 내가 머리 자르러 갔다가 좀 찝찝한? 일이 있어서 계속 풀어도 될지 심란하네 
근데 182 같은 어그로도 꼬이고 ㅋㅋ 아나 진짜 심란한데 의미심장한 어그로 끌지마라 쉬빠빠야 아오 진짜 저걸ㅗ 

185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4:07:37 ID:8NFaRCCicr+ 
일단 영화루 썰은 안 풀고 보류할게 아 미치겠네... 기다려준 스레더들 미안하다. 아..... 머리자르러 갔다가 만난 그 미용사 형한테 들은 얘기를 해야 갑자기 썰 멈춘 이유가 설명이 될라나... 아무튼 일단 이 썰은 잠시 멈출게. 
근데 >>182 미친놈아 ㅋㅋㅋ 독심술 한 거도 아니면 니가 왜 스탑하냐 건방지게 ㅋㅋ 생각해보니 진짜 ㅋㅋ ㅗ 

186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4:21:04 ID:8NFaRCCicr+ 
일단 미용실 간 썰을 풀어본다... 아 
내가 며칠전에 머리가 너무 길어서 자를라고 갔는데 거기서 일하는 20대 미용사 형이 내 머리를 잘라줬어.. 아 근데 뭐 그거까진 별 거 아니었는데 보통 미용실가면 성격좋은 미용사들은 머리 자르면서 말걸잖아. 그럼 심심하지도 않고 좋아서 난 개인적으로 그런 성격 좋은 미용사 아줌마들 좋아함ㅋㅋ 근데 그 미용사는 형이었지만. 
아무튼 미용사라서 그런지 빨간색?? 으로 염색하고 타투하고 옷도 잘입고... 하여튼 존나 간지 쩌는 스타일이었음ㅋㅋ 그래서 막 여자얘기하고 대학얘기하고 그랬는데 그 형이 진짜 별거 아니란 식으로 자기는 원래 신내림을 받아야 되는데 가족 중 다른 사람이 대신 받고 미용일 배우는 거라카드라... 난 그 말을 듣자마자 ?????? 레알 이상태.. 내 주변에는 신내림은 커녕 신기나 영안 있다고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거든. 아무리 중2병에 걸린 사촌동생이라도 그런 구라는 안 치던데... 하여튼 그래서 난 존나 당황해서 예??? 그러고 있었는데 그 미용사형이 존나 태연하게 머리 잘라주면서 지한테 신기가 좀 있다카더라고. 난 속으로 손님한테 뭐 이런 얘기를 하나 싶었지 

187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4:38:26 ID:8NFaRCCicr+ 
근데 뜬금포로 신기 고백한 이유가 있었다ㅋㅋ 미친 갑자기 나보고 입은 무겁게 하고 다니라는 거야 근데 내가 평소에도 친구소문 같은 거 퍼뜨린 적도 없고 그래서 계속 ??? 이상태로 있으니까 미용사형이 어떤 건 암묵적으로 퍼뜨리지 말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그런 게 뭐냐고 물으니까 그 형이 얼굴색 하나 안 변하고 유쾌한 표정 그대로 '아. 그거 짱꼴라^^' 이러더라고 ㅅㅂ ㅋㅋㅋ 
내가 말하고 다니면 안 되는지 어떻게 아냐고, 그런 말 들은 적이 없다고 하니까 그럼 말해도 되긴 되는데 부정탈짓을 저지르지 말란건가... 이런식으로 말하더라. 부정탈짓이라면 sns로 퍼뜨리는건가? 하고 생각해봤는데 이거도 익명의 일대 다수의 소통이 가능한 커뮤니티니... 

뭐 어쨌든 찝찝했지만 머리는 잘 잘랐다. 스타일 나름 ㄱㅊ ㄱㅊ ㅋㅋ 근데 존나 찝찝해서 계산할 때 카운터에서 나한테 귀신 같은게 붙어있냐고 물어봤거든. 그러니까 그런 건 아닌 거 같고... 이런 식으로 말을 흐리더라고 와나 ㄷㄷ 그래서 일단 잠정적으로 영화루 썰은 그만 풀게. 기다려준 스레더들 미안하다... ㅋㅋㅋ; 

생판 모르는 남 말에 책임감없이 이러는 거도 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 그거에 대해서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고... 근데 만약 그 백일몽의 기억이 나와 영화루 및 그 세계에 있는 존재? 들과의 어떤 약속이라면 그걸 함부로 발설하는 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하 아무튼 미안하다 스레더들 이거 재밌게 읽어주던 스레더들 진짜 미안해... 

188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6:59:53 ID:VMDVfq15+BA 
너무 재밌다 나도 그런경험 정말 해보고싶어. 센과치히로 행방불명 정말 좋아해서 몇번을 봤는지 몰라 썰 계속풀어줘! 

189 이름 : 이름없음: 2014/02/20 17:33:48 ID:QOhM4LWoTtA 
위험한 일은 안 하는 게 좋겠지...스레주 썰풀어줘서 고마웠어ㅋㅋ재미있었다! 

190 이름 : 이름없음: 2014/02/22 13:59:04 ID:Wv5E3MXARpA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그런일 있었구나.. 
스레주가 그렇다 하니 더 이상 조르지 않을께. 
이때까지 풀어준거 고마워..!! 

191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07:36:13 ID:0JV9oFtcYSM 
이제까지 재밌게 봐줬던 스레더들 모두 고마워..ㅋㅋ >>188한테는 미안하다... 하하; 나도 그 영화 진짜 좋아해서 존나 한 세 번은 본 거 같다ㅋㅋ 그리고 내가 생각해봤는데 신화에서 은혜를 받았으면 갚아야 한다는 그런 보은의 의미를 가진 게 여러 개 있다는 점에서 내가 영화루에서 비싼 거 먹고 일하게 된 거나 치히로가 부모의 무전취식 때문에 일하게 된 거의 공통점이 있지 않나 싶다... 은혜를 받았으면 갚고 어떤 걸 받았으면 대가를 주라는 뭐 
그런??ㅋㅋ; 그런 의식이 동양 사상계의 근간을 이루니까 나도 영화루에서 저런 일을 겪은 게 아닌가하는데... 음 모르겠다 나도 수능 때 윤리와 사상을 선택했지만 윤알못이라ㅋㅋ; 


아.. 그리고 이건 이 스레를 마치면서 이 스레를 읽어준 스레더들한테 꼭 해주고 싶었던 이야기. 

다들 살면서 특별한 경험 한 가지씩은 해볼거야. 단지 난 그 때가 좀 일렀을 뿐이고 다른 스레더들에게 그 시기가 좀 뒤일 뿐이겠지?? 난 뭐 그렇게 생각한다ㅋㅋ 

192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07:41:47 ID:0JV9oFtcYSM 
나처럼 우연한 기회에 신기한 일을 체험할 수도 있고, 어떤 스레더는 루시드 드림 같은 방법으로 체험할 수도 있을거고... 방법은 여러가지겠지. 그래도 남한테 얘기하면 뻥치지마라 그게 말이 되냐 이런 대답을 들을 경험을 살면서는 꼭 한 번은 하게 될 거다. 난 그렇게 생각해. 

아 그리고 영화루 사람(뭐 아니겠지만ㅋㅋ) 들한테 배웅 받고 정신을 차렸을 때 건물 그늘에 기대서 자고 있었는데... 저 앞부분에 여장남자한테 담배를 빼앗겼다고 했잖아. 근데 진짜 주머니에 폰이랑 지갑은 있었는데 담배만 없어졌더라. 어떤 담배에 미친 ㅅㄲ가 나 잘 때 담배만 꺼내갔는진 모르겠지만.. 뭐 대충이라도 마무리를 하자면 그래. 근데 이걸 친구들한테 말해주니까 다 구라치지 말라면서 욕하더라고 ㅅㅂ 놈들 ㅋㅋ 

193 이름 : 이름없음: 2014/02/23 07:47:32 ID:0JV9oFtcYSM 
이런 식으로 남한테 말해도 안 믿어주고 아니면 단지 개꿈으로 치부받을... 하지만 그냥 개꿈이라 하기엔 너무 생생하고 어딘가에는 있을 법한 세계 뭐 이런 경험을 꿈으로나마 느낄 스레더가 있긴 할거야. 다른 사람한테 말해도 된다는 허락을 맡을 수만 있다면 나도 다른 스레더한테 한 번 들어보고 싶다ㅋㅋ 

이렇게 영화루 스레는 마친다. 화려한 영화루에 이제 그만 놀러올 때가 됐네... 흠 ㅋ 블로그나 다른 곳에 퍼가는 것도 자유고 이 스레를 모티브로 그림을 그리거나 소설을 쓰거나 하는 것도 자유야. 검색허용에 체크해놓으면 우연히 내가 관음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ㅋㅋ 하하 아무튼 봐준 스레더들 고맙다 벌써 2월 말이지만 새해 복 많이 받아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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