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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이모의 꿈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4.11.27 05:45조회 수 1307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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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저희 이모에 관한 이야기를 해드릴까 합니다. 


저희 이모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이쁘게 생겼지만, 겁은 뭐 그리 많은지, 정말 난감한 스타일이랄까요 











이모의 꿈 








금영(가명)이 이모가 오랜만에 우리집에 온다고 하시더군요. 무슨 바람일까. 평소에 그렇게 바쁘고, 주말은 잠자기에 바쁘신 분께서.. PM.10시에 온다던 이모는 기어이 1시간을 채우고 뒤늦게 오네요. 





"아아..미안미안..헤." 





살짝 어설픈 미소를 짓는 모습이 이쁘기는 하지만 많이 봐온거라 이미 그 미소에 담긴 뜻 정도는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어머니는 주방에 계시다가 반갑게 이모를 맞이하셨죠 





어릴적부터 외동이라, 양가에선 이모, 친가에선 삼촌, 고모들에게 이쁨을 많이 받은 나였기에, 그래서 꽤 나이를 먹은 지금도 이모는 날 어린애 취급하더군요. 








이모는 거실에서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금영아, 뭐 할 말 있다고 했잖아. 그래 무슨 말인데?" 








이모의 얼굴에 살짝 그늘이 드리웠죠.. 





이모는 서서히 입을 열며 자신의 꿈이야기를 했습니다. 








"내가 원래, 꿈을 잘 안꾸는 사람이잖아.." 








"그렇지, 매일같이 늦게 오고 그다음은 피곤해서 골아 떨어지니 말이야." 








"근데 어저께 주말이라 낮잠을 조금 자고 있었거든.. 그런데 , 꿈에서 아빠(외할아버지)랑 같이 있는거야" 








"아빠랑?" 








"응. 그런데 조금 이상하더라구. 아빠 옷이 마치 저승사자처럼 검정 갓에 검은 도포를 두른 모습이였어. 





 그리고는 음산한 목소리로 날 어디로 이끌고 가더라구. 아빠를 따라서 산길을 한참 가다보니, 집이 보이는거야. 





 집을 잠깐 보고 있는 사이 , 내 옆에 아빠가 없어지더라구. 그래서 주위를 둘러보니까 그 집 아래 있는거야. 





 근데 아빠가 갑자기 날 쳐다보면서 말했어" 








- 여기가 지옥이다 - 








순간 섬칫했습니다.. 보통 이런꿈은 몸과 마음이 약한 사람이나., 곧 죽을 사람이 꾸는 꿈이기 때문이죠. 








"나는 주위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지붕을 봤는데.. 아아.. 세상에.. 





 마치 사람을 가지고 포를 만든것처럼 넙적하게 지붕위에 달라 붙어 있는거야. 





 지붕을 따라서 피는 줄줄줄 흐르고, 그 사람들은 아직 살아있는 듯 차라리 날 죽이라며 아우성을 치고 있고, 





 순간 그 지붕 위에서 사람들을 이상한 걸로 꾹꾹 누르고 있던 사람과 눈을 마주 쳤는데 정말. 온몸이 오싹 하더라구. 


 그 사람이 지붕위로 내려오면서 씨익 웃는데.. 정말... 





 그런데 그때 아빠가 제지 하면서 '이 애는 내가 데려갈껄세' 라고 말하는 거야. 





 언제 부터 있었는지, 집 앞에 바퀴부터 유리, 뭐하나 다른색이라고는 섞여있지 않은 정말 쌔까만 차 한대가 있는거야. 





 아빠는 날 그차에 태울려고 했지, 나도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타려고 하더라구. 그때," 








"그때?" 








"현수(나, 가명)가 내팔을 질질 끌면서 내가 왔던 산길을 되돌아 가는거야. 어찌나 힘이 세던지. 날 질질 끄는데 돌에 팔이 치이고 까지고. 





 그리고 나서 현수가 하는 말이 '이모는 아직 오면 안된다구. 그래서 내가 데리러 왔어' 





 그 말을 하곤 아빠에게 호통을 치는거야. 그리고는 꿈에서 깼어. 





 나는 너무 섬칫해서. 물한잔 먹고 한참을 있다가 쇼파에서 잠들고 말았어. 





 그런데 또 꿈을 꾼거야." 








"또?" 








"그래 또, 꿈에서 내가 모르는 정말 늙으신 할머니가 있으셨는데, 나보다 덩치가 거의 두배는 되보이더라구. 갑자기 내 머리 끄댕이를 잡았어" 








- 이 씨발년 개년,썅년 우라질년, 곱게 디질 것이지 디져 디져 디져! - 








"막 이렇게 욕을 하면서 내 머리 끄댕일 이리 던지고 저리던지고 할퀴고 발로 차고 하여튼 몇분인지 몇시간인지 모르게 때리더라구.. 덜덜.." 








이모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때가 생각나는건지 온몸이 부르르 떨고 있었는데, 이모의 눈빛으로 봐서는 정말 거짓이 아닌 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얻어맞고는 꿈에서 깼는데, 내 침대인거야. 분명 난 쇼파에서 잠이 들었는데..근데 그때 현원(가명, 이모부)씨가 온 거야. 





 깜짝 놀래면서 나보고 누구한테 맞았냐면서 막 뭐라고 하는데, 그제서야 온몸이 욱신욱신 거리는거야. 그래서 거울에 갔더니, 이것 봐" 








이모는 자신의 등과 팔, 어깨 죽지 목 허벅지 같은 곳을 보여주었다. 그 부위에는 정말 누군가에게 몰매라도 맞은 것처럼 시퍼렇게 멍이 들어있었다. 








"너 현원씨랑 싸웠니?" 








"아니, 현원씨가 나랑 싸울 사람이야? 자기가 먼저 미안하다며 고개 숙이며 들어가는 사람이지. 





 내 생각인데, 첫번째 꿈에서 그 차를 탔으면 아마 그대로 죽었을거 같애. 현수가 날 살려준거지, 어떻게 보면 





 그리고  두번째 꿈에서는 왜 안죽냐고 하는걸로 봐서 내가 월래 죽어야할 명인데 살아있으니 죽으라고 때린 거 같애. 





 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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