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하나,둘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4.11.26 04:51조회 수 799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어느 여자 고등학교에서 깊은 밤 야간 자율 학습 도중 갑자기 정전이 되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아름다운 얼굴을 하고 있지만, 눈이 있는자리에 눈 없이 구멍만 시커멓게 파여 있는 

귀신이 나타났다. 이 귀신은 싱긋이 웃으면서 학생들을 덮쳐 손가락으로 눈을 파서 뽑아버렸다. 


교실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학생들은 공포와 고통에 절규했지만, 귀신은 아랑곳하지 않고 

히죽거리며 학생들의 눈을 파내어 죽이길 계속했다. 이러한 학살극이 일어나자 교실에는 학생들의 

시체가 널브러지게 되었고, 그 와중에 한 학생은 미리 죽은 척 해서 살아보려고 생각했다. 이 

학생은 죽은 친구의 눈 구멍에 손가락을 집어 넣어 그 피를 묻힌 뒤, 자기 눈위에다가 쳐발랐다. 

그리고 자기도 죽은양 시체 사이로 기어가 들어가 숨을 죽이고 숨어 있었다. 


얼마간, 시간이 흐르자, 귀신이 교실 안의 모든 학생들을 다 살육했는지, 더 이상 비명 

소리가 들리지 않기에 이르렀다. 히히 거리며 웃는 귀신의 웃음 소리가 한 동안 들리더니, 

이내 귀신이 어리둥절해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 눈이 모자른다... 눈이 모자른다... 어디를 빠뜨렸지?  세어 보자... 세어 보자... 하나, 둘" 


귀신이 눈의 숫자를 헤아리는 소리가 교실안에 울려 퍼졌다. 그런데, 숫자 세는 것이 좀 이상했다. 

계속, 하나, 둘, 하나, 둘, 만 반복하고 있는 것이 었다. 귀신이 하나, 둘, 하나, 둘 하고 헤아리는 

것이 몇 십분가량이나 계속되었다. 


"하나, 둘! 하나, 둘! 하나, 둘..." 


한참 동안 그 소리만 듣던, 숨어 있던 학생은, 의아한 생각에 살며시 눈을 떴다. 그녀의 

눈앞에 보인 것은, 그녀 바로 앞에 쭈그려 앉아, 바로 그녀의 두 눈을 손가락으로 번갈아 

가며 가리키면서, "하나, 둘!"하고 세고 있는 귀신의 모습이었다.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703 단편 문병선물1 여고생너무해ᕙ(•̀‸•́‶)ᕗ 558 0
702 단편 의대생과 채팅녀1 아리가리똥 863 0
701 단편 출처를 알 수 없는 이야기 -9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182 0
700 단편 건강염려증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860 0
699 단편 경찰, 나, 그리고 오토바이 여고생너무해ᕙ(•̀‸•́‶)ᕗ 476 0
698 단편 수리 여고생너무해ᕙ(•̀‸•́‶)ᕗ 671 0
697 단편 아파트 214호1 여고생너무해ᕙ(•̀‸•́‶)ᕗ 702 0
696 단편 주지스님의 장례식 여고생너무해ᕙ(•̀‸•́‶)ᕗ 1426 0
695 단편 후배2 Juwon1202 612 0
694 단편 취미생활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941 0
693 단편 친구에게 장난치기 여고생너무해ᕙ(•̀‸•́‶)ᕗ 470 0
692 단편 성공한 사람들의 체험담 여고생너무해ᕙ(•̀‸•́‶)ᕗ 813 0
691 단편 장난감들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822 0
690 단편 집착1 여고생너무해ᕙ(•̀‸•́‶)ᕗ 761 0
689 단편 종이학 여고생너무해ᕙ(•̀‸•́‶)ᕗ 469 0
688 단편 단편 괴담선 1 여고생너무해ᕙ(•̀‸•́‶)ᕗ 590 0
687 단편 막차의 이상한 승객 여고생너무해ᕙ(•̀‸•́‶)ᕗ 739 0
686 단편 얼굴 없는 여자.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46 0
685 단편 단편괴담선 2 여고생너무해ᕙ(•̀‸•́‶)ᕗ 471 0
684 단편 11시 11분의 전화 (Part. 1) 여고생너무해ᕙ(•̀‸•́‶)ᕗ 471 0
이전 1 2 3 4 5 6 7 8 9 10 ... 38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