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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귀접

title: 토낑도나짜응2014.11.28 23:22조회 수 1400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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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정체 모를 그것을 기다린다.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이제 그것과의 관계를 

기다리게 되어 버렸다. 처음 그것과의 만남은 

공포 그자체 였다. 하지만 처음 몇번의 무서움을 

이겨 내고 나니 공포스럽던 그것과의 만남은 이제 

내가 더 바라고 갈망하게되는 쾌락을 위한 기다림 

이 되어 버렸다. 그것과의 만남이 있기전 항상 

나를 감싸오는 오싹한 기분과 쾌쾌한 냄새..... 

그리고 잠시후 내몸은 마비라도 된듯 움직일수가 

없고 정신은 몽롱해진다. 그때 그것은 살며시 

나에게 다가온다. 서서히 조심스레 나에게 접근한 

그것은 내몸 구석구석을 탐닉하고 나서 이내 한몸이 

되어간다. 거칠게 강렬할 때도있고 한없이 부드러울 

때도있다. 그리고 쾌락이 끝나고 나면 그것은 내몸을 

정성스레 닦아준다음 내가 잠들때까지 옆을 지켜주다 

떠나간다. 그것이 떠나갈때쯤 항상 느껴지는 약간의 

두통과 서서히 빠져드는 노곤함속에서 희미해져 가는 

그것을 배웅한다....다음의 만남을 기다리며..... 

그리고 서서히 잠이든다. 거부할수없는 졸음 속에서... 

그러는와중 내몸은 점점 피폐해져 가고있다. 식욕이 

없어서 살은 점점 빠져가고 알수없는 메스꺼움과 항상 

나를 괴롭히는 이 두통.....귀접을 하고나면 기를 빨아 

간다고 하더니 그말이 맞는것 같다. 온몸에 힘은 빠지고 

정신세계도 엉망이 되어가는걸 느끼지만 난 또 그것을 

기다린다. 기다림이 길어지면 내몸은 그 쾌락을 갈망하며 

격렬히 반응한다. 가빠지는 숨소리와 비오듯 쏟아지는 땀.... 

아.....그것은 언제쯤 오려나........메스꺼움에 문을 박차고 

화장실로 뛰어간다..............갑자기 열린 문앞에서 작은 

가스통을 손에들고 놀란표정으로 서있는 아빠의 모습이 

흩날리는 하얀 가루 속에서 내눈 앞에 보여진다....... 



[출처] 오늘의 유머 http://★★★todayhumor.com/?panic_6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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