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Reddit

[번역]첫마디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4.11.26 04:40조회 수 1246추천 수 1댓글 2

    • 글자 크기


첫마디 

First words 






이제 곧, 아이가 처음으로 말을 할 것이다. 


아내와 나는 장난스럽게 그 애가 할 첫마디가 '엄마' 가 될지 '아빠' 가 될지 내기를 했다. 

아내가 아이에게 밥을 먹이면서 부드럽게 노래하는 소리가 들린다. 

"우리 예쁜 딸! 엄마는 너를 너무 사랑한단다!" 

가끔은 아주 그냥 대놓고 말하기도 한다. 

"엄마- 라고 말해봐! 옳지! 엄마!" 


뭐 별로 상관은 없다. 어차피 내기에서 이기는건 나일 테니까. 

우리가 맨 처음에 아이를 집으로 데려왔을때, 그 애는 소리지르며 울기만 했고 

아내가 어떤 말을 해도 진정하질 않았다. 

하지만 나는 아이를 금방 잠재우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누가 뭐래도 우리 딸은 아빠를 가장 좋아하니까 

아내에게도 조금은 유리한 조건을 줘야겠지. 



딸을 의자에 앉힌 후, 나와 아내는 마치 닭처럼 시끄럽게 떠들어댄다. 

"엄마!" 

"아빠!" 

"엄마라고 말해보렴!" 

"이 아빠 딸은 누구지?" 



나는 우리 딸의 입에서 재갈을 빼낸다. 



"제..제발요... 저한테 원하시는게 뭐에요? 제발 절 보내주세요....." 



아내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진다. 

무거운 마음으로, 나는 다시 비명지르기 시작하는 소녀의 입에 다시 재갈을 물린다. 

나는 그녀를 다시 방으로 데려간 후, 불을 끄고 그녀를 안에 가둔다. 

내가 돌아오자 아내는 울고 있다. 



"괜찮아, 여보." 내가 말한다. 

"다음 애는 더 나을거야. 약속할게." 






출처: 레딧 http://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1k1n3s/first_words/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653 실화 한국에서 들어본 무서운 이야기 #4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397 3
12652 실화 오피스텔에서 겪은 사건4 백상아리예술대상 5593 1
12651 실화 군대 레이더기지에서 귀신본 썰4 title: 메르시익명_6f862a 2901 3
12650 실화 황당한 마트에서의 경험4 여고생 1992 6
12649 실화 친구의 울릉도 이야기 (전)4 화성인잼 2506 1
12648 실화 부산 여행 괴담4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672 1
12647 실화 팔각반지4 우다 163 1
12646 실화 한국에서 들어본 무서운 이야기 #5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308 2
12645 실화 가곡동 용두교 괴담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892 2
12644 실화 두현이4 title: 하트햄찌녀 5507 3
12643 실화 한국에서 들어본 무서운 이야기 #6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129 2
12642 혐오 극혐 갓길충4 샌프란시스코 1598 1
12641 기묘한 대만 신하이터널 괴담 (사진 有)4 title: 투츠키71일12깡 647 1
12640 실화 제임스가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 1편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603 2
12639 실화 귀신 헬리콥터 삽니다4 title: 잉여킹냠냠냠냠 1460 1
12638 사건/사고 명문대생 아들이 부모를 토막살인한 이유4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367 2
12637 실화 NBA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부검 보고서4 title: 하트햄찌녀 1603 1
12636 기묘한 죽음의 문턱에서 찍힌 영상 모음4 익명_2e1aba 1360 0
12635 실화 귀신과 함께 살고있는 나 24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3132 1
12634 실화 돌고 도는 무서운 이야기4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3409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