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열쇠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4.11.26 04:53조회 수 981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호스트에게 빠지는 것도 갑작스러웠지만 그 사랑의 열병이 끝나는 것도 갑작스러웠다.

 

나오미는 [료야]라고 하는 호스트에게 빠져서 상당한 돈을 써 왔다.

 

그러나 그것을 이제 와서 아깝다고 말하고 싶지는 않았다.

 

높은 수업료라고 할까, 1년 반 동안 연인과 즐거운 시간을 샀다고 생각하면 그리 아쉬울 것은 없었다.

 

단지 난처한 것이 있다면 그가 아파트의 열쇠를 돌려주지 않는 것이었다.

 

[돌려줘]라고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잃어버렸어]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미 그는 그 열쇠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었고, 벌써 헤어진 여자의 열쇠를 가지고 있어도 어쩔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료야]가 말하는 것을 믿었다.

 

어느 밤.

 

나오미는 문득 눈을 떴다.

 

무엇인가를 느낀 것이다.

 

그것은 몸 위를 어루만지는 손이었다.

 

[료야]...

 

내가 그에게 빠져있던 것 같이, 그도 사실은 나에게 빠져 있었던 것일까?

 

그래서 열쇠를 돌려주려 하지 않았던 것일까?

 

나오미는 어쩐지 기뻐져서 자신도 모르게 [아...]하고 헐떡이는 목소리를 냈다.

 

그러자 기쁜 듯 몸을 만지는 손이 격렬하게 되었다.

 

손은 유방을 주무르며 껴안고,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허벅다리에 미끄러져 들어가고, 팔을 쓰다듬었다.

 

손이 너무 많다!

 

냉수를 끼얹은 듯 온 몸이 차갑게 식으며, 나오미는 이부자리를 박차고 양 팔을 휘둘렀다.
 


몇 사람의 몸에 맞는 감촉이 느껴지고, 어두운 방의 이곳 저곳에서 신음소리가 들렸다.

 

나오미는 반광란 상태로 방을 뛰쳐 나왔다.

 

30분 후 경찰과 함께 돌아갔을 때에는, 방에는 아무도 없었다.

 

나중에 경찰서에서 경찰이 찾아낸 인터넷 사이트를 보게 되었다.

 

거기에는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올라온 자신의 주소와 사진과 열쇠가 판매되고 있었다.

 





입찰 건수만 50건이 넘었고, 5만엔의 금액으로 30명 이상의 인간이 낙찰을 받고 있었다.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488 단편 색칠놀이2 여고생 1164 0
487 단편 일본 만행1 여고생 1512 3
486 단편 주온 비디오판 턱빠진 귀신.[개극혐] 매니아 1121 2
485 단편 주온 비디오판 매니아 577 1
484 단편 응급환자 이야기3 여고생 1302 1
483 단편 731부대 무서운이야기2 여고생 1905 1
482 단편 셀카 찍는걸 싫어했던 친구4 title: 유벤댕댕핸썸걸 957 2
481 단편 그 섬의 민박집1 title: 유벤댕댕핸썸걸 690 2
480 단편 그것은 작고 검은 색을 띄었다1 title: 유벤댕댕핸썸걸 567 1
479 단편 이병상이 정주목사의 혼령과 만나다 title: 유벤댕댕핸썸걸 586 1
478 단편 심야 극장1 title: 유벤댕댕핸썸걸 677 3
477 단편 필립 웨스틀리의 일기 by 폴 컴튼 title: 유벤댕댕핸썸걸 741 1
476 단편 불발탄 이야기2 여고생 1320 4
475 단편 부산 동래산성3 여고생 1615 4
474 단편 우리나라 지폐제조 괴담7 여고생 1692 1
473 단편 변호사의 아내4 여고생 1541 1
472 단편 전♥♥ 이야기3 여고생 1207 2
471 단편 미모 여가수1 여고생 1707 1
470 단편 소개팅에서 만난 그녀3 여고생 1747 2
469 단편 연인1 여고생 952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