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1980년대 미국에서 있던 이야기

여고생2016.08.18 11:50조회 수 2900추천 수 4댓글 7

    • 글자 크기


40대 중반의 등산가가 조용히 가을 단풍구경도 할 겸 혼자 인적이 드문 산을 오르기로 결심했다.
등산을 시작한지 어언 서너시간이 지났을 때 쯤, 그는 자신이 
걷던 곳이 등산로가 아닌것을 알아챘다.


처음엔 꽤나 당황스러웠지만 노련한 등산가답게 이내 구조신호용 모닥불을 피워놓고 산 정상으로 오르기 시작했다.
(여러분 산에서 길을 잃었을때 아래로 내려가는 것은 더 깊은 미궁으로 빠져드는 첫걸음입니다. 정상으로 올라가 사방이 보이는 곳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해야합니다.)

 

정상으로 올라갔을 때 벌써 추적추적 해가 떨어지고 있었지만,
등산가는 자신을 믿으며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려고 애썼다.
정상에 올라가 주위를 둘러보자, 자신이 출발했던 곳에서 의도한 곳과는


반대쪽으로 가고 있었음을 깨닫고 정상 부근에 다시 한번 조난신호용 모닥불을 피워놓은 뒤 하루를 묵기로 했다.

그런데 모닥불을 피우려던 찰나, 이제는 낡아 글씨가 희미하게 보이는
이정표를 발견했고, 그 이정표에는 조금만 내려가면 오두막이 하나 있다고 써 있었다.


해가 떨어지면 추워지는 가을 저녁 밖에서보다는 그쪽이 더 낫겠다고 생각한 등산가는 자신이 오두막쪽으로 갔다는 구조표시를 해 놓은 후 이내 오두막으로 향했다.

 

오두막으로 향하는 길은 의외로 누가 여러번 지나다닌 듯 한 흔적들이 보여
등산가는 조금 안심하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오두막에 도착했을 무렵 산장 오두막의 상태를 확인해야 했지만,
이미 해는 떨어지고 달도 희미하게 산을 비추고 있었고 피곤하고 지쳐 문을 열고 들어갔다.

 

(삐그덕)


오두막 안은 예상보다는 깔끔했지만 오랫동안 쓰지 않은 듯했다.
등산가는 잠자리 준비를 마친 후에, 벽난로를 찾아 보았지만 찾을 수 없었다.


너무 어두 컴컴해 무서운 생각이 들어 성냥을 피우는 순간, 등산가는 심장마비에 걸릴 뻔 했다.
오두막의 천장을 포함해 양 쪽 벽이 소름끼치는 귀신 그림으로 가득한 것이었다.


등산가는 뛰쳐나가고 싶었지만 너무 무서워서 눈을 감고 주기도문을 외우며 잠을 청했다.
.
.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구조대가 모닥불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를 보고 오두막을 찾아갔을 때
남자는 심장마비로 죽어있었다.

왜였을까?
.
.
산장의 천장과 벽이 전부 창문으로 되어있었던 것이다.

 

 



    • 글자 크기
댓글 7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83 전설/설화 호주의 태양의 여신 빌라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7982 1
382 실화 진짜 개개무서운 디씨 레전드 조기괴담.jpg3 익명_33fda6 7986 5
381 실화 귀신과 10년째 동거하는 여대생입니다. 11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7997 3
380 실화 어뜨의 실화 7탄 - 어느형제의 이야기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8006 1
379 실화 편의점 알바3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8042 2
378 실화 피곤은 귀신도 못 이깁니다4 백상아리예술대상 8052 1
377 실화 굶어죽은 귀신의 보은5 title: 하트햄찌녀 8079 2
376 실화 국도에서 겪은 소름돋는 경험담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8085 0
375 실화 지하중고 명품샵2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8089 2
374 실화 성당에 장미꽃을 바치러 갔을때5 title: 하트햄찌녀 8192 3
373 실화 전생 꿈 이야기3 백상아리예술대상 8196 1
372 사건/사고 <<주의...>> 덤프트럭 사각지대 사고5 title: 하트햄찌녀 8199 2
371 실화 서해 어느 섬의 폐가 2-1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8289 2
370 실화 내친구는 귀인(귀신보는친구) 4탄5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8291 3
369 실화 귀신이 정말로 있을 수도 있다고 믿게끔 한 영매 친구 이야기(약스압)10 형슈뉴 8329 8
368 실화 귀신썰 첫번째21 형슈뉴 8336 9
367 실화 용한 점쟁이 시리즈2 title: 하트햄찌녀 8360 3
366 실화 할머니 댁에 있는 폐가1 여고생너무해ᕙ(•̀‸•́‶)ᕗ 8370 0
365 실화 작은어머니의 임신3 title: 하트햄찌녀 8385 3
364 단편 경비원 놀래키기2 title: 투츠키7이번주로또1등내꺼 8388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